“그리움의 다른 이름은 사랑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뒤늦게 깨닫게 된 아버지의 삶과 감정을 절절히 그린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가 공연된다.
연기생활 50년을 맞이한 대배우 임동진극단 예맥 대표(사단법인 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열린문교회 담임 역임)가 작년 목회 일선에서 은퇴한 후 선보이는 첫 연극 작품으로, 손녀딸의 결혼을 앞둔 주인공 서진우 역을 맡아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창작극의 대표작가 오은희 작가와 최병로 연출 등 최고의 크리에이브팀이 뭉쳤다. 14일 서울 대학로 디오르골 커피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열린 ‘그리워 그리워’ 제작발표회에서는 오은희 작가, 임동진 대표, 주인공 아내 목소리로 출연하는 배우 정영숙 권사, 최병로 연출 등이 참여해 작품을 소개했다.

14일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오은희 작가, 임동진 대표, 정영숙 권사, 최병로 연출
(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이지희 기자
임동진 대표는 “같이 살면서도 잠재적인 남남처럼 사는 부부가 많은 어려운 이 시대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이야기”라며 “오래전부터 이런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오은희 선생님이 흔쾌히 극본을 만들어주셨고 여러분들의 협력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움은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라며 “5월 가정의 달에 가족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소리로만 출연하는 정영숙 권사는 “사실 이 작품은 우리들의 이야기로, 누구나 이 작품을 보면 ‘아 그래, 그럴 거야’ 하고 회상하게 되는 작품”이라며 “마지막에 여운도 많이 준다”고 말했다. 또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데 부부간 힐링이 되는 작품”이라며 “이번에는 남자 입장에서 썼지만, 다음에는 여자 입장에서 쓴 작품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로 연출은 “대배우 임동진 선생님을 모시고 작품을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오 작가님과 훌륭한 스태프분들과 같이 공연할 수 있어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푸르른 5월에 가슴 따뜻한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희 작가도 “TV로만 뵙던 선생님들을 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의 응답 내용이다.
-모노드라마로 설정한 이유는.
오은희 작가: 가족들이 살아있을 때 돌이키지 못한 갈등의 골을 보여주기 위해 모노드라마 형식이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서진우라는 인물이 살아가는 데 맺은 가족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아내의 일기장 낭독, 이미 죽은 딸의 목소리나 사위의 목소리 속에서 애정, 증오 등이 펼쳐진다.
-배우로서, 또 목사로서 어떤 마음으로 이 작품을 준비했나.
임동진 대표(이하 임): 배우가 나이가 먹으면 자신의 연기를 한번 정리하고 싶은데, 차원 높은 철학이나 논리, 사상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담아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를 하며 힐링 받게 하고 싶었다. 눈요기로 끝나지 않을 작품이다.
사실 나는 안수받은 목사로, 배우보다 목사가 우선순위다. 목사는 사랑을 전하고 회복을 요구한다. 그래서 이 연극도 사랑과 회복에 맞춰진 맞춤형 연극이고, 이 연극을 보는 모든 사람이 사랑으로 회복하기를 기도한다. 이를 위해 먼저 내 옆의 아내와 남편, 자식과 아버지를 돌아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목사 연기자로서 당연히 할 작품을 하는 것이다.
-‘그리워 그리워’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최병로 연출: 모노드라마이다 보니 배우에게 중점을 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조롭지 않게 하려고 뮤지컬적 요소를 약간 가미해 모든 분이 재미있게 보고, 따뜻한 공연이 될 수 있게 준비했다.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는.
정영숙 권사: 이 작품을 본 모든 사람이 마음 속에 한마디씩은 생각하고 갈 수 있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목소리만 나오나 목소리에 담긴 감정을 보이고자 한다.
임: 작품을 본 분들이 다 메시지를 하나씩 안고 가기를 부탁한다. 대본 속에 감춰진 메시지가 있는데, 하나는 ‘잠깐 왔다 가는 인생사’라는 것이다. 인생은 재공연이 없다. 1막뿐이다. 내 인생을 어떻게 아름답게 그려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가야 하지 않을까.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바로 사랑과 용서, 화해다.

