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카니발 축제와 관련해 종교적 논쟁 격화되고 있어
사순절이 시작되는 5일간 브라질 곳곳에서 카니발(Carnival) 축제가 열렸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의 화려한 카니발 퍼레이드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카니발 축제는 노예제, 인종 차별, 국가 폭력에 저항하는 브라질 사람들의 정신과 문화가 담겨 있지만 1980년대 이후 브라질에서 복음주의 기독교가 성장하면서 카니발을 둘러싼 종교 논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복음주의자들이 소수에 그쳤을 때는 축제를 피해 조용히 영적 수련회를 열었다. 최근 들어서는 여러 교회들이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대중적인 축제 분위기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십자가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올해에도 예수전도단(YWAM)은 연극, 음악, 거리 설교,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전도를 했고, 벨루오리존테(Belo- Horizonte)시에서는 제8장로교회 주최로 수백 명의 젊은 기독교인들이 도시 전역을 중보하는 거리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데 일부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기독교 혐오 행위 퇴치 운동을 벌이면서 종교적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올해 1월, 살바도르(Salvador) 시의회는 카니발 기간 예수의 이미지와 기독교 상징을 선정적이거나 무례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와 유사한 차원에서 카니발 축제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상파울루, 마세이오, 세테라고아스, 벨루오리존테와 같이 복음주의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에서는 2024년 이후로 ‘기독교 혐오 퇴치를 위한 시의 날’을 제정하기도 했다. 브라질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축제와 관련하여 술과 향락 등 잘못된 문화와 관습을 고칠 수 있도록 조력하면서도,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포용과 존중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zenit.org)
◇아이티. 10년 만에 임시 선관위 조직해 총선 준비하고 있어
아이티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총선에 참여하기 위해 3월 12일 기준으로 약 280개의 정당이 등록했다. 아이티 임시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26일까지 선거에 참여 가능한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아이티는 2010년과 2021년 두 차례의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에 재임 중이던 현직 대통령이 피살된 이후 무장 갱단 세력이 활보하면서 경찰 기능이 무력화됐고, 일반 시민들을 향한 약탈과 납치, 폭력 사건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4년에는 유엔 안보리 승인하에 케냐 경찰을 중심으로 다국적안보지원단(MSS)이 파견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불안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아이티 전역에서 5,9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7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갱단 폭력으로 인해 140만 명 이상의 난민 또는 실향민이 생겼다. 많은 사람들은 계속되고 있는 갱단 폭력 사태를 우려하고 있지만, 아이티 정부 관계자들은 8월 말에 총선을 치르고 12월 초에 결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대통령 피격 당시 임시 총리였던 조셉(Claude Joseph)이 4년 전에 설립한 개발참여당(EDE)의 데지르(Dalouce Désir) 부사무총장은 현재 아이티의 상황이 불안정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우리는 선거를 믿고 민주주의를 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우려와 불안 속에서도 선거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아이티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 회복과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npr.org)

동남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이 정치, 법률, 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발전과 세속화의 영향으로 종교성은 약해지지만, 이 두 나라에서는 공동체 안에서 경건함과 명예를 중요시하는 문화적 바탕 위에서 오히려 이슬람 세력이 확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에 혼전 성관계를 금지하고 신성모독과 배교죄의 적용을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이 발효되었다. 히잡을 착용하는 비율도 1990년대 후반 5%에서 현재는 70% 이상으로 급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에 한 줌바 강사가 히잡을 쓰고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어 이슬람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또한 테렝가누(Terengganu)주는 지난해 8월부터 금요일 기도에 불참한 무슬림 남성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샤리아법을 시행하고 있다. 두 나라의 이슬람화 양상은 조금 다르게도 표출된다. 인도네시아는 표면적으로 6개 종교를 인정하는 관용 정책이 다른 종교를 이슬람으로 흡수하는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고, 학교와 병원, 대학교를 운영하는 데도 이슬람 가치와 민주주의가 서로를 강화한다는 이념이 자리 잡았다. 반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정치적 경쟁을 하는 가운데 서로를 능가하는 이슬람화를 추구하고 있다. 말레이 헌법에서 유권자는 명목상 무슬림이어야 하는데, 이들의 표심을 두고 더 보수적이고 강한 이슬람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이슬람을 공식 종교로 인정하는 말레이시아는 2026년에 이슬람 개발과 운영을 위한 예산 26억 링깃(약 6억 4,200만 달러)을 배정했다. 이는 다른 종교들의 예배 장소와 유지 보수에 배정된 예산의 5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슬람화가 강화되고 있는 두 나라에서 선교사들이 지혜와 순전함을 가지고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데 힘을 다하고, 이미 세워진 수많은 교회와 신앙 공동체를 통해 복음이 실제로 그들의 삶에 나타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미얀마, 지난 한 해 동안 군부의 공습으로 민간인 982명 사망해
3월 초, 유엔인권사무소(OHCHR)는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2025년에도 최소 98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이는 2024년과 대비해 5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중에 287명은 18세 미만의 아동이었다. 