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 정기총회 및 선교축제
▲김상호 필한선협 신임 회장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이하 필한선협) 제8차 정기총회에서 김상호 선교사가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됐다.

필한선협은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안티폴로시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 3층 대강당에서 정기총회와 선교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28개 선교단체와 1,500여 명의 선교사를 대표하는 총대들을 포함하여 선교사 400여 명이 참석해, 2024년 한국교회의 필리핀 선교 희년(50년) 이후 첫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1년 임기의 필한선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호 선교사는 “선교의 대격동기에 필리핀선교가 희년을 맞아 새출발할 때, 부족한 종이 필한선협의 회장이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필리핀 선교사들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함께 힘쓰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선교 전략을 세우고 나가기 위해 나귀 새끼처럼 섬기는 종으로 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상호 신임 회장은 한성고등기술학교 교목, 한성신학대 교수 및 교무처장을 역임했으며, 횃불교회 담임목사와 사단법인 기독교세진회 회장, 한국그리스도의교회 총회장 등을 섬겼다. 국제와이즈멘 서부지구 대전지방장, 대전 YMCA 부이사장, 법무부 교정위원 전국부회장, 대전기독교연합회 부회장, 사단법인 구손평화봉사단 이사장 등 다방면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CRAM Worldwide(Christ Reaching Asia Mission Worldwide Inc) 소속 중국, 북한 선교사로 파송돼 사역하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CRAM Worldwide 파송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법무부장관 표창(2004, 2007, 2018)을 세 차례 받았으며, 세계봉사상(2003), 대전기독교 100주년 선교대상(2008),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 대상 사회봉사 부문(2019), 인권대상(2020) 등이 있다.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 정기총회 및 선교축제
▲김상호 필한선협 회장이 취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필한선협
필한선협 정기총회에 앞서 드린 1부 감사예배에서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강대흥 사무총장이 설교자로 나서 ‘세계 선교의 동향과 전략’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강 사무총장은 “세계 선교에 새로운 변화 속에 선교사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전략을 세워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필한선협과 KWMA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양 협의회는 이번 MOU를 통해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필리핀 선교가 세계 선교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감당하기로 뜻을 모았다.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 정기총회 및 선교축제
▲맨 왼쪽부터 직전 사무총장 정찬선 선교사, 신임 회장 김상호 선교사, 직전 회장 이영석 선교사 ⓒ필한선협
2부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김상호 선교사(그리스도의교회총회)를 만장일치로 추대했으며, 부회장에는 김태현 선교사(통합)와 정윤관 선교사(예감), 사무총장에는 이용수 선교사(기하성)를 선출해,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임원단을 꾸리고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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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한국선교사합창단이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필한선협
3부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이영석 이임 회장의 이임사와 새로운 임원 소개, 김상호 신임 회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이영석 선교사는 이임 인사에서 “지난 2년 임기 동안 희년 대축제, 필리핀 한국선교 50주년사 발간 등 큰일들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부족한 저와 함께해 주신 모든 필리핀 한국 선교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 정기총회 및 선교축제
▲DMC 현지인팀이 한국 국악 및 전통 공연을 하고 있다. ⓒ필한선협
이후 30년 이상 선교한 선교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필리핀한인총연합회 변재흥 이사장, 윤만영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필리핀한인교회협의회 이정철 회장, 필리핀기독학교네트워크 정윤관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 정기총회 및 선교축제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 학생들이 K-POP 공연을 하고 있다. ⓒ필한선협
곧이어 열린 축하 공연에는 필리핀한국선교사합창단(지휘 우상호, 단장 김재승)이 울림 있는 합창 무대로 큰 감동을 주었고, DMC(김태현 선교사) 현지인팀이 한국 국악 및 전통 공연을 선보여 선교지에서 한국의 선율을 느끼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또한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이영석 선교사)의 한국 학생들이 K-POP 무대와 160명이 함께한 대합창은 젊음과 순수함, 희망이 가득한 마지막 무대를 꾸며 참석자들에게 울림과 감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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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공연 마지막 순서에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 학생들의 합창이 있었다. ⓒ필한선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