왼쪽부터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오은희 작가, 주인공 서진우 역할을 맡은 임동진 극단 예맥 대표,
서진우의 아내로 목소리만 출연하는 탤런트 정영숙 씨, 최병로 연출. 사진=이지희 기자
이날 “현장 목회를 마치고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목회자와 배우의 삶이 별개가 아니라 배우의 삶 속에서 목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임동진 대표는 “가장 쉽고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고 메시지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가 생활 속에 흘려버린 사건을 재조명해서 살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장헌일 상임이사와 함께 우리 안에 개혁해야 될 부분을 다루는 공연을 기도하며 준비 중”이라며 “이 일의 씨알 역할을 ‘그리워 그리워’가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헌일 상임이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정이 회복되고 한국사회도 회복될 수 있기 원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임동진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는 5월 9일~6월 25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삼성역)에서 진행된다.(예매 인터파크 1544-1555, 컬처마인 1566-5588)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뒤늦게 깨닫게 된 아버지의 삶과 감정을 절절히 그린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가 공연된다.
연기생활 50년을 맞이한 대배우 임동진극단 예맥 대표(사단법인 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열린문교회 담임 역임)가 작년 목회 일선에서 은퇴한 후 선보이는 첫 연극 작품으로, 손녀딸의 결혼을 앞둔 주인공 서진우 역을 맡아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창작극의 대표작가 오은희 작가와 최병로 연출 등 최고의 크리에이브팀이 뭉쳤다. 14일 서울 대학로 디오르골 커피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열린 ‘그리워 그리워’ 제작발표회에서는 오은희 작가, 임동진 대표, 주인공 아내 목소리로 출연하는 배우 정영숙 권사, 최병로 연출 등이 참여해 작품을 소개했다.

14일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오은희 작가, 임동진 대표, 정영숙 권사, 최병로 연출
(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이지희 기자
목소리로만 출연하는 정영숙 권사는 “사실 이 작품은 우리들의 이야기로, 누구나 이 작품을 보면 ‘아 그래, 그럴 거야’ 하고 회상하게 되는 작품”이라며 “마지막에 여운도 많이 준다”고 말했다. 또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데 부부간 힐링이 되는 작품”이라며 “이번에는 남자 입장에서 썼지만, 다음에는 여자 입장에서 쓴 작품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로 연출은 “대배우 임동진 선생님을 모시고 작품을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오 작가님과 훌륭한 스태프분들과 같이 공연할 수 있어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푸르른 5월에 가슴 따뜻한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희 작가도 “TV로만 뵙던 선생님들을 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의 응답 내용이다.
-모노드라마로 설정한 이유는.
오은희 작가: 가족들이 살아있을 때 돌이키지 못한 갈등의 골을 보여주기 위해 모노드라마 형식이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서진우라는 인물이 살아가는 데 맺은 가족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아내의 일기장 낭독, 이미 죽은 딸의 목소리나 사위의 목소리 속에서 애정, 증오 등이 펼쳐진다.

임동진 대표(이하 임): 배우가 나이가 먹으면 자신의 연기를 한번 정리하고 싶은데, 차원 높은 철학이나 논리, 사상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담아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를 하며 힐링 받게 하고 싶었다. 눈요기로 끝나지 않을 작품이다.
사실 나는 안수받은 목사로, 배우보다 목사가 우선순위다. 목사는 사랑을 전하고 회복을 요구한다. 그래서 이 연극도 사랑과 회복에 맞춰진 맞춤형 연극이고, 이 연극을 보는 모든 사람이 사랑으로 회복하기를 기도한다. 이를 위해 먼저 내 옆의 아내와 남편, 자식과 아버지를 돌아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목사 연기자로서 당연히 할 작품을 하는 것이다.
-‘그리워 그리워’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최병로 연출: 모노드라마이다 보니 배우에게 중점을 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조롭지 않게 하려고 뮤지컬적 요소를 약간 가미해 모든 분이 재미있게 보고, 따뜻한 공연이 될 수 있게 준비했다.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는.
정영숙 권사: 이 작품을 본 모든 사람이 마음 속에 한마디씩은 생각하고 갈 수 있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목소리만 나오나 목소리에 담긴 감정을 보이고자 한다.
임: 작품을 본 분들이 다 메시지를 하나씩 안고 가기를 부탁한다. 대본 속에 감춰진 메시지가 있는데, 하나는 ‘잠깐 왔다 가는 인생사’라는 것이다. 인생은 재공연이 없다. 1막뿐이다. 내 인생을 어떻게 아름답게 그려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가야 하지 않을까.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바로 사랑과 용서, 화해다.

왼쪽부터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오은희 작가, 주인공 서진우 역할을 맡은 임동진 극단 예맥 대표,
서진우의 아내로 목소리만 출연하는 탤런트 정영숙 씨, 최병로 연출. 사진=이지희 기자
또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장헌일 상임이사와 함께 우리 안에 개혁해야 될 부분을 다루는 공연을 기도하며 준비 중”이라며 “이 일의 씨알 역할을 ‘그리워 그리워’가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헌일 상임이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정이 회복되고 한국사회도 회복될 수 있기 원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임동진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는 5월 9일~6월 25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삼성역)에서 진행된다.(예매 인터파크 1544-1555, 컬처마인 1566-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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