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추석 연휴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전개
올해 8월 29일 경북 영주서 ‘고향교회 힘내라’ 행사 진행
매년 민족의 명절인 설(구정)과 추석 명절을 맞아 이 캠페인을 진행해 온 미목은 올해도 교인들이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할 때 고향교회를 직접 찾아가 목회자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소정의 감사헌금이나 선물을 전달할 것을 당부했다.
미목은 “대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등 대부분의 농어촌과 구도심 지역은 점차 인구가 소멸해 가고, 면 지역이나 리 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서 교인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못자리’와 같은 고향교회를 방문해 고향교회를 섬기시는 목회자님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하고,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전화나 SNS 메시지 및 기프티콘으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회의 사회적 공공성 실현 목적”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힘내라 고향교회!’, ‘우리가 고향교회입니다’, ‘고향교회 목회자가 행복해야 교회에 희망이 있습니다’라는 세 가지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매년 교인들을 대상으로 고향교회를 방문한 수기, 간증 형식의 글을 공모하여 시상하고 있다.
한 예로, 서광교회(이상대 목사)는 교인들이 명절마다 고향교회를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면서 교인들이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다는 방문 수기들이 줄을 이어 왔다. 미목은 이번 추석에도 고향교회를 방문한 내용을 공모하여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미목은 이 캠페인의 의의에 대해 “공교회성 회복운동의 일환이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중요한 운동”이라며 더 많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미목은 “탈농촌화, 탈도심지화의 현상에서 신도시 지역은 인구 집중으로 교회도 부흥하는 추세지만, 농어촌과 구도심 지역은 상대적인 인구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회 이미지 추락, 인구감소, 탈농어촌화라는 한국교회의 현실적 위기 앞에 이 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농어촌교회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작은 격려와 힘을 얻는다면 교회의 사회적 공공성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고향교회 방문으로 목회자들에게 새 힘과 사랑을 실천한 성도들은 큰 보람을 갖고,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미목은 말했다.
◇올해는 경북 영주 고향교회 10곳 초청 행사
미목은 2022년 충청북도 제천 지역, 2023년 경상북도 문경 지역을 방문했고, 올해는 경상북도 영주 지역을 방문해 고향교회와 함께 예배하고 명절 선물과 선교비를 전달할 계획이다.
미목은 “올해 고향교회 방문 행사는 8월 29일 경북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 위치한 베다니교회(박명현 목사, 예장백석)에서 진행한다”며 “이날 영주 지역 고향교회 10곳의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리고 ‘고향교회 힘내라’ 행사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이전과 달리 고향교회 목회자들이 직접 사회와 기도, 설교, 축도 등 순서를 맡았고, 고향교회 사역 보고 시간도 갖는다. 설교는 영주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신동필 목사가 섬긴다. 이후 미목은 목회자 부부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베다니교회는 1984년 설립된 농촌교회로, 지적장애인 생활공동체인 ‘베다니집’을 함께 운영하며 특수 목회를 하고 있다. ‘베다니집’(원장 안용기)은 영주시에서 사실상 거의 유일한 사회복지시설로, 처음엔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장애인 등을 무료로 돌봤고, 사회복지법인이 되기 전까진 자비량 사역을 했다. 박명현 베다니교회 목사는 교회 개척 이후 지금까지 사례비를 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목회하면서도, 특수 목회 사역을 멈추지 않고 시설 입주 아이들을 양자, 양녀로 삼아 자식처럼 키워내기도 했다.
미목은 올해 고향교회 농산물 팔아주기, 고향교회 도심교회 강단 초청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날 고향교회 목회자들의 사역 보고와 함께 판매 농산물, 특산물 구매 안내 설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어떻게 참여하나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고향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로 ‘△고향교회 목사님, 우리가 듣겠습니다 △고향교회 목사님, 우리가 함께합니다 △고향교회 목사님, 사랑합니다’라는 테마로 농어촌교회에 다가가고 있다.
‘고향교회 목사님, 우리가 듣겠습니다’의 활동은 고향교회와의 자매결연, 고향교회 목회자 강사 초청, 고향교회 목회자 초청 수련회 및 세미나 등이 있다. ‘고향교회 목사님, 우리가 함께합니다’의 활동은 고향교회 및 목회자 사택 리모델링 봉사, 낡은 종탑 교체, 교회 벽화 그리기, 고향교회 목회자 및 성도 서울 나들이(청와대 등), 고향교회 농산(특산)물 구매 등이 있다. ‘고향교회 목사님, 사랑합니다’의 활동은 고향교회 정기 방문, 교인들에게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홍보, 고향교회에 감사헌금 드리기, 고향교회 목회자에게 감사 선물하기, 온라인 카카오톡 ‘커피 한잔 보내기’ 운동 동참 권유, 고향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 지급 등이 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기 원하는 교회는 주보나 신문에 고향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와 참여방법 등을 소개하고, 교인들에게 주일 또는 평일에 고향교회에 직접 방문하거나 상황이 여의찮으면 SNS로 ‘커피 한 잔 보내기’, 감사헌금 보내기 등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면하면 된다. 명절 연휴가 끝나면 고향교회에 방문한 교인들의 후기를 주보, 신문에 게재하여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 있다.
미목은 “고향교회 방문은 과거 고향교회에서 받았던 감동을 우리 가슴에 계속 간직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교회의 사회적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역을 지속해서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