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기도의 날’
ICC, 온라인 기도회 및 박해 성도 4,000명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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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매년 11월 첫째 주일을 IDOP(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으로 정한 이후, 전 세계 교회와 선교단체, 기관은 올해로 31년째 이 기도운동을 이어왔다. 각국 교회와 그룹, 개인은 IDOP 주일이 아니더라도 11월 한 달간 자유로운 날을 선택해 박해 교회를 위해 기도하거나 지정 헌금, 봉사 등으로 섬기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2026년 IDOP을 맞아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는 교회와 소그룹, 가정, 개인, 지역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도 자료를 1달여 전부터 무료로 배포했다. IDOP 기간 아니라 연중에도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ICC의 ‘2026 IDOP 자료’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이 담긴 기도카드,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지의 박해받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박해받은 한 성도와 그 가족의 실화를 중심으로 한 설교문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 세대가 나이에 맞게 박해에 대해 배우고, 1년 내내 관심을 이어 가도록 돕는 자료도 제작됐다. 4~9세 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잡지 ‘용기 클럽’(The Courage Club)은 전 세계에서 용기 있게 예수님을 따르는 박해받는 어린이들의 실화를 소개한다. 10~17세 청소년용 ‘스테드패스트’(Steadfast)는 실화와 저널 쓰기 활동을 통해 박해와 용기, 하나님의 성품을 탐구하도록 구성했다. 이밖에 ‘2026 글로벌 박해 지수’(Global Persecution Index)와 ‘박해 101’ 등 교회가 박해 현실을 이해하도록 돕는 자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ICC는 “IDOP은 교회가 잠시 멈춰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위해 의도적으로 기도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11월 2일(한국 시각 11월 3일)에는 온라인 기도회도 진행한다. 히브리서 12장 2절을 주제말씀으로 박해받는 교회의 이야기를 듣고 압박과 폭력에 직면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며, 실제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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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는 “75달러로 박해받는 성도 1명을, 300달러로 1가정을, 7,500달러로 성도 100명 규모의 공동체를 도울 수 있다”며 “교회들에 IDOP 주간 헌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해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 7명 중 1명, 심각한 박해 경험”
오픈도어선교회의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전 세계 3억 8천만 명 이상의 그리스도인이 신앙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박해와 차별을 겪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 7명 중 1명꼴이며, 가장 극심한 박해는 북위 10~40도 사이의 ‘10/40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ICC는 오늘날 박해의 두 가지 주요 원인으로 ‘국가’와 ‘사회’를 들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정부가 신성모독법, 배교법, 교회 단속 등을 통해 사실상 교회를 불법화했다. 또 많은 나라에서는 교회를 공격하고 목회자를 살해하며, 개종자를 공동체에서 쫓아내고 여성 기독교인을 학대하는 공동체들에 의해 박해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그리스도인이 다수인 일부 국가도 예외가 아니다.
ICC는 “박해는 하나님 나라와 어둠의 세력 사이에 계속되는 영적 전쟁의 일부”라며 “사탄은 세상 속 하나님의 일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그분의 진리를 선포하는 이들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영적 갈등은 그리스도와 그분을 따르는 이들을 거부하는 정부, 이념, 사회 등 세상 권력을 통해 가시적으로 드러난다”며 “역사적으로 통제와 공포에 기반한 체제들은 그리스도인을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표적으로 삼아왔다”고 설명했다.
중국·북한·에리트레아 등 억압적인 정권 아래에 있거나,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의 급진 종교 운동 아래서 성도들은 차별, 거짓 고발, 실직, 투옥, 심지어 죽음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수십 년간 중동에 집중된 급진 이슬람 단체들은 이라크·시리아·리비아 전역의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황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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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종교 자유 문제는 신체적 위해보다는 법적 분쟁, 정책적 제약, 사회적 적대감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다른 나라의 그리스도인이 겪는 폭력적 억압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지만, 미국 그리스도인들 역시 직장, 학교, 공적 영역에서 신앙을 표현할 때 사회적·제도적 압박에 부딪힌다.
그러나 박해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ICC는 “성경에서 예수님은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마태복음 10:22)고 말씀하셨다. 바울도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디모데후서 3:12)며 이 진리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곧 “박해를 통해 세계 교회는 정련되고 강해지며, 문화적 기독교와 참된 제자도를 구분하며, 국경을 넘어 성도들을 한 몸으로 묶는다”며 “고난 속에서 우리는 온전히 그리스도와 그분의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대가는 덜 가혹할 수 있지만, 이는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를 오해하거나 거부하는 문화 속에서도 진리와 은혜 가운데 굳게 서서 예수님을 증언하도록 부름 받았음을 상기시킨다”며 “미국에서 누리는 자유가 있기에, 우리는 신앙 때문에 억압받고 고통받는 전 세계 형제자매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교 자유는 왜 중요한가?
ICC는 ‘종교 자유’에 관해 “관용적인 사회의 초석으로, 시민들이 가장 내밀한 신념을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게 한다”며 “종교 자유를 인정한다는 것은 사상, 표현, 집회, 양심의 자유도 인정한다는 뜻이다. 사회가 종교 자유를 인정하고 증진할 때 생각과 신념의 자유로운 교류가 이뤄지며, 복음이 진정으로 전해질 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중동의 박해는 오랫동안 극심했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위협이 부상하고 있다. 극단주의 이념, 불안정한 정부,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 증가가 폭력과 강제 이주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ICC는 “많은 지역에서 그리스도인 공동체 전체가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그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IDOP은 1년에 한 번이지만, 박해받는 형제자매들에게는 세계 교회의 기도가 1년 내내 필요하다. IDOP 이후에도 ‘30일 기도 챌린지’ 참여, 수감된 그리스도인에게 편지 쓰기 등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옹호·지원 활동, 청원 서명, 의원 접촉, 교회 내 인식 개선 활동으로 관심을 이어갈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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