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차세대 리더 모여 아젠다 없이 관계 형성에 집중
“하나님 나라의 큰 가치 보고, 사랑·수용·겸손 통해 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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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A |
한국교회와 한국선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30·40대 리더들이 목적과 의제를 내려놓고 ‘우정’을 위해 깊은 교제와 연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여의도 IMB 세미나실과 켄싱턴 호텔에서 ‘3045 리더십 게더링(Gathering)’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교계와 선교계에서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는 30~40대 목회자, 선교단체 대표, 교수 등 23명이 참여했다. 특별한 아젠다 없이, 리더 간 신뢰와 우정이 과거와 현재, 또 국내외의 사역 현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나누면서 서로 간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소중한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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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인사하고 있다. ⓒKWMA |
전체 진행은 W.O.G.도시선교회 대표 오장석 목사가 맡았고, 서동준 박사(한국성서대)가 첫째 날 두 번의 강의를 통해 18세기 영국 부흥 운동의 주역인 존 웨슬리와 조지 휫필드의 사례를 ‘우정의 역학 관계’의 관점에서 조망하여 소개했다. 서 박사는 이날 “신분과 연령 차이, 신학적 갈등 속에서도 복음 증거를 위해 유지되었던 이들의 우정이 영국의 영적 지형을 바꾸었다”며 리더 간 우정과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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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석 목사(W.O.G.도시선교회 대표)가 전체 진행을 맡았다. ⓒKWMA |
저녁에는 찬양과 기도로 하나 되는 순서로 마련됐다. 한준희 목사(삼일교회POP)의 인도로 찬양한 후, 참석자들은 동역을 위해 서로를 세워주고, 양보와 희생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튿날 ‘Here & Now’ 세션에서는 제이어스(J-US) 김준영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현재 한국 사역 현장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제이어스 사역의 시작부터 작년 10월에 진행된 G2A(Go To All) 프로젝트까지 업무적 결합이 아닌 우정을 기반으로 한 협력이 어떻게 사역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는지를 나누며 “우정은 과거 해외에서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한 힘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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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영 제이어스(J-US)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KWMA |
이번 모임은 특별한 아젠다나 주제를 내세운 자리가 아니라, 참석자들이 친교와 나눔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KWMA는 “이번 모임의 목적은 ‘순수한 우정의 회복’”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보고나 정책 결정 대신, 리더들이 중압감에서 벗어나 서로의 삶을 나누고 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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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이 조별 토의를 하고 있다. ⓒKWMA |
참석자들은 이번 강의에서 소개된 신앙 선배들의 역사적 사례에서 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웨슬리와 휫필드가 갈등 속에서도 함께 갈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 부분을 고민 해보게 되었다”고 말했고, 다른 참석자도 “웨슬리, 휫필드의 우정과 갈등, 갈등을 봉합해 가는 과정이 지금 시대에 주는 인사이트가 많았다. 다름 속에 서로 분열되어 가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우정을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한 역사적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우정과 연합에 대한 진솔한 고민들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큰 가치를 먼저 보고, 사랑과 수용을 통해 연합이 가능하다”, “겸손과 확신이 공존해야 우정이 가능하다”, “연결에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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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목사(삼일교회POP)의 인도로 찬양하고 있다. ⓒKWMA |
이 외에도 “사역 이야기를 자제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또 그것을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강의와 기도,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만져 주심이 있었고, 무거웠던 짐이 조금 가벼워지는 시간이었다”, “젊은 또래 목사님들과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했고, 다양한 단체 리더분과 함께할 수 있어 귀한 시간이었다”,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젊은 사역자들을 위해 자유롭게 교제하는 장을 마련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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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이 저녁 시간에 함께 기도하고 있다. ⓒKWMA |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역사적, 정치적 사례를 들어 ‘우정의 리더십’이 갖는 힘을 강조하고 “각 분야의 리더들이 서로의 존재를 귀히 여기고 동행할 때 한국선교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KWMA는 “3045 리더십 모임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가 향후 한국 교계와 선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연합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