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대표회장 이훈 장로)를 중심으로 6대 직장선교기관이 새해에도 직장선교의 사명을 위해 새로운 마음과 헌신의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월 13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전창희 담임목사) 나원용홀에서는 한직선과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 주관으로 ‘2024년 한직선 신년 하례 예배 및 기관대표 취임·제12회 직장선교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옷 입길”
이날 홍주헌 목사(경찰선교회 선교목사)의 경배와 찬양 인도로 시작된 제1부 예배는 한직선 대표회장 이훈 장로의 인도로 서동권 장로(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회장)의 대표기도, 한직선 청년본부장 박명자 권사의 성경봉독 후 직장선교합창단(지휘 이숙경 권사)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이어 전창희 종교교회 담임목사는 ‘옷 입 듯이만 하자!’(엡 4:22~24)라는 주제의 말씀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의 신분으로 변화되었다. 이는 노력이 아닌 값없이 받은 은혜”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분이 변화되었지만, 하나님 자녀의 수준으로도 변화되어야 한다”며 “사도 바울은 하나님 자녀의 수준으로 변하려면 썩어져가는 구습, 헌 옷은 버리고, 날마다 새로운 옷 입듯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라 했다. 2024년은 예수 그리스도의 옷으로 새롭게 되어 한국 직장에 선교의 바람, 복음의 바람, 부흥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정민 권사(구로구청선교회 회장)의 헌금기도와 한직선 본부장 중창단의 헌금특송에 후 이재웅 한직선 지도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6대 직장선교 협력기관 신년 인사 및 이훈 한직선 대표회장 취임
제2부 ‘한직선 신년하례 및 각 기관 대표 취임’은 한직선 총괄본부장 안찬율 안수집사의 사회로 한직선을 포함한 6대 직장선교 협력기관 대표의 신년하례 인사와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의 신년 인사말, 한직선 대표회장 이훈 장로의 대표회장 취임인사와 2024년 한직선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한직선 9개 신임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는 이 시간 “갑진년 청룡의 해, 6대 기관과 대표님들, 모든 직장선교 동역자들이 청룡처럼 하늘을 나는 활기찬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인사했고,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는 “세직선은 선교역량을 강화하여 세계 직장선교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세계선교단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효율적인 선교를 진행하고, 현지 선교사들과 소통을 강화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선교 거점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또 국내 거주 노동자 등 외국인 대상으로 선교활동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로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세계직장선교대회를 개척하여 선교 기반의 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모든 세계 직장인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데 열심히 달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직장선교대학(직선대) 대표학장 이재웅 목사는 “올 한해는 직장선교대학이 더욱더 직장선교회와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장선교대학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했고,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 상임회장 김창영 목사는 “상임회장이 된 은혜에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직선문 원장 국동전 장로는 “저희 자신부터 변화되고 변화 받는 직장선교사회문화원이 될 것”이라고 했고, 직장선교연구소 소장 문영용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로 인해 많이 침체돼 교회마다 많이 염려하고 있다. 우리 직장선교연합회가 한국교회에 희망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명근식 장로는 신년 인사말을 통해 “새해에 우리는 연합회답게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외침처럼 ‘함께’를 소망한다”며 “합력의 직장선교 공동체가 되기 위해 한직선 태동의 초대시절처럼 하나로 뭉치는 연합의 절차가 필요하다. 또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닌 대한민국, 세계 글로벌 직장 공동체에 대한 기여가 있어야 하고, 서로 칭찬과 존중의 문화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명 장로는 이와 함께 “그동안 직장선교 40년 역사서 발간, 직장선교 비전포럼, 회보 발간과 직장선교 시상식을 진행했다. 더욱이 작년 직장선교합창단을 창단하고, 직장선교 평생의 꿈이던 직장선교센터를 마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칭찬과 존중의 관점에서 직장선교의 상징이신 박흥일 장로님과 센터 마련에 대한 전적 헌신에 존경 드리고, 총무 역할로 온몸을 맡기시다시피 한 국응생 장로님께도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명 장로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직장선교센터 건립이라는 더 큰 꿈을 꾸어야 한다”며 “직장선교 50년 희년을 향하여 한 걸음을 더 디디며, 새해에는 직장선교 리더십과 새로 출범하는 한직선 이훈 대표회장과 실행임원들, 지역·직능연합회, 6대 기관이 ‘함께 가면 길이 되는 사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직선 대표회장 이훈 장로는 취임인사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와 직장환경 속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될 대상은 여전히 직장인이다”라며 “이제 젊은 세대, MZ세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고, 이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새로운 방안을 원점에서부터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그래서 2024년 한직선 전체가 지향하는 사역 모토를 ‘직장선교, 새롭게 즐겁게 힘차게’(사 43:19)로 정하고 현대 직장인들을 효과적으로 전도할 구체적인 방법을 세 가지 측면에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장로는 “첫째, 직장선교의 본질적 활동 강화이다. 모든 직장에 직장선교회를 세우고 모든 직장인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우리 스스로가 먼저 살아내야 하고, 한직선의 모든 인적, 물적, 영적 자원을 모아 직장선교에 거룩한 사명을 가진 이들을 힘껏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지역 및 직능연합회 활성화이다. 이미 세워진 우리 한직선 지체들이 직장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직선 본부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먼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역 및 직능연합회의 현황과 연락처 등을 정비하고,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하고, 한직선 본부와 각 지체들이 뜻과 마음을 합하여 한 방향을 지향하는 타협의 토대가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훈 장로는 마지막으로 “셋째, 직장선교사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겠다. 누룩 한 덩이가 전체를 발효시키듯, 성령충만한 직장선교사 한 사람이 직장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께 붙들린 직장 선교사들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확대하고,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직장선교사 매뉴얼도 만들어 배포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직장행전 29장을 새롭게, 즐겁게, 힘차게 써내려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한다”고 마무리했다.
