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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A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세계선교 환경과 국내 선교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선교를 이끄는 교단선교회 리더들을 초청해 ‘2024년 교단 리더십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예장통합, 예장합동,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예장대신, 예장합신, 예장백석, 예성, 기장, 세계예수교장로회총회, 예장개혁 등 14개 교단선교회 리더 35명을 초청해 국내외 선교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교단 리더십 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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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목사가 주제 발제를 하고 있다. ⓒKWMA |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첫날 ‘이번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 한국선교계와 KWMA’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세계선교 흐름을 이야기하며 “최근 영국이 다시 복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나라가 된 모습을 교훈 삼아 한국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이 목사는 “각 교단 리더십들이 함께 모여 선교에 대해서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KWMA가 계속해서 이러한 일을 해나가고, 온누리교회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대표)는 ‘세계선교 흐름과 비서구 한국선교의 흐름’에 대한 발제에서 “우리는 기독교가 서구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모든 곳에 있는 세계기독교시대(World Christianity, Global Christianity)를 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맞는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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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호 선교사가 발제하고 있다. ⓒKWMA |
한 선교사는 세계기독교시대에 한국선교에 거는 다섯 가지 기대로 “△첫째, 좋은 교회가 좋은 선교를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선교가 교회를 탄생하게 한다는 교회론으로 변화하고 △둘째, 비서구교회와 동역하는 법을 배우며 △셋째, 선교사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선교인(missioner)으로 성숙해 가도록 도움을 주고 △넷째, 적은 인원과 재정으로 지속 가능한 타문화권 선교를 하며 △다섯째, 한국선교가 반추하는 실천가 공동체로서 선교의 자신학화를 선교지에서 구현해 볼 것”을 제안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NEW TARGET 2030: 4가지 흐름’이라는 주제로 비서구 중심의 선교인 ‘COALA MISSION MOVEMENT(코알라 미션 무브먼트)’를 비롯하여 이주민 선교(Mission-minded Christian), 다음세대 선교 동원, 디지털과 AI를 통한 선교 등 4가지 새로운 선교 흐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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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발제하고 있다. ⓒKWMA |
노성천 KWMA 협동총무는 ‘COALA의 역사적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발제에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엔코위) 때 결성된 COALA(Christ over Asia, Africa & Latin) 모임의 시작부터, 2024년 5월 1일~3일 방콕에서 모인 COALA 2.0 모임과 성명서 발표, 2024년 9월 28일~10월 2일 부산에서 35개국 100명의 비서구 지도자가 모인 포스트 로잔 모임(COALA 2.5), 2025년 4월 26일~30일 파나마에서 있을 COALA 3.0 모임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비서구 중심의 선교운동에 관해 설명했다.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국내 이주민 사역과 선교인(Mission-minded Christian)’이라는 발제를 통해 로잔운동 안에서의 디아스포라(이주민, People on the Move) 선교 연구와 실천, 제8차 NCOWE에서 논의한 이주민 선교 방향과 기대,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에서 ‘이주민 선교’를 주제로 모여 논의한 내용과 더불어 다양한 이주민 사역의 모델을 소개했다.
정용구 KWMA 협동총무는 ‘KWMA의 국내 사역 보고’를 통해 제8차 NCOWE와 NCOWE 후속 모임들에 관해 설명하고, 시리아를 위한 특별 간담회, 선교지 이단 대응, 선교지 기후 위기 대응 등 KWMA의 주요 사역에 관해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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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선교 리더십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민호 기침 해외선교회 회장, 김보현 통합 세계선교부 사무총장, 김순귀 예장개혁 교단 총무 ⓒKWMA |
또 박열방 선교사(FMnC 대표)는 ‘디지털과 A.I를 통한 선교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우리는 1~3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고 있는 환경을 반영한 디지털 선교에 더욱 비중을 두어야 하며, 특히 영성 강화와 디지털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은 교단별로 각 교단선교회가 공유하기 원하는 내용을 나누고, 교단 리더십 간 이해와 소통, 연합의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 강대흥 사무총장은 ‘교회개척과 UPG 운동’에 대한 발제에서 “이제 선교의 남은 영역은 UPG(Unreached People Groups)뿐이며, 이주민 사역과 연결하여 UPG 운동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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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교단선교회 리더십 초청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KWMA |
조기연 교수(통일선교아카데미)는 ‘통일 이후의 북한사역(교회재건)의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북한선교는 단순히 유무형의 교회를 세우거나 북한과 한반도의 복음화를 뛰어넘어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통일 이후의 북한사역(교회재건)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첫째, 1995년 북한교회재건위원회의 북한교회 재건 3원칙인 ①연합의 원칙(창구 일원화) ②단일 기독교단의 원칙 ③독립의 원칙(겸손한 섬김)과 정신을 계승하고 △둘째,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하고 △셋째, 경쟁적 성과주의를 지양하고 선교지 분할 협의를 연합기구 차원에서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KWMA는 “이번에 참여한 교단 리더십들은 간담회를 통해 공유한 중요한 선교 주제들에 대해 교단별로 실천 가능한 내용을 연구하여 적용해 가기로 했다”며 “2025년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교단 총회장 선교 간담회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