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CBMC 연합회 합창단의 찬양 후 김영구 CBMC 중앙회장,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이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18일 폐회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송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전 세계 36개국 2,400여 명의 기독실업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일터사역을 위한 하나의 사명과 비전, 사역을 재확인하고 다시 일터 현장으로 파송됐다.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 파주 오산리기도원과 영산수련원에서 개최된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가 폐막했다.

팬데믹으로 예정보다 1년 연기돼 5년 만에 열린 이번 ‘CBMC 세계대회 2023’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일터사역을 위한 하나의 사명과 비전, 하나의 사역을 재확인하고 영적으로, 사역적으로 연합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18일 오전 오산리기도원 대성전에서 폐회예배가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또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한국은 1977년 제1차 세계대회, 2005년 제8차 세계대회에 이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 번째 CBMC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국가로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제13차 CBMC 세계대회는 4년 뒤인 2027년 인도에서 열린다.

18일 CCM 가수 송정미 씨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 이후 폐회예배에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믿음의 힘’(히 11:1~6)이라는 제목으로 교회 성장과 부흥의 비결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이자, 기도에 의해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마지막 날 ‘대륙의 아침’ 시간에 데이비드 마이어스 미국CBMC 회장이 북미 사역보고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대륙의 아침’(북미)에서 데이비드 마이어스 미국CBMC 회장이 북미 CBMC 사역 현황을 보고하고,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이 CBMC의 정체성과 사명을 재확인시키면서 기독실업인이 일터에서 전도와 제자 양육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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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오른쪽)이 특강을 전하고, 곽수광 목사가 통역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특별 순서로 진행된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사업 공동선언문’ 발표 시간에는 김영구 한국CBMC 회장과 폴 제닝스 국제CBMC 이사장이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우크라이나에 CBMC를 창립하고, 우크라이나 크리스천 기업인들과 전후 복구 사업과 기독교 부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동역하기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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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사업 공동선언문’이 선포됐다. ⓒ이지희 기자

이어진 폐회식은 세계대회 기획위원장 장세호 한국CBMC 중앙부회장