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단체 대표·실무 리더와 차세대 선교 리더십 120명 내외 사전등록제

한국 선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오는 11월 초 한국교회 선교의 리더십 계승과 연합을 위해 ‘다음세대’라는 키워드로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법인이사장 주승중 목사,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다음세대, 대상을 넘어 주체로’라는 주제로 ‘제2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교 현장에서 다음세대가 선교에 동원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면, 이번 포럼에서는 다가올 시대에 한국 선교의 주역으로서 다음세대를 새롭게 조명하며, 이를 함께 확인하고 공표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KWMA 제2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시니어와 다음세대가 한 테이블에… 청년·다음세대 사역 지도자들이 기획에 참여

작년 제23회 한선지포는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남은 과제인 미전도종족·비접촉미전도종족(UPG·UUPG) 선교와 FTT(Finishing The Task)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루며, 한국 선교계가 미전도·미개척 종족을 향한 헌신과 방향을 재정렬하는 자리가 됐다. 올해는 이러한 UPG·UUPG와 FTT 전략을 포함한 한국 선교계의 과제를 이어갈 사람, 곧 ‘다음세대’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다음세대 리더십과 사역자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해, 시니어 세대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머리를 맞대도록 했다. 포럼 기획도 프로그램위원장을 맡은 고성준 목사(KWMA 운영부이사장, 수원하나교회)를 중심으로, 청년과 다음세대 사역 현장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KWMA는 “이번 포럼은 다음세대를 선교의 주역이자 한국 선교를 이끌어갈 능동적인 주체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네 개의 동사, ‘마주하다’, ‘기억하다’, ‘발언하다’, ‘연결하다’로 이어진다. 먼저 변화된 다음세대의 지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앞서 길을 걸어간 선배 선교사들의 헌신을 배우며, 그다음 다음세대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지막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대안을 그려가는 흐름으로 구성했다.

포럼 첫날인 2일은 고성준 목사의 설교로 드리는 개회예배로 문을 연다. 이어 강대흥 사무총장이 기조강연(Keynote Speech)을 하고, 고성준 위원장이 포럼 전체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제 설정(Agenda Setting)을 맡는다.

2일 오후에 열리는 세션 1 ‘마주하다’에서는 현재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사역하는 사역자들이 ‘다음세대의 지형을 다시 읽다’라는 주제로, 오늘의 다음세대가 처한 환경과 그 변화를 짚을 예정이다.

저녁 시간에 진행되는 세션 2 ‘기억하다’는 한국 선교계에서 존경받는 김신숙·이재환·조준형 선교사 등 시니어 선교사 3인이 패널로 참여해, 평생 선교 현장을 지켜온 선배들의 열정과 영적 유산을 다음세대에게 전한다. 이어 첫날 일정은 참가자 간 교제와 함께 마무리된다.

둘째 날인 3일 오전 세션 3 ‘발언하다’는 다음세대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무대의 중심에 서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청소년 사역, 캠퍼스 사역, 선교 동원, 청년 목회 등 각 영역의 전문 사역자 4명이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다음세대 현장 선교사 7명이 영상으로 참여해, 국내외 다음세대 선교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3일 오후 세션 4 ‘연결하다’에서는 세대의 경계를 넘어선 대화가 이어진다. 시니어와 다음세대를 아우르는 전 세대 참가자들이 테이블 토론을 벌이고, 다음세대 사역의 실질적 대안을 함께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저녁 예배와 기도회에서는 김우준 목사(지구촌교회)가 설교하며, 선배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Honoring Night’가 진행돼, 한국 선교의 길을 닦아온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럼 마지막 날인 4일 오전에는 사흘간의 논의를 정리하고 다음세대를 한국 선교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결의를 담은 선언문이 발표된다. 이어지는 선교 모범상 시상식에서는 선교사 3명과 파송교회가 상을 받는다. 폐회예배는 KWMA 법인이사장 주승중 목사(주안교회)가 설교를 맡아 2박 3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과 셋째 날 아침을 여는 경건회는 각각 류진용 목사(주나임교회)와 김준경 선교사(FMB, 방글라데시)가 인도한다.

◇11월 말 제주서 MK·TCK 중심 모임 갖고 한국교회와 연계 모색

KWMA는 한선지포에서 나온 다짐이 선언으로만 남지 않도록 후속 일정도 진행한다. 포럼 3주 뒤인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베스트웨스턴 제주 호텔에서 ‘MK·TCK 중심 다음세대 리더십 모임’이 개최된다.

KWMA는 “한선지포가 ‘다음세대를 한국 선교의 주체’로 선언하는 자리라면, 이 모임은 그 선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첫걸음”이라며 “한선지포의 결의를 구체적인 실천과 열매로 잇기 위한 첫 번째 ‘실제적 액션 플랜’”이라고 소개했다.

제주 모임에서 주목하는 이들은 선교사 자녀(MK)와 제3문화 아이들(TCK)이다. 글로벌 역량과 다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이들을 돌봄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선교의 주체이자 동역자로 세우겠다는 것이 모임의 취지다. 특히 MK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한계, 그중에서도 한국교회와의 접점과 연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모임에는 MK 출신 현장 선교사와 MK 선배 그룹, MK·TCK 출신 선교동원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또 젊은 지역교회 담임목사들과 선교단체·기관 리더들도 함께해 MK·TCK와 한국교회를 잇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제주 모임에서 다뤄진 논의는 2027년 5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2차 확대 모임을 거쳐, 2027년 6월 한국 선교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NCOWE(한국세계선교전략회의)로 이어져 확장·심화할 계획이다. KWMA는 “이 여정을 통해 다음세대가 선교의 전면에 주도적으로 서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의 참석 대상은 KWMA 회원단체 대표와 실무 리더, 지역교회 다음세대 담당자, 차세대 선교 리더십 등 120명 내외다. 포럼 장소와 숙소의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어 사전등록제로만 운영하며, 행사 당일 현장등록은 받지 않는다. 한선지포에 참가를 희망하면 온라인 신청 링크(forms.gle/DzEQp1Set133N7qZ6)나 KWMA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초청이 확정된 참가자에게 초청장이 발송되며, 회비 15만 원을 납부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KWMA는 “시니어 세대의 귀한 신앙의 전통이 다음세대로 아름답게 계승되고, 다음세대가 미래 선교의 든든한 주역임을 함께 확인하는 희망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선교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선교 지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문의 KWMA 사무국 1833-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