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법인이사회서 이규현 목사에 이어 주승중 목사가 차기 법인이사장 선출
올해 4년 임기 끝나는 강대흥 현 사무총장은 연임안 결정, 내년 총회 때 상정 예정
13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한국선교의 한계와 코로나19 위기, 서구의 탈 기독교시대를 맞아 한국교회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네 가지 선교 영역의 사역 방향과 액션 플랜(Action Plan) 등을 담은 ‘뉴 타깃 2030(New Target 2030)’을 선포했다.
이번 선포식은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광역시 웨스틴 조선 부산 2층 오키드룸에서 진행된 ‘해운대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됐다. 이 포럼은 KWMA가 주최하고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의 후원으로 열렸다.
New Target 2030은 2023년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의 후속 모임들의 결과물로, △비서구 중심의 선교(Global South, 글로벌 사우스) △이주민 선교(Mission-minded Christian) △다음세대 선교(Future Generation) △디지털 선교(A.I/Digital) 등 네 가지 선교 영역을 담고 있다.
이어 ‘비서구 중심의 선교’의 액션 플랜에 대해 한충희 선교사(두란노국제선교회 본부장, 온누리교회 부목사), ‘이주민 선교’의 액션 플랜에 대해 문창선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다음세대 선교’의 액션 플랜에 대해 김태구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 ‘디지털 선교’의 액션 플랜에 대해 박열방 선교사(FMnC 선교회 대표)가 대표로 발표하고, 마지막 New Target 2030 내용은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발표했다. 다음은 각 주제의 사역 방향과 액션 플랜들이다.
액션 플랜은 △COALA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남반구 선교를 발전시켜 나가고 △새로운 남반구 선교전략을 발전시키고 한국교회와 나누며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를 실시하고 △남반구 교회들을 위한 새로운 선교 신학과 자신학을 형성하며 △남반구 교회의 청년 선교 지도자들과 교류하는 것이다.
액션 플랜은 △이주민 선교 표준화를 수립하여 제공하고 △이주민 문화 지식을 수용하며 △이주민 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하고 △이주민 안에 침투하려는 이단 대처(선교지이단대책위)를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이주민 사역의 현지화를 위해 외국인 목회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이주민 사역자들의 기도제목 나눔과 정기적인 연합기도를 장려하며 △교계와 선교단체 모임에서 이주민 사역자의 중요성을 계속 나누고 △귀국선교사들의 국내 이주민 선교를 위한 재배치 계획을 수립, 공유하는 것이다.
액션 플랜은 △교육과 훈련, 그리고 임상 경험을 통해서 전문성 있는 다음세대 사역자를 양성하고 △청년 연합 사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타문화권 경험이 있는 선교사 자녀인 MK/TCK 자원들을 선교동력화하고 △아마추어리즘의 학생 사역이 다시 일어나며 △청년 인턴 선교사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액션 플랜은 △분기별로 디지털 미션 포럼 스타일의 ‘디지털 선교 콘서트’를 개최, 디지털 선교 최신 정보들을 업데이트하고 사역 및 발전 사항들을 공유하는 모임으로 ①디지털 선교 사례 발표 ②선교에 유용한 디지털 기술 활용 및 발표 ③선교에 유용한 앱 소개 ④세상 속 디지털: 최신 디지털 트랜드 및 정보 소개 ⑤인공지능과 문화: 음악 미술 등의 접목 및 발표회 ⑥디지털 사용 따라잡기 워크숍 ⑦특별 게스트 초청을 통한 토크쇼 ⑧이주민과 글로벌 사우스의 전략적 참여 ⑨디지털 선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접목 및 연구 ⑩디지털 콘서트를 통한 라이브 아카이브화를 정례화하여 디지털 선교 네트워킹과 인력개발을 할 계획이다. 또 연차별 계획안으로 △2024년 실행위원회 구성, 사업별, 아이템별 R&D 프로젝트팀 구성, 로드맵 확정 △2025년 디지털 선교 콘서트 시작, 항목별 프로젝트 실행 및 분기별 커미티 모임 △2026년 홍보 강화, 사례집, 사례발표/디지털 선교 국제화 시작 △2027년 제9차 NCOWE 발표를 하는 것이다.
선포식 마지막 순서로 발언과 기도를 맡은 KWMA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는 “한국교회 전체가 코로나 이후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주님이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나갈 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통해 세계선교에 큰일을 감당하도록 역사하실 것”이라며 “이 일에 모두가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하고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규현 KWMA 법인이사장은 포럼 첫날인 11월 11일 진행된 법인이사회에서 현 KWMA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를 법인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임기(4년)가 끝나는 현 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의 연임안을 내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