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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어서 벨기에까지 이슬람 여성 전통의상인 부르카 착용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유럽 각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은 벨기에 의회가 5월 25일,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베일 착용을 금하는 '부르카 금지법'을 지난주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금지의 이유로는 테러 위협을 감안하여 신분을 용이하게 식별하기 위해서이다. 이 법안은 의회 통과 10일 뒤에 발효가 되기 때문에 이번 달 내에 벨기에 공공 장소에서는 부르카 착용 여성에 대한 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두나라 이외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 우파정당도 부르카 금지법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그리고 이슬람 인구의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유럽인들의 반 이슬람 정서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나, 이 문제를 유럽 내 종교,문화적 충돌로 내다보는 견해가 있다. 실제로, 이 법안이 통과된 프랑스와 같은 경우에는 무슬림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유럽 문화에서 부르카 착용 금지와 같은 다른 문화를 인정하지 않은 모습은 익숙하지 않다"며 "자칫 이슬람과 종교ㆍ문화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