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추운 주말이었던 23일, 서울 상계동 양지마을, 개포동 구룡마을에서는 소외된 이웃이 추위로 고통받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열렸다.

국내 유일한 영한대역 기독교 잡지 가이드포스트의 ‘손 잡아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백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기부금으로 마련한 연탄 총 2만 8천여 장 중 절반 이상인 1만 5천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교회 5곳과 기업 및 단체 10곳 등 총 15곳이 참여했다. 가이드포스트는 2015년 12월 한달 동안 월간지 1권 판매 때마다 연탄 1장 후원금을 기부했으며, 꿈누리교회, 방초교회, 신도교회, 우이제일교회, 예수가족교회, 권홍 헤어, 소비코, 우리가연애하면, 정예원과 친구들, 크리스천데이트, 파고다교육그룹, 한국청소년통역단, 헬핑핸즈 등도 각자 연탄기부금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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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올해로 3회를 맞는 ‘사랑의 연탄 나눔’은 1회 때부터 지금까지 참가자와 기부금이 꾸준히 늘어왔다”며 “1회 때는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하고 5,000장의 연탄을 기부했으며, 2회 때는 150여 명이 참가하고 1만 5,000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해에 비해 6배 이상의 성장을 한 ‘손 잡아주세요’ 캠페인은 나눔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겨울이면 꾸준히 기부금을 모아 연탄 봉사를 해 온 ‘우리가연애하면’ 최지혜 대표도 “항상 연탄이 모자라서 어려웠는데, 올해는 넉넉히 기부된 연탄과 많은 봉사자가 함께여서 더욱 따뜻한 봉사였다”고 말했다.

‘손 잡아주세요’ 캠페인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외된 계층에게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가이드포스트가 주관하고, 꿈누리교회, 헬핑핸즈, 권홍 헤어가 공동주최했으며, 파고다교육그룹, 고려은단, 아름다운동행이 후원 및 협찬을 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