지난해에 라카인(Rakhine)주에서만 공습으로 190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백 채의 주택과 의료 시설, 난민캠프가 파손되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현재 미얀마 인구의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1,2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기아에 직면해 있고, 미얀마 경제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거의 1,0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한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습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2021년에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공습은 9건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무려 1,140건에 달했다. 10만 채가 넘는 가옥이 불에 탔고, 미얀마 군부의 지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국 각지의 주민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발물에 두려워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 주도로 총선이 실시되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희생됐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선거 기간 동안에만 408건의 군사 공습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최소 17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군부는 또한 반대 의견을 억압할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채택한 선거보호법을 적용해 온라인 활동과 같은 사소한 이유로 남성 324명과 여성 80명을 체포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는 330개 행정구역 중 263개 구역에서만 실시됐고, 분쟁 지역에 있는 피란민과 로힝야족을 포함한 소수 민족은 투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여전히 불안과 공포 속에 살고 있는 미얀마인들에게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이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랑으로 회복과 평안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인도 대법원, 허위 고소로 논란 많은 개종금지법 재검토 합의해
인도 대법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6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체포되어 상당수가 허위 고소라는 논란을 낳고 있는 개종금지법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2월 초에 열린 대법원 심리에서 칸트(Surya Kant) 대법원장은 전국인도교회협의회(NCCI)가 개종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여러 주에 걸쳐 제기한 위헌 소송과 관련해 각 주(州) 당국에 심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하고, 해당 사건을 3인 재판부에 배당하겠다고 결정했다. 개종과 관련하여 이미 인도의 12개 주는 강제적 규제 법률을 제정하고 시행 중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경찰에 공식적으로 신고된 사건은 180건 정도지만, 실제로는 약 600명 이상이 체포된 바 있다. 이 중에서 170명 이상이 무죄 판결을 받아 개종금지법이 무분별하게 적용되거나 허위 사건으로 고소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가장 최근에는 인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정부에서도 3월 5일에 개종금지법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독교연대(CSI)는 인도 인구의 2.3%에 불과한 기독교인들이 힌두 민족주의 단체에서 퍼뜨리는 강제 개종 혐의에 표적이 되어 왔고, 특히 농촌 지역에서 소규모 기도 모임은 감시와 방해에 더욱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전국인도교회협의회 사무총장인 에베네저(Asir Ebenezer) 목사도 인도 전역에서 기독교 공동체에 잔혹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헌법상 규정되어 있는 종교 자유에 대한 보장을 촉구했다. 개종금지법에 대한 위헌 심리가 공정하게 이뤄져 소수 종교에 대한 보호와 종교 자유의 권리 행사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si-int.org, www.mnnonline.org)
◇파키스탄 청각 장애인 교회, 지난 5년 동안 파키스탄 전역에 8개 세워져
파키스탄의 언어녹음연구소(LRI)에서 사역하고 있는 라시드(Salas Rashid) 선교사에 따르면, 2021년 이후로 5년 동안 파키스탄 전역에는 청각 장애인 교회 8개가 세워졌다. 그는 지난 1월 말에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 홈페이지를 통해 파키스탄에서 청각 장애인 사역의 시작과 성장을 소개했다. 라시드 선교사는 2015년에 결혼을 하고 1년 후에 딸을 얻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딸이 청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낙심과 실망 속에서 몇 년을 보내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2020년에 필리핀에서 구어학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생겼고, 그곳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성경 번역가들을 만나게 됐다. 그는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2021년 1월에 소수의 청각 장애인들과 함께 모임을 가지면서 파키스탄 수어를 사용해 복음서를 번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내와 함께 기도하던 중 하나님은 이 가정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교회 공동체를 시작하는 꿈을 꾸게 하셨다. 그렇게 6명으로 시작한 이 공동체는 이제 파키스탄 모든 주에 걸쳐 8개의 청각 장애인 교회로 성장했다. 현재 라시드 선교사와 파키스탄수어네트워크(PSLN) 팀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번역, 리더십 개발, 인식 개선 프로그램, 통역사 양성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14명의 파키스탄 청각 장애인 강사를 양성했고, 20명이 넘는 청각 장애인 찬양 인도자들을 멘토링했다. 청각 장애인 교회를 통해 아직까지 복음을 듣지 못한 파키스탄 청각 장애인들에게 하루속히 복음이 전해지고, 또한 이 교회를 통해서 고통 속에 있었던 장애인들이 다시금 소망을 찾도록 기도하자. (출처 lausanne.org)

2월 19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4곳(Article18, Open Doors,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Middle East Concer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 이란 당국이 종교 활동과 관련된 혐의로 기독교인 254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4년과 비교해 무려 115명이 늘어난 수치로, 거의 90%의 사례가 이슬람의 신성한 가르침에 반하는 선전 범죄 혐의였다. “희생양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73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아 2024년보다 23명이 줄었지만, 총 형량은 280년으로 전년도(263년)보다 많아져 투옥된 기독교인들이 더 가혹한 형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기독교인의 수는 11명에 달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에 이스라엘과 벌인 12일 전쟁 이후 새로 도입된 간첩법 규정에 의해 5명의 기독교인에게 총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또한 이란 당국은 계속해서 성경 배포에 관여한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최소 21명의 기독교인이 해당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과 벌금, 추방, 기본권 박탈 등의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 외에도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점점 더 기독교인 체포에 관여하는 점을 우려했고, 튀르키예에서 열린 신학 세미나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등 기독교인들의 해외 활동에 대한 감시가 증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핍박과 박해의 어려움 속에 있는 이란 교회들이 지혜롭고 순전한 방법으로 신실하게 신앙을 지켜 나가고, 특히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 시간이 속히 지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articleeightee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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