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주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선교에 동참하려면 선교 현장으로 직접 떠나거나, 후방에서 자원과 기도로 도우라’는, 소위 ‘가든지, 보내든지’(Go or Send)의 선교 개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국도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결혼 이주민 등이 급증하면서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180만 명이 넘어섰고, 그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우리 곁에 다가온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가 최근 한국교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선교는 앞으로 각 나라에서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로 성장할 미래 인재를 기른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예장통합 서울강북노회 국내선교부 학원선교위원회 제2회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선교 세미나가 지난 30일 정릉교회
소예배실에서 진행됐다. 사진=이지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서울강북노회 국내선교부 학원선교위원회(회장 김찬묵 장로)가 소속 교회 담임목사, 학원선교 사역자, 선교사 등 30여 명을 초청해 ‘제2회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선교세미나’를 30일 정릉교회 소예배실에서 개최했다.
작년 국내 대학생 선교를 주제로 첫 선교세미나를 연 후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 문성주 목사, ISF(국제학생회) 이사 이상일 총신대 교수가 발표한 후 노회와 지교회가 어떻게 유학생 선교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제2회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선교 세미나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유학생 선교 위한 한국교회 컨트롤타워 필요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한류와 함께 증가해 현재 234개국 출신 8만6,410명으로 파악된다. 어학연수생,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기타 연수를 포함한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은 연세대(4,609명)가 가장 많았고, 경희대(3,663명), 고려대(3,116명), 한양대(2,930명), 서울대(2,812명), 성균관대(2,723명), 건국대(2,326명), 동국대(2,273명), 중앙대(2,005명), 국민대(1,59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대학은 대체로 외국인 유학생이 적었다.
국적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5만5,008명으로 65%를 차지했으며, 베트남(5,177명), 몽골(3,735명), 일본(2,147명), 인도네시아(1,082명), 미국(1,081명), 우즈베키스탄(1,064명), 파키스탄(1,052명), 인도(1,011명) 순으로 많았다. 중국, 베트남, 몽골 학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출신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약 88%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현재 교육부는 2012년 ‘스터디 코리아 2020’ 정책을 따라 2020년까지 20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선교현황과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에 대해 발표한 문성주 목사(사진)는 “한국뿐 아니라 선교지에서의 참모진도 대부분 유학생 출신이 많다”며 “이미 세계를 보는 눈이 있고 정보 습득 능력이 빠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은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선교사들의 추방과 입국 제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더욱 전략적이고 중요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학생 선교에서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보수체계의 정립(지속성 강화를 위한 유급 봉사자, 책임감 강화 등) ▲문제해결모델(유학생의 필요한 자원 보완) ▲유학생에 관한 진심 어린 관심과 감정 교류(집 구하기, 학업코칭, 한국어교육, 쇼핑, 교통편의, 배려, 존중 등) ▲진실성과 일치성 ▲수용과 기대(유학생의 능력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과 성숙에 대한 능력을 믿음)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성공적인 유학생 선교를 위해서는 준비된 유학생 사역자가 필수”라며 유학생 사역자에게 ①전문성을 겸비한 성숙함 ②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창조성 ③자기를 관찰하는 능력 ④도우려는 열망 ⑤두려움을 모르는 용기 ⑥영적인 민감성 ⑦인간적 자질로서의 인격 등 7가지 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성주 목사는 “한국교회가 유학생 선교를 잘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담임목사, 사역자들의 격려와 기도지원이 중요하다”며 “그다음 중장기적인 사역을 위해 정책전문가가 정책, 행정, 동원, 훈련팀을 준비하고, 소명 받은 사람의 동원과 훈련, 다인종예배와 양육, 훈련 시스템을 개발한 후 성령님께 순종하고 즉시 전도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타문화권 사람들에 맞춘 사역 능력을 개발하고 문화간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는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춰 국가별, 종족별 모임을 하되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토착언어를 사용하면 깊은 대화가 가능하다”며 “이미 크리스천인 현지인과 동역하면 쉬우며, 교회가 전문선교단체와 같이 사역하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자기 교회, 교단을 떠나 유학생 선교를 위한 초교파적인 네트워크,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회, 선교단체서 ISF 적극 활용하면 좋아
