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5)
전대상회는 변연계와 전전두엽 사이에 있는데, 신경학적인 심장으로서 신에게 다정함(Loving)을 느끼는 뇌의 부위로 알려져 있다. 자극을 받으면 화를 내거나 겁을 먹는 충동을 억제한다. 전대상회는 사회적 상황을 평가하는 것과 관련된 필수적인 많은 기능을 수행하며, 또한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면 감지하고 갈등을 다루는 전략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우리의 불안이나 두려움, 죄책감이나 분노를 감소시키고 학습이나 기억, 집중적인 주의에 관여하기도 한다. 명상이나 관상기도는 전대상회의 활동을 자극한다. 그러나 관상기도나 깊은 명상(묵상)은 두정엽의 활동을 감소시키며 신과 합일화를 이룬다, 오순절 신자들이 방언을 하거나 성령체험을 하면 두정엽 활동은 증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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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형 세포는 출생 후 출현하고 경험 의존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관계의 생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매혹적인 세포이다. 어린 시절 방치나 스트레스 외상은 방추형 세포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 뉴런들의 기능이 저하되지만 사랑, 소통, 그리고 감각 및 지적 자극이 풍부한 데 자신을 노출시키면 폰 에코노모 뉴런과 전측대상회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전대상회의 활동을 자극한다. 그래서 영적 수행은 전대상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적 인식과 온정을 강화시킨다. 또한 폰 에코노모 뉴런은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퇴화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하루에 단 12분간의 명상을 수행한 것만으로도 자신들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는 영적수행이 희귀한 이 영장류 뉴런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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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계와 전두엽 사이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전대상회는 느낌과 사고의 균형을 맞추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 너무 감정에 치우치면 변연계로 혈액이 들어가서 편도체의 경계심, 방어력, 그리고 공포심을 자극한다. 마치 시소처럼 변연계에서 활동이 증가되면 전두엽에서 활동이 감소된다. 따라서 분노, 또는 불안해지면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활동이 중단되고 인지기능이 억제된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전대상회의 활동은 멈추게 되고 공감과 직관력은 떨어지고 타인이 어떻게 느끼는지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반면에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전대상회를 자극하는데 이것이 편도체 활동을 느리게 만든다. 따라서 논리와 이성이 분노와 공포를 가라앉힌다. 이러한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가상 시소의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은 내려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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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