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무슬림 관광객 편의시설 및 할랄타운 조성 관련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으나, 이슬람금융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1일 강원도 내 시민단체들이 “세계이슬람경제포럼(WIEF)을 비롯한 강원도의 모든 이슬람금융 유입 노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이슬람기업유치, 이슬람권 대학생 유입, 이슬람 전용 기도실, 식당, 호텔, 병원을 세우는 등 동계올림픽 참가 이슬람선수를 위한 특혜 사업 추진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나라세우기국민운동(대표 정형만)을 비롯한 도내 26개 시민단체 연합체인 ‘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은 이날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도 할랄타운 포기 환영 및 이슬람금융 유입 중단 촉구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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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이 강원도의 이슬람금융 유입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

작년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의 할랄타운 조성과 이슬람금융 투자 유치 전면 중단 시민대회를 진행한 이들은 지난 3월 18일 도청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담당 국장, 과장 등과 면담을 갖고 강원도의 이슬람 편향 정책에 반대의사를 강력히 전달한 바 있다. 이후 3월 24일 최문순 도지사가 한 방송과의 대담에서 “할랄타운 조성계획을 전면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슬람금융 유입에 대해서는 포기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의 공문을 4월 1일 오전 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에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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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강원도가 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에 보내 온 공문에서는 “WIEF 등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에서 외교문제 발생 여부 등을 감안해 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사진=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

공문에서는 “무슬림 관광객 편의시설 및 할랄타운 조성과 관련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정부 공모사업에도 응모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WIEF 등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에서 외교문제 발생 여부 등을 감안해 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어, 향후 방침이 결정되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은 “할랄산업 관련 정책을 포기한 도의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면서도 “2017년 WIEF와 금년 9월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할랄컨퍼런스와 WIEF 여성비즈니스네트워크(WBN)의 유치 등 이슬람금융 유입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특히 “WIEF는 순수한 민간금융자본이 아닌 정치와 종교가 결합된 자본으로, 이슬람법인 ‘샤리아법이 세계를 다스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며 제9차 WIEF를 열고 약 2조 원의 자금을 유치한 영국이 이후 이슬람화가 가속돼 무슬림 테러로 몸살을 앓고, 국법이 미치지 않는 무슬림 게토 지역이 수백 군데가 되었으며 수쿠크 금융 때문에 영국 하원 의회건물이 샤리아에 의해 통제 받게 된 상황을 해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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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친이슬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강원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

이들은 국내에서도 이슬람 세력 확장 시 일어날 수 있는 국가 치안과 안보 문제, 사회 갈등 문제 등을 우려하며 이슬람금융 유입 중단과 함께 모든 이슬람 친화 정책을 멈출 것을 거듭 촉구했다.

올바르고 성공적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서는 ▲특정종교 경제기구와의 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중립적 경제기구와의 협력체계를 수립하며 ▲이슬람 종교시설 설치, 이슬람선수단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랄식품 제공 등 특정종교를 배려한 지원 철회 ▲중앙정부의 올림픽유치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증진방안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강원도의 정책이 창의적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전제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든 협조와 국제적 홍보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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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이 강원도의 이슬람금융 유입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

정형만 대표는 “이번 시민대회가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슬람 관련 경제협력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인식하고 현명한 정책 결정을 하며 도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슬람 금융유입에 따른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이러한 계획들이 취소되도록 도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슬람대책강원도민운동은 국가와 사회 안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처럼 이슬람의 정착과 무슬림 증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도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강원도가 WIEF, WBN 유치 및 개최를 포기하여 대외적으로 공포할 때까지 이슬람 세력 유입과 이슬람금융 유입의 위험성을 피켓시위와 전단으로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