‘유학생 선교에 대한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상일 교수(사진)는 “제3세계에서 온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유학하고 크리스천이 되어 돌아가 큰 지도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 비기독교국가인 한 나라에서는 한국 유학생 출신 중 두 명의 차관이 나오기도 했다”며 “한국에 들어온 유학생을 돕고 전도하는 것은 세계를 바꾸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기업, 정부에서도 유학생들에게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이들이 한국과 자국을 이어주는 현재와 미래의 지도자들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도 더욱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한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을 돕고 선교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 사역의 효율적인 면으로는 언어와 문화적응 훈련기간을 줄여 시간을 절약하고, 적은 재정으로 많은 선교후보생을 배출하며 자국에서 미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또 전통적 선교사를 받지 않는 제한 종족, 국가에서 온 유학생이 다시 그들의 나라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전략적 선교이며, 선교사 지망생과 선교사 출신 성도, 은퇴 혹은 안식년 선교사, 평신도 등 한국교회 성도들은 국내에서 선교할 폭넓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교수는 “유학생 사역이 외국어를 잘해야 한다거나 대단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 부담스러워하는데, 반드시 영어를 잘해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집에 초청해 밥 한 끼 대접하는 것으로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한국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명절에 가정으로 초청해 함께 식사하고,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것도 그들에게 평생 남을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ISF는 1997년부터 기독교 그룹뿐 아니라 교육부, 외교부, 기업과도 협력하여 유학생 사역을 해왔다. ISF를 창립하고 초대총무로 섬긴 이 교수는 “마음의 문을 연 유학생들은 모두 교회나 선교단체로 연결시켜주는 선교 에이전트와 같은 역할을 하며 선택과 집중을 한 덕분에 ISF가 없어지고 않고 계속 발전했다”며 “각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이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교회 주변의 대학을 맡겠다고 연락 주면 ISF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되고, 예비 선교사는 선교지를 염두에 두어 미리 그 나라에서 온 유학생과의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며 “이러한 사역은 초교파, 초선교단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가 유학생 선교 전략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유학생 선교에는 기독 교수 역할 중요해
질의응답 시간에 연세대, 이대에서 유학생 선교를 7개월째 하고 있는 한 목회자는 “유학생들이 장학금이나 이성교제 등의 필요가 채워지지 않으면 교회를 옮기면서 열매 맺기 어렵다”고 말했고, 문성주 목사는 “알다시피 유학생들은 필요에 아주 민감해 경제적인 이유로 교회에 많이 다닌다”며 “리더십이 모여 교적부를 만들어 공유하면 사역이 중복투자가 안 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터서브선교회 소속의 한 인도선교사는 “20년째 선교지에서 사역하고 국내 여러 유학생 사역을 둘러보고 조사해보니 전도, 봉사, 파티, 한국어교육, 국가별 예배 등은 많이 열려있는데, 정말 선교가 되려면 나라별로 제자훈련이 확실하게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을 전문적으로 제자훈련하기 위한 사역자들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선교사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기독교수연합 회장 이병원 교수(오른쪽)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세미나는 예장통합 서울강북노회
국내선교부 학원선교위원회 회장 김찬묵 장로(국민대 명예교수·왼쪽)의 인도로 진행됐다. 사진=이지희 기자
전국기독교수연합 회장 이병원 교수는 “23년간 교수생활을 하면서 많은 학생을 전도했지만 양육에 어려움을 겪어 신학을 공부했다”며 “특히 10년째 강의하고 있는 경희대에서 소외된 중국학생들을 보고 6년 전 중국유학생교회를 만들고 사역하고 있는데, 난공불락의 요새, 이성이 지배하는 대학에서 교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모임이 학원사역과 외국인 모임의 기폭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찬묵 회장(국민대 명예교수)은 “이제는 우리나라도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며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특히 대학 내 교수선교회가 사명감과 비전을 가지고 입학 때부터 전공뿐 아니라 멘토, 복음 증거자가 되어 참 제자를 키우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막상 교수들이 활동하려면 재정적 부담이 많아 지교회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만 시대에 노회, 지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선교할지 같이 고민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서울강북노회 국내선교부 학원선교위원회 제2회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선교 세미나가 지난 30일 정릉교회
소예배실에서 진행됐다. 사진=이지희 기자
작년 국내 대학생 선교를 주제로 첫 선교세미나를 연 후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 문성주 목사, ISF(국제학생회) 이사 이상일 총신대 교수가 발표한 후 노회와 지교회가 어떻게 유학생 선교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제2회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선교 세미나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한류와 함께 증가해 현재 234개국 출신 8만6,410명으로 파악된다. 어학연수생,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기타 연수를 포함한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은 연세대(4,609명)가 가장 많았고, 경희대(3,663명), 고려대(3,116명), 한양대(2,930명), 서울대(2,812명), 성균관대(2,723명), 건국대(2,326명), 동국대(2,273명), 중앙대(2,005명), 국민대(1,59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대학은 대체로 외국인 유학생이 적었다.