이후 올해 한직선 신임본부장에 임명된 △총괄본부장 안찬율 안수집사 △교육본부장 김은정 권사 △선교본부장 서동권 장로 △직능연합본부장 조화선 집사 △지역연합본부장 임완택 장로 △재정본부장 김정민 권사 △홍보본부장 임근찬 장로 △청년본부장 박명자 권사 △기도본부장 이성수 권사 등 9명에게 이훈 대표회장이 임명장을 수여했다.
◇제12회 직장선교대상 단체 부문 ‘경기남부경찰선교연합회’, 개인 부문 ‘강보원 장로’ 수상
제3부 ‘제12회 직장선교대상 시상식’은 직선문 총무이사 국응생 장로의 사회로 직선문 감사 김상현 장로의 기도 후 직선문 원장 국동전 장로가 선교대상 선정보고를 했다. 국 장로는 “직장선교대상은 직장선교 발전에 기여하고 헌신 봉사한 단체, 숨은 일꾼을 수상자로 선정하여 귀감을 삼고, 직장선교를 물심으로 후원하는 개인, 교회, 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하여 2011년 1회 시행으로 2023년 12회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하고 심사기준과 결과, 시상품(상패, 상금, 순금 직장선교 뱃지, 기념품) 등을 안내했다.
이에 직장선교에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직장선교의 활성화를 통한 민족 복음화와 기독교 사회문화 창달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경기남부경찰선교연합회(회장 이영필)가 단체 부문에, 강보원 장로(전 보령직장선교연합회 회장)가 개인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고, 장길만 장로(전 원주직장선교연합회 회장)와 김정자 목사(한국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부회장)가 모범상을 수상했다.
경기남부경찰선교연합회를 대표하여 수상소감을 전한 회장 이영필 안수집사는 “이렇게 큰 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영광을 드리고, 이런 상을 준비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우리는 31개 경찰서에서 예복 정장을 입고 하나님께 예배로 영광을 올리고, 그 외 다양한 봉사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좋은 평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면서 기도하고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강보원 장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 저와 동고동락했던 보령직장선교연합회 선교회원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며 “이 귀한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 큰일을 하라는 것으로 알고, 호흡이 멈추는 날까지 힘과 뜻, 목숨을 다해 귀한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장길만 장로는 “구원의 기쁨을 한 사람이라도 더 얻도록,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열정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김정자 목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와 같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선교, 일터행전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교회로,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직장선교 활성화와 연합회 발전에 기여한 교회에 주어지는 감사패 증정 순서에서 창성교회(함성익 담임목사)와 금성교회(김호성 담임목사)가 감사패를 수여했고, 언론 분야에서는 이지희 기자(선교신문)가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대신 상을 전달받은 창성교회 윤여웅 장로(전 한직선 대표회장, 이사장)는 “창성교회가 작은 물질이지만 직장 선교에 동참하고 후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후원하는 것은 물질보다 마음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금성교회에서는 부목사가 대신 참여해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간다면, 각 직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은 직장에서 교회를 세워간다고 생각한다. 저희 교회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로 잘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본지 기자는 “이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게 영광을 돌리고, 지금까지 기도와 응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직장 선교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사를 통해 부족하나마 직장선교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직장선교사회문화원 설립이사장 박흥일 장로는 격려사에서 “직장선교는 자비량 선교이고, 생명을 다할 때까지 소명감, 사명감을 가지고 충성 봉사하는 것”이라며 “수상자 여러분들과 모든 기관 직장선교 동역자님들도 직장선교를 소명, 사명으로 알고 충성 봉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직목협 상임회장 김창영 목사의 인도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직장선교 △복음생활화와 기독교사회문화 창조 △평신도 연합직장선교와 교회 일치 △한직선 연합과 부흥을 위해 한 마음으로 합심기도를 한 후 직장선교의 노래 제창, 이영환 한직선 지도목사의 폐회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