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KriM)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가 공동으로 “선교사 책무(Accountability)에 대한 한국, 글로벌 선교지도자 포럼”(KGMLF; Korea-Global Mission Leadership Forum) 보고회를 사랑의교회 미션홀에서 개최했다.
이현수 선교사(프런티어스 코리아)는 “비한국인 발표와 응답 요약, 그 평가”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지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북미와 한국의 선교지도자 30여 명이 미국 동부 커네티컷 뉴헤이븐에 위치한 OMSC(Oversea Missionary Studies Center)에 모여 선교사, 선교단체 그리고 지역교회가 직면한 책무(Accountability) 이슈에 대해 다각도로 그리고 심층적으로 다루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이틀 반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10개의 책무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고, 응답한 내용에 근거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비록 충분한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 참석자 대부분은 21세기 북미주와 한국선교에서 가장 민감한 책무에 관련된 이슈들을 적절하게 다루게 됐다는 일치된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특별히 북미 발제자들은 5개의 논문을 발표됐다. 먼저 Stanley W. Green은 “책무는 중요하다”(Accountability that Counts)란 주제로 선교행정가의 관점에서 본 책무에 대해 설명했으며, Rev. Larry Fullerton은 “흑반석교회 사례연구”(Accountability in Mission: Black Rock Congregational Church as a Case Study)란 주제로 지역교회선교의 책무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또 Hunter Farrell은 “깨어진 신뢰: 선교공동체의 성적 학대”(Broken Trust: Sexual Abuse in the Mission Community- A Case Study in Mission Accountability)란 주제로 선교공동체에 있어서 책무와 성적학대를 중심으로 한 비한국인 사례연구를 발표했으며, Jerry Rankin은 “남침례교단 선교부의 사례를 보면서”(International Mission Board: case study)란 주제로 선교행정에서의 책무에 있어서 미국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Kirk Franklin은 “위클리프 선교회의 사례”(Case Studies from Wycliffe International)를 통해 서구 선교단체 행정에서 본 책무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현수 선교사는 이번 포럼에 대해 “내용 외적인 분위기는 참으로 긍정적이었다”고 말하고, 한국인 발표자들의 적극적인 발표와 토론 참여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OMSC 대표인 조나단 봉크 박사 등의 겸손한 섬김의 자세가 돋보였고, 북미권 참석자들의 경청하는 자세는 한국 참석자들로 하여금 진솔한 나눔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는 앞으로 서구와 비서구, 특히 한국선교계가 어떻게 솔직하고 깊이 있게 양쪽 진영에서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선례를 남긴 포럼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러한 특별한 이슈를 갖고 모이는 동서의 모임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현수 선교사의 발표 외에도 이시영 장로(한국 컴미션 국제이사장)가 “한국 선교의 Accountability에 관하여”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마지막 시간에는 문상철 교수(KriM 원장)의 사회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OMSC 대표 조나단 봉크 박사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2013년 2월 또 하나의 회합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주제는 선교사 가족과 관련된 책무”라며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종들의 가정을 잘 케어하는 것도 중요한 청지기 사명이기에 ‘가족 멤버케어’를 주제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 회합에 미주에 있는 많은 한인교회들과 한국에 있는 교회들 및 미국 목회자들도 참석하게 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