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6천 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6천 명을 넘어섰다. ⓒNBC NEWS 영상 캡처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하마스 및 이슬라믹 지하드의 교전이 지속되면서 피해 상황이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사역 단체들이 긴급 기도 제목을 공유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천 발의 로켓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은 후 이스라엘 정부는 8일 전쟁 진입을 공식 선언하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9일 오전(현지 시각)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700여 명의 사망자와 2,38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스라엘 보건부가 파악했다. 특히 이스라엘 남동부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최고 260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현재까지 493명이 사망하고, 2,7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선민선교회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

복음주의 기독교 선교단체인 선민선교회(Chosen People Ministries)는 최근 현지 상황과 함께 긴급 기도제목을 전했다. 선민선교회 회장 미치(Mitch Glaser) 박사는 “가자지구를 돌아다니는 하마스 테러리스트 무리의 침입과 이스라엘 남부 주요 도시에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라며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과 가자지구 국경 지역의 마을 거리를 활보하면서 개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가족을 납치해 왔다. 또 아스글론과 몇몇 다른 국경 도시에서 발사된 3,000발 이상의 미사일 중 일부로부터 직접적 타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북부에서는 전쟁의 소란이 있었지만, 헤즈볼라는 어떤 공격도 시작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헤즈볼라가 하마스보다 더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확전될 것”이라며 “자국의 안전과 국제적 압력에 대한 우려로 (확전이) 안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치 박사는 특히 “테러리스트들은 초막절 마지막 날과 안식일을 선택하여 공격을 시작했고, 욤 키푸르 전쟁 50주년도 며칠 남지 않았었다”라며 “이 날짜가 신중하게 선택되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미치 박사는 “우리 직원들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이를 막기 위해 현역으로 소집되는 예비군이 3만 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한다”며 “현시점에서 이스라엘군은 이미 가자지구의 전략적 장소를 폭격하고 있으며, 나는 이것이 하루 종일 계속되며 점점 더 격렬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한 사람들과 납치되어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스라엘인들, 이스라엘 전역에서 피난처를 찾는 우리 직원 가족들, 연로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우리가 섬기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에게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과 현재 납치되어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또한 이스라엘인들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와 메시아이신 예수님 안에서 혼란 속에서도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그분께 매달리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치 박사는 마지막으로 “오늘날 이 끔찍한 사건들은 이스라엘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듯 우리는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시 122:6)”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억압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 시민들, 특히 신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그들의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납치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여러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중단하며, 평화를 이루기 위한 모든 면에서의 노력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캇 할렐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기도”

주 7일 24시간 기도와 경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수캇 할렐’(Succat Hallel·히브리어 ‘찬양의 장막’)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주변 지역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수캇 할렐은 “지역 갈등이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기도한다”라며 “이 상황이 억제되고, 특히 헤즈볼라가 분쟁에 가담하지 않고,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발사를 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아랍인들이 개인 등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계속 가담하지 않도록, 군대와 정부 지도자들에게는 큰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캇 할렐은 가자지구 주변 지역과 관련해 “가자 인근의 가장 취약한 지역을 특별한 방법으로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 달라”며 “우리에게는 인질 중 일부가 잡혀간 스데로트(Sderot)에 메시아닉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목회하는 좋은 친구가 있다. 그들을 보호해 달라고, 또 하마스에게 납치된 인질들의 기적적인 구출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캇 할렐은 예루살렘에서 진행되는 그들의 예배가 보호받고, 이를 위해 오가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베들레헴 신학대학교 “성지의 정의로운 평화 촉진 위해 기도”

베들레헴 신학대학교 학장 잭 사라(Jack Sara) 박사는 “우리나라는 현재 크고 고통스러운 갈등을 겪고 있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고 가르친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시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모든 폭력적인 민간 및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라 박사는 “우리는 민족과 민족, 신앙을 떠나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이러한 행위에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진실 되고 믿음직한 대화와 중재를 통해 정의로운 평화와 화해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진정하고 실행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75년 이상 지속적인 부정의와 추방을 경험해 왔고, 가자 포위는 종식되어야 한다. 억압과 장벽, 포위, 식민지화는 안전과 평화를 가져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라 박사는 “갈등과 혼란이 있을 때 우리는 성경을 통해 가르침과 위로를 받는다”라며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편 46:1),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잠언 2:6)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과 의사 결정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그들은 지혜, 동정심, 평화에 대한 열망으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이 지역을 오랫동안 괴롭혀온 분열과 증오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평화의 도구가 되어 정의와 이해, 화해, 가장 중요한 성지의 정의로운 평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라 박사는 마지막으로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과 개인, 사랑하는 사람과 집, 생계를 잃은 사람들을 위하여 손 모아 기도해 달라”면서 “가자에 있는 교회는 이 어려운 시기에 그들의 공동체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심각한 상황인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몇 명의 학생과 졸업생이 있다. 우리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선교사 “이스라엘 내 구원자 향한 부르짖음 가득하길”

이스라엘에서 선교 사역을 하는 한 선교사는 먼저 “이스라엘 군 사령부에 지혜가 부어지도록 기도해 달라”며 “전면전에 들어간 상황에서 더 이상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혜롭게 테러가 종식되도록 전략이 부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사망자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큰 슬픔 가운데 진정한 위로자를 만나도록 가족들과 친구들 가운데 오직 주의 손길이 가득하길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내 아랍 사람들이 선동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며 “현재 하마스와 주변 아랍 국가들이 계속해서 이들을 선동하는데, 모든 악의 세력은 끊어지게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팔레스타인에도 더 이상 사상자가 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며 “하마스는 미디어를 이용하려고 일부러 어린아이와 여자들, 그리고 노인들을 전쟁 중에 전면에 내세우곤 했다. 이런 악한 계략은 무너지고, 더 이상 그들이 분노와 악함으로 가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이제 예슈아(예수)를 보도록, 그들의 눈에 베일이 벗겨지도록 기도해 달라”며 “올해 특히 이스라엘 내에서도 큰 분쟁이 계속되었다. 이들 가운데 회개의 영이 부어지고, 그들이 하나가 되며, 이스라엘 내에 구원자를 향한 부르짖음이 가득하게, 이들이 호산나 호산나라고 외치게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