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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사모세미나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아프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힐링(Healing)이 요즘 이슈다. 이 가운데 목회 사역에 지친 사모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제20회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가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예정교회(담임 설동욱 목사)에서 진행됐다.

전주 함께하는교회 최덕임 사모는 “여러 목사님의 목회경험을 들으면서 저는 너무 편하게 목회하는 것 같았다”며 “많이 고난 받고 연단 받는 분들을 하나님께서 더 크게 쓰시는 것 같아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온양온천교회 조명희 사모도 “너무 은혜로웠다”며 “저의 게으름과 사명감을 일깨워주셨고, 큰 열정을 얻어 가지고 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 설동욱 목사)이 공동주최하고 CTS기독교TV, CBS, febc극동방송, 국민일보, 예정교회가 공동후원으로 열렸다.

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은 때로는 목회현장에서 참았던 서러움과 아픔의 눈물을 흘렸고, 때로는 성도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참았던 웃음보도 마음껏 터뜨렸다. 울고, 웃으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새 힘과 소망을 얻은 사모들은 남편 목사와 교회를 위해 뜨겁게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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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기도원에 온다는 마음을 가지고 4년 째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는 고양시 영은교회 김화순 사모는 “남편이 먼저 앞서서 세미나에 접수하라고 할 정도로 기다려지는 세미나”라며 “꼭 친정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하나님께 마음껏 부르짖고 은혜 받고 새 힘을 받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일중앙교회 이명자 사모도 “목사님께서 준비하시는 과정에 사랑과 정성이 들어가고, 사모들을 생각하는 그 감동이 전달이 되어 은혜가 되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가지고 섬기는 것을 보면서 저도 돌아가서 사랑으로 섬기겠다고 결단했다”고 밝혔다.

꿈이있는교회 이경숙 사모는 “목회가 20년이 넘어 침체기가 왔다”며 “마음의 열정도 많이 식었지만, 세미나에 와서 말씀에 은혜 받았고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은혜찬양교회 박정금 사모는 “무엇보다 교회가 부흥하는 것에 목사님의 역할이 50%, 사모님이 50% 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공감이 되었다”며 “사모세미나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내년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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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교회 홍혜정 사모는 “사모세미나는 사모님들에 대한 독특한 사역”이라며 “사모는 목사도 아니고, 성도도 아니고, 남편 목사도 이해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같은 아픔과 공감대를 갖고 있는 사모님들을 만나서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의미가 있다”며 “특히 도서지역에 있는 사모들이 많이 외로운데 세미나에 와서 여러 사모님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사모세미나에 대해 담임목사님이 꿈을 가지고 있어도 성도들이 함께 하지 않으면 힘든데, 모든 성도들이 아름답게 헌신하고 봉사해주는 예정교회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44.jpg특히 이번 제20회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는 8월에 진행하던 사모세미나를 6월로 앞당겨 진행됐다. 주최측은 “너무 덥지도 않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세미나를 진행하기에 좋은 날씨였다”며 “세미나에 참석하는 사모와 섬기는 봉사자들이 함께 만족했다”고 밝혔다.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설동욱 서울 예정교회 목사(사진)는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를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사모님들을 축복한다”며 “참석하신 사모님들이 은혜로운 말씀과 찬양, 뜨거운 기도로 충만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즐거운 세미나였다”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