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 대표회장 황성주 박사)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 이롬플러스 본사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통일선교 분야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날 고(故) 조요셉 목사의 후임으로 공동대표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를 상임대표로 추대하고 선통협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선통협은 2018년 설립 당시부터 상임대표로 활동한 조요셉 목사가 지난 6월 초 항암 치료 중 뇌출혈로 소천한 가운데, 9월 예정된 정기총회를 한 달 정도 앞당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설립 6년 차에 들어선 선통협 사역을 발전적으로 전환시키고,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진행됐다. 이에 지방은 물론 해외 각국에서도 온라인 줌으로 참여하는 등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돋보였다.
1부 예배는 공동대표 곽수광 목사의 인도로 공동대표 나성균 목사의 대표기도, 대표회장 황성주 목사의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사 43:19~21, 사 66:7~9)에 대한 설교, 공동대표 황일동 목사의 축도, 사무총장 이수봉 목사의 광고로 진행됐다.
2부 특강 시간은 통일청년위원회 위원장 김의혁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윤기 상담심리학 박사(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통일교육협의회 사무총장)가 ‘제4차 산업혁명과 선교통일’을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향후 통일선교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재해석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선통협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무엇보다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교회의 통일선교가 평화통일, 북한선교, 북한교회 재건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 열풍이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더욱 창조적, 능동적으로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했다.
대표회장 황성주 목사가 의장을 맡아 진행한 3부 정기총회는 사무총장 이수봉 목사의 회원점명과 황성주 목사의 개회선언, 실행위원 하성암 장로의 대표기도, 이수봉 목사의 전 회의록 낭독, 감사 노인수 변호사의 감사보고, 고 조요셉 목사를 대행하여 강보형 상임대표가 사역보고와 결산보고를 했다.
이어 사업계획과 예산보고 후 정관개정에서 선통협은 실행위원회에 ‘평신도통일위원회’, ‘통일보건복지위원회’, ‘통일미디어위원회’, ‘통일상담위원회’를 추가하기로 했다.
연임·신임 승인 건에 대해서는 공동대표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를 상임대표로, 조기연 목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박동찬 목사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하늘꿈학교’ 이사장,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공동대표,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 공동대표, 정전 70년 평화축제준비위원회 의장 등 20년 넘게 통일선교를 위해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특히 박동찬 목사가 2005년부터 담임목사로 목회하는 일산광림교회는 북한선교를 위해 1995년 창립됐으며, 탈북자 돌봄 및 회복 사역 등 북한선교에 앞장서 왔다.
이 외에도 박 목사는 학교법인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감리교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 원장, 라오스 글로벌 신학 세미너리 이사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운영이사회 부이사장, ㈔코리아투게더 대표, ㈔일산월드휴먼브리지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역하는 촉망받는 교계 리더십이다.
박동찬 목사는 이날 신임 상임대표 인사에서 “변화의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보람과 은혜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선통협을 주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통협 대표회장, 공동대표, 감사, 실행위원 등은 연임됐으며, 신설된 ‘평신도통일위원회’에 탁군진 위원장, 장흥석 부위원장이 새로 임명됐다. 이어 강보형 목사의 폐회기도로 임시총회를 마쳤다.
한편, 선통협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국제훈련원에서 열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초청 국제전략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전략회의는 ‘성령 하나님, 북녘 땅을 덮으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