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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신교 교회가 무슬림들에게 예배 장소를 제공하여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테네시(Tennessee) 주(州)의 코르도바(Cordova)에 있는 핫송 침례 교회(Heartsong Baptist Church)와 버지니아(Virginia) 주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 있는 올더게이트 연합 감리교회(Aldersgate United Methodist Church)가 바로 이 두 교회다.

 핫송 교회는 지난 2010년 9월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Ramadan) 기간 동안 멤피스 이슬람 센터(Memphis Islamic Center)에 속한 무슬림들에게 그들의 이슬람 사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 건물을 이용하도록 했다. 

 올더게이트 감리교회는 새 이슬람 사원을 건축하고 있는 북미 이슬람 동아리(Islamic Circle of North America)의 무슬림들에게 교회 건물에서 금요 기도회를 갖도록 허락했다.

 올데게이트 교회의 성도 다이엔 베크톨(Diane Bechtol)은 이웃에게 친절하고 이방인을 접대하며 심지어 같은 신앙을 갖지 않는 자들과도 관계를 좋게 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할 일이며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올데게이트 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교회라고 베크톨 성도는 덧붙였다.

 하지만 , 관용의 정신이 왜곡된 것이라고, 맥파랜드 박사는 주장했다.

반면 북미 이슬람 협회(Islamic Society of North America)의 간부 모하메드 엘사누시(Mohamed Elsanousi)는 교회가 손을 벌려 무슬림을 돕는 이 행동은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맥파랜드 박사의 의견에 강하게 반대했다. (무슬림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교회의 행동은 존경을 받아야 하며,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라고 엘사누시는 주장했다. 미국에는 무슬림들에게 건물을 이용하도록 하는 교회가 많으며 심지어는 유대교 공회당에서도 그러한 곳이 있다고 엘사누시는 덧붙였다.

미국의 무슬림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이 두 교회처럼 무슬림들과 건물을 함께 쓰는 사례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는 1,897개의 이슬람 사원이 있는데, 이는 2000년보다 57%가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미국에서 이슬람 사원의 건축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이슬람 사원 건축은 해당 지역 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미국의 퓨 포럼(Pew Forum) 연구소에 의하면, 건축 예정인 35개의 이슬람 사원과 이슬람 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저항을 맞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 터에서 불과 2 블록 떨어진 곳에서 건축될 이슬람 센터이다.

핫송 교회와 무슬림 사이의 관계는 매년 추수감사절 식사를 함께 하며 발전되었다. 현재 핫송 교회는 15에이커에 이르는 교회 부지와 시설을 무슬림들과 함께 이용하고 있다.

복음주의 신학자 제이슨 후드(Jason Hood) 박사는 다른 방법으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핫송 교회의 담임 목사 스티스 스톤(Steve Stone) 목사는 정치적 효과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으며 교회의 사명과 본성에 근거하여 이것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스톤 목사는 또한 신앙의 타협은 있을 수 없으며 핫송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학자 맥파랜드 박사는, 사람들은 두 교회의 행동을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정치적 행동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기독교인이 무슬림에게 기독교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슬람 사원을 이용하도록 요청하면 무슬림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맥파랜드 박사는 주장했다.

 맥파랜드 박사는 이러한 사례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근본적인 교리는 무시한 채 교제만 나누는 두 종교의 혼합체 ‘크리슬람(Chrislam: Christianity(기독교)와 Islam(이슬람)을 합쳐 만든 단어, 역주)’을 만들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FoxNews.com , 한국선교연구원(kri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