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람에게 집중하는 목회를 하셨습니다. 젊은이 선교의 ‘황금어장’인 군선교 현장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 제자훈련하여 동역자로 세우는 사역이 정말 중요합니다.”

26일 경기도 고양 화평교회(최상태 목사)에서는 군선교사들을 위한 ‘제자훈련과 가정교회 소그룹 세미나’가 열렸다.

미래군선교네트워크(MMN·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소속 군선교사 54명이 참여한 이날 주 강사로 나선 최상태 목사는 성경에서 말하는 목회와 참 교회의 모습, 제자훈련, 소그룹 목회 등의 원리를 설명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전달했다. 행사는 화평교회가 주최하고, MMN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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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태 목사는 지난 28년 동안 제자훈련과 소그룹 목회를 통해 화평교회를 ‘가정교회 소그룹’이 활성화된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켰다. 화평교회의 ‘가정교회 소그룹’이 가진 차별성은 제자훈련을 기초로 하고, 공동체성을 지향하며 말씀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처럼 성경에 충실한 제자훈련과 소그룹 목회는 3명의 형제와 더불어 시작한 개척교회가 전교인 2천 명 이상의 대형교회로 부흥 성장하는 토대를 제공했다. 현재 최 목사는 화평교회의 목회 원리와 경험을 국내 목회자, 신학생뿐 아니라 해외 선교사와 현지 목회자들에게도 활발히 나눠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 “28년 간 제자훈련과 소그룹 목회 노하우 전수 원해”

화평교회는 군선교와 관련해 인근의 신병교육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세례, 예배 인도, 찬양 사역, 물질적 후원 등으로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역을 꾸준히 하고 있다.

최상태 목사는 이날 “제자훈련과 소그룹 목회의 본질은 성경의 원리와 방법대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목회의 두 기둥인 제자훈련과 가정교회는 공동체 성숙에 역점을 두고, 성경에 기초한 사역을 해야 하며, 평신도의 80~90%를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가 될 것”을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목회, 한 사람에 충실한 군교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하루 종일 섬기는 이유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군선교사들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을 잘 훈련해 바르게 선교하도록 돕고 싶어서였다”며 “군선교사들이 예수님을 닮은 장병들을 세우는 목회에 집중한다면, 그들이 세상으로 나아가 변화시키는 귀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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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무리교회에서 17년째 사역해 온 안만국 목사는 “그동안 장병들에게 복음을 뿌리는 사역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제자훈련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오늘 강의를 들으며 군종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해서 그들을 온전한 크리스천으로 세우면 결국 그들이 동역자가 되어 군인교회가 바르게 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보다 요즘 군대가 편하다 보니 장병들이 교회에 잘 나오지 않고, 신우 모임에서도 공동체 의식, 한 지체라는 의식이 미흡하다”며 “지체 의식에 대해 많이 나눌 수 있는 소그룹 활동을 목회에 접목한다면 군인교회가 건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질적으로는 물론 양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필승교회 조정식 목사는 “새신자반, 주일학교 교사를 담당했던 형제들을 지역교회와 중국으로 보내야 하는 허전함을 느낄 때 최상태 목사님께서 어떤 상황가운데 있더라도 제자훈련을 통해 지도자를 세우고 성숙한 교회 공동체를 만들며, 흩어지는 교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큰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며 “귀한 시간을 마련해 준 MMN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마현교회 박찬수 목사는 “훌륭한 식사와 섬김을 받았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덕목을 두루 갖춘 화평교회의 존재를 알게 되어 감격했다”며 “최상태 목사님의 탁월한 목회의 진수를 소개받아 정말 복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MMN 사무총장 윤병국 목사는 “성경적 원리와 교회 본질을 추구하여 가장 성공적인 목회를 해 온 최상태 목사님은 군대 내에서 병사를 제자훈련하고 소그룹으로 양육하여 건강한 신자를 만들기 위한 이번 군선교사 심화 교육 강사로 적임자이시다”며 “군선교사들이 제자훈련과 소그룹 목회를 알고 군인교회를 목양하는 바른 자세를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MMN은 다문화 가정의 증가와 함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특히 이슬람 종교를 가진 이들의 군대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봄 세미나를 오는 3월 24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진행한다. 이날 강사로는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가 나선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