국적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5만5,008명으로 65%를 차지했으며, 베트남(5,177명), 몽골(3,735명), 일본(2,147명), 인도네시아(1,082명), 미국(1,081명), 우즈베키스탄(1,064명), 파키스탄(1,052명), 인도(1,011명) 순으로 많았다. 중국, 베트남, 몽골 학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출신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약 88%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현재 교육부는 2012년 ‘스터디 코리아 2020’ 정책을 따라 2020년까지 20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또 유학생 선교에서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보수체계의 정립(지속성 강화를 위한 유급 봉사자, 책임감 강화 등) ▲문제해결모델(유학생의 필요한 자원 보완) ▲유학생에 관한 진심 어린 관심과 감정 교류(집 구하기, 학업코칭, 한국어교육, 쇼핑, 교통편의, 배려, 존중 등) ▲진실성과 일치성 ▲수용과 기대(유학생의 능력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과 성숙에 대한 능력을 믿음)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성공적인 유학생 선교를 위해서는 준비된 유학생 사역자가 필수”라며 유학생 사역자에게 ①전문성을 겸비한 성숙함 ②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창조성 ③자기를 관찰하는 능력 ④도우려는 열망 ⑤두려움을 모르는 용기 ⑥영적인 민감성 ⑦인간적 자질로서의 인격 등 7가지 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성주 목사는 “한국교회가 유학생 선교를 잘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담임목사, 사역자들의 격려와 기도지원이 중요하다”며 “그다음 중장기적인 사역을 위해 정책전문가가 정책, 행정, 동원, 훈련팀을 준비하고, 소명 받은 사람의 동원과 훈련, 다인종예배와 양육, 훈련 시스템을 개발한 후 성령님께 순종하고 즉시 전도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타문화권 사람들에 맞춘 사역 능력을 개발하고 문화간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는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춰 국가별, 종족별 모임을 하되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토착언어를 사용하면 깊은 대화가 가능하다”며 “이미 크리스천인 현지인과 동역하면 쉬우며, 교회가 전문선교단체와 같이 사역하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자기 교회, 교단을 떠나 유학생 선교를 위한 초교파적인 네트워크,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회, 선교단체서 ISF 적극 활용하면 좋아

이미 기업, 정부에서도 유학생들에게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이들이 한국과 자국을 이어주는 현재와 미래의 지도자들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도 더욱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한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을 돕고 선교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 사역의 효율적인 면으로는 언어와 문화적응 훈련기간을 줄여 시간을 절약하고, 적은 재정으로 많은 선교후보생을 배출하며 자국에서 미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또 전통적 선교사를 받지 않는 제한 종족, 국가에서 온 유학생이 다시 그들의 나라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전략적 선교이며, 선교사 지망생과 선교사 출신 성도, 은퇴 혹은 안식년 선교사, 평신도 등 한국교회 성도들은 국내에서 선교할 폭넓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교수는 “유학생 사역이 외국어를 잘해야 한다거나 대단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 부담스러워하는데, 반드시 영어를 잘해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집에 초청해 밥 한 끼 대접하는 것으로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한국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명절에 가정으로 초청해 함께 식사하고,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것도 그들에게 평생 남을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ISF는 1997년부터 기독교 그룹뿐 아니라 교육부, 외교부, 기업과도 협력하여 유학생 사역을 해왔다. ISF를 창립하고 초대총무로 섬긴 이 교수는 “마음의 문을 연 유학생들은 모두 교회나 선교단체로 연결시켜주는 선교 에이전트와 같은 역할을 하며 선택과 집중을 한 덕분에 ISF가 없어지고 않고 계속 발전했다”며 “각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이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교회 주변의 대학을 맡겠다고 연락 주면 ISF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되고, 예비 선교사는 선교지를 염두에 두어 미리 그 나라에서 온 유학생과의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며 “이러한 사역은 초교파, 초선교단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가 유학생 선교 전략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 연세대, 이대에서 유학생 선교를 7개월째 하고 있는 한 목회자는 “유학생들이 장학금이나 이성교제 등의 필요가 채워지지 않으면 교회를 옮기면서 열매 맺기 어렵다”고 말했고, 문성주 목사는 “알다시피 유학생들은 필요에 아주 민감해 경제적인 이유로 교회에 많이 다닌다”며 “리더십이 모여 교적부를 만들어 공유하면 사역이 중복투자가 안 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터서브선교회 소속의 한 인도선교사는 “20년째 선교지에서 사역하고 국내 여러 유학생 사역을 둘러보고 조사해보니 전도, 봉사, 파티, 한국어교육, 국가별 예배 등은 많이 열려있는데, 정말 선교가 되려면 나라별로 제자훈련이 확실하게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을 전문적으로 제자훈련하기 위한 사역자들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선교사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기독교수연합 회장 이병원 교수(오른쪽)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세미나는 예장통합 서울강북노회
국내선교부 학원선교위원회 회장 김찬묵 장로(국민대 명예교수·왼쪽)의 인도로 진행됐다. 사진=이지희 기자
김찬묵 회장(국민대 명예교수)은 “이제는 우리나라도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며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특히 대학 내 교수선교회가 사명감과 비전을 가지고 입학 때부터 전공뿐 아니라 멘토, 복음 증거자가 되어 참 제자를 키우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막상 교수들이 활동하려면 재정적 부담이 많아 지교회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만 시대에 노회, 지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선교할지 같이 고민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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