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0명의 희생자를 낸 자살 폭탄 테러범의 신원이 밝혀졌다.

터키 도안통신은 IS 요원인 이 자살 폭탄 테러범은 1998년생 나빌 파들리로 사우디에서 태어난 시리아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1988년생 시리아인이 자폭했으며 최근 시리아에서 터키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었다.

이번 테러 희생자 10명 중 8명이 독일 관광객이고, 부상자 8명도 독일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가 발생한 일명 독일 분수라고도 불리는 카이저 빌헬름 분수는 독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다.

자국민의 사상 소식을 들은 독일 앙켈라 메르켈 총리는 "국제 테러리즘은 터키 이스탄불, 앙카라, 프랑스 파리, 튀니지에서 추악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맞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자국민 피해 상황과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터키와 테러 수사에 공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