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교회와 군인교회의 협력과 기도,
교단의 정책 지원, MEAK와의 연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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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목사단, 군선교연합회 전국지회, 결연교회, 유관 기관 및 군선교사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군부대 통폐합, 군내 스마트기기 사용 허용 등 군 환경의 변화 속에서 군선교의 현재를 점검하며, 청년세대를 복음으로 살리는 사명과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오전 ‘한국군종목사단 직능역량강화 세미나’, ‘한국군종목사단장 이·취임식’, ‘군선교연합회 전국지회 지회장 회의’에 이어 오후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비전2020실천운동을 계승하여 2030년까지 매년 10만 명씩(신규 세례자 6만 명, 기존 세례자 4만 명), 10년간 100만 장병을 한국교회로 파송하는 ‘비전2030 실천운동’의 중간평가 및 제언, 패널토의 등이 있었다.
새로남교회 3층 본당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한국군종목사단 직능역량강화 세미나에서 강사로 섬긴 오정호 군선교연합회 공동회장은 목회자의 정체성과 소명을 강조하며 “목사는 선비의 절개보다 더 높은 차원의 소명과 정결함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 목사의 저서 ‘부교역자 사역스쿨’ 내용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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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코이노니아와 기독교역사관 관람에 이어 오후 컨퍼런스 개회식은 이정우 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오정호 목사가 개회사를 전하고, 문효빈 육군군목단장이 개회기도, 정비호 목사가 인사했다.
비전2030에 대한 중간평가와 제언 시간에는 군선교사, 군종목사단, 전국 지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열띤 토의가 있었다. 위진섭 군종목사(21사단)는 ‘비전2030 중간평가 및 제언’에 대한 발제에서 “과거 비전2020실천운동이 세례 운동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 비전2030실천운동은 파송 운동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한계를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군종목사(문무대교회)는 ‘결연축제 사역보고 및 제언’에서 6·25 구국성회를 통한 결연축제 사역의 성과와 가능성을 제시했고, 백명규 해군 군종목사(해군본부 군종실)는 해군 군선교 현황으로 해군과 해병대의 ‘민수기 프로젝트’, ‘디모데 프로젝트’ 등 예배와 양육 중심 사역을 보고했다. 이명성 군종목사(공군1전투비행단)는 공군 군선교 현황을 나누며, ‘크선멘’이라는 앱을 통한 신앙 멘토링 플랫폼을 소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용재 군선교사는 군선교에 대한 제언에서 MZ세대 용사들의 특성과 환경을 소개하면서, 이들에게 다가가 친밀함을 통해 양육하고 예배하고 파송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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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연합회는 “발제자와 토론자 모두 비전2020운동과 비전2030운동이 성과도 있지만 어려움도 있다고 지적했다”며 “하지만 청년세대를 복음으로 살리고자 하는 간절하고 절절한 마음들을 공유한 것은 공통적이었다. 방법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교단도 다르지만, 청년 사랑, 교회 사랑, 군대 사랑은 동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민간교회와 군인교회의 협력과 기도, 교단의 정책적 지원, 군선교연합회와 함께하는 연합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우리에게 사명으로 주신 군선교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5년간 더욱 군선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