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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현장 사역자들은 다음세대를 평가가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하며, 청년들의 선교에 대한 관심이 장기 파송으로 이어지도록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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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생 선교사는 “한선지포에 10여 년 참여해 왔는데 역대급으로 참석자들이 젊은 분위기”라며 “다음세대가 주제인 만큼 젊은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함께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박경원 소장 “트렌드는 답이 아니라 증상… 세대는 지도일 뿐 사람 자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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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소장은 세대 연구의 전제로 ‘트렌드는 답이 아니라 증상’이라며, “기업은 이윤을 위해 유행을 살피지만 교회는 사람을 읽어야 하며, 무엇이 유행하는지 확인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현상 아래 어떤 결핍과 갈망이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세대의 마음을 얻어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싶기 때문에 이 세대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소장은 “세대론의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며 “세대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지도이지 사람 자체가 아니다. ‘요즘 세대라서 그래’라고 단정하는 순간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을 이해하려면 세대와 생애주기, 시대적 상황, 개인의 성향과 경험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소장은 Z세대를 ‘정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로 규정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가 제시한 성공의 기준에 이르지 못하는 불안을 겪었다면, Z세대는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최선을 스스로 골라야 하는 불안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Z세대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생존법으로 △선명한 자기 정체성 추구 △관계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고, 자신의 경계와 개별성을 존중받는 관계 추구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가치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공정성·다양성·환경 같은 이슈에 신념 표현 등을 언급하며 “나를 잃지 않고, 관계에서 다치지 않으며, 불확실한 세상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는 세대가 바로 Z세대”라고 소개했다.
또한 디지털 네이티비를 넘어 AI 네이티브로 나아가고 있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과 이러한 기술을 통한 학습과 소통 기회의 변화 등을 설명했다.
◇조은주 팀장 “편리함 속 온기 찾는 세대… 평가 아닌 이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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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팀장은 “AI가 쓸모 있는 도구에서 놀이로, 다시 감정을 나누는 대상으로까지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사람의 온기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국제도서전과 국립중앙박물관, 야구장처럼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고, 필사와 손 편지, 뜨개질 같은 아날로그 취미가 유행하는 현상을 그 예로 들었다. 조 팀장은 이를 단순한 레트로 유행이 아니라 끝없는 자극 속 도파민 과잉에서 오는 결핍을 채우려는 욕구로 해석하며, “가짜뉴스와 딥페이크가 넘쳐나는 시대에 다음세대가 누구보다 진정성의 가치를 예리하게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세대의 자기 이해와 자기 관리의 변화에 대해 조 팀장은 “롤모델이라는 말 대신 여러 사람의 장점을 조합해 자신만의 지향점을 만드는 ‘추구미’가 자리 잡았고, 그중 하나로 ‘다정함’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혐오와 갈등이 깊어진 사회에서 다정함을 찾고 연습하며, 해롭지 않은 것들이 주는 위로인 ‘무해력’에 반응하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자기 관리 역시 “새벽 기상과 성과 중심의 ‘갓생’에서 저속노화와 슬로우 러닝, 충분한 수면처럼 회복과 지속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공동체에 대해서는 ‘느슨한 연대’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지역 기반 플랫폼에서 낯선 이들이 모여 ‘경찰과 도둑(경도)’ 놀이를 하거나 감자튀김만 함께 먹고 헤어지는 모임, 짧고 가벼운 만남을 뜻하는 ‘숏셜링’ 등을 소개했다. CCC에서도 이화여대와 홍익대 연합으로 ‘경도 모임’을 열어 관계 형성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이것이 깊은 관계를 회피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들은 과잉 연결의 시대에 자신을 잃지 않는 방식으로 깊이 머물 관계와 잠시 스칠 만남을 선택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음세대를 향한 평가가 아닌 이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가 우리에게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만큼, 다음세대도 똑같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들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마음을 깊이 이해하며, 앞으로의 선교 현장에서도 따뜻하고 건강한 연결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언약 선교사 “선교에 대한 관심이 파송으로 이어지는 구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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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교사는 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의 2024 한국 선교현황 보고를 인용해, “한국 장기선교사 2만 1.621명의 평균 연령이 53.9세이며 50대 이상이 69.25%를 차지하는 반면 20대는 0.46%, 30대는 6.05%에 그친다”고 소개했다. 또 “현 추세가 이어지면 2030년 20대 선교사 비중이 0.07%로 사실상 소멸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하지만 김 선교사는 “1년 미만 단기선교 참가자 7,292명 가운데 20대가 69.8%, 30대 이하가 87.2%를 차지하고, 정기 선교교육 참가자 중에서도 20대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다”며 “청년이 선교를 모르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단기 경험이 장기 소명과 파송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언약 선교사는 “과거 청년 선교 부흥에 앞서 주일학교 부흥이 있었다”며 “주일학교 감소와 인구절벽 속에서 이제는 양의 시대가 끝나고 질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역 선교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미전도종족과 프런티어 선교가 약화하지 않도록 미전도종족 청년 선교운동을 재활성화해야 하고, 빠르게 부상하는 글로벌 사우스 교회를 동등한 동역자로 대하는 청년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대안으로는 노출(Exposure)·경험(Experience)·멘토링(Mentoring)·분별(Discernment)·형성(Formation)·인턴십(Internship)·파송(Sending)·지속 돌봄(Continuing Care)으로 이어지는 8단계 파이프라인과, 교회·선교단체·신학교·전문기관을 잇는 청년 선교 컨소시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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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교사는 AI 시대의 과제로 “AI가 일상의 인프라가 되면서 정답은 알지만 그 정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사고의 외주화’가 일어나고, 이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아는 통찰을 해야 하는 이 시대에 다음세대의 주도성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선교사는 미래 청년 선교사가 문화와 지역을 잇는 연결자(Bridge Builder), 현지교회와 함께 일하는 협력적 리더(Collaborative Leader), 세계 변화를 선교적으로 해석하는 해석자(Missional Interpreter), 다가올 변화를 영적으로 분별하고 공동체를 준비시키는 선제적 리더(Anticipatory Leader)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선교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소명으로 바꾸고, 소명을 경험으로, 그 경험을 파송으로, 파송을 지속 가능한 동역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이번 한선지포를 통해 새롭게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다음세대, 경험의 기회 주면 인생 거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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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팀장은 캠퍼스 마음 돌봄 사례를 덧붙였다. 이화여대에서는 간사와 학생들이 약사 가운을 입고 ‘그대를 위한 약국’ 부스를 차려 일상의 ‘마음 증상’에 맞는 처방을 건넨 뒤 카페에서 2차 만남을 이어갔고, 공주교대에서는 ‘대기해(대신 기도해 드립니다)’ 프로젝트를 무인으로 운영해 순장과 연결되고 CCC에 가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조 팀장은 “숫자에 비해 연결이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캠퍼스 안에 마음 돌봄에 반응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다는 지점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턴 선교사가 장기 선교사로 이어지지 않는 원인에 대한 물음에 김언약 선교사는 ‘파견 기간’을 들며 “4~5개월은 애매하다. 5개월쯤 지나야 안정되며 현지 친구를 깊이 만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친구와의 깊은 만남’, ‘언어와 지역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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