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1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정치∙종교계 주요인사들이 종교시설 내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에 동참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이하 출대본, 공동총재 권순웅∙김태영∙오정현∙이순창∙이철∙장종현 본부장 감경철) 1주년 기념식이 1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우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감경철 본부장(출대본, CTS 회장)의 개회사, 이철 감독회장(출대본 총재, 기감 감독회장)·권순웅 목사(출대본 총재, 예장합동 직전 총회장)의 인사말, 축사, 소강석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 새에덴교회 담임)의 축시,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김진오 사장(CBS 사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개회사를 전한 감경철 본부장은 “CTS는 지난 20여 년간, 영유아문화원 설립과 출산장려국민운동본부 출범, 한 교회 한 학교 세우기 운동 등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방위 사역을 펼쳐 왔다. 이제 저출생 극복은 한국교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모두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전국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종교시설은 아동 돌봄 공백을 매울 최고의 인프라임을 인식하고,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인사말을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저출산 문제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종교계가 협력하여 출대본이 출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을 격려하여서 온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늘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순웅 목사는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 바로 국가 소멸의 위기”라며 “이러한 때에 출대본이 결성하여 감경철 본부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섬겨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종교시설이 그저 종교시설의 유익을 위함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과 국가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 30만 이상이 아동돌봄을 위한 서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일이 동참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진 축사 순서에서는 김영미 박사(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그리고 영상을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치유하는교회) 등이 축사를 전했다.

김영미 박사는 “국가적 재앙이라 할 수 있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감사드린다”며 “아동돌봄을 통한 초저출생 극복의 실제적 대안을 제시한 출대본의 지난 1년간의 활동에 깊이 공감하며,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는 초저출생시대에 진입했다”며 ”2022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통계청이 8월 30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김 국회의장은 “21대 국회는 여야 합의로 인구위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저출생과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저출생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인 아동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계에서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응원한다”고 전했다.

또 영상을 통해 김의식 목사는 “초저출생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국교회밖에 없다”며 “출대본 출범 1주년을 맞아 초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정부와 기업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서명식이 진행됐다. 정기국회에 발의될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식에는 정치∙종교계 주요인사들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어 소강석 목사가 영상을 통해 축시를 전했다.

1부 순서 끝으로 영상을 통해 이영훈 목사와 김진오 사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먼저, 이영훈 목사는 “특별히 출대본 1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 하나님의 지혜를 더하여 주셔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함께 극복하고, 다시금 생각하고 번성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김진오 사장은 “CBS 역시 주님이 기뻐하시는 초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지난 1년 동안 저출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온 CTS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다시 한 번 출범 1주년을 축하하며 계속 동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출대본 1주년 기념 서명운동의 의의’라는 주제로 주제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1주년 기념식
▲2부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장헌일 원장, 권도갑 교무, 최일도 목사, 마가 스님 ⓒ장지동 기자
이어 2부 토크쇼는 장헌일 원장(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출대본 기획위원장)의 사회로, ‘초저출생시대 아동돌봄을 위한 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권도갑 교무(행복한 가족 이사장)·최일도 목사(다일복지재단 이사장)·마가 스님(사단법인 자비명상 이사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인구 위기는 종교를 초월해 함께 극복해야하는 국가적 재앙”이라며 “종교계가 손을 맞잡고 건강한 가족 문화 확산과 국민 인식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돌봄은 국가를 위한 종교기관의 공공성 확립에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며 이번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은 변창배 목사(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회, CTS 부사장)의 경과보고 순서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출대본은 1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아동돌봄 입법청원 100만 서명과 정기적인 종교간 열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며, 대 정부, 정치, 문화, 교육계 등과 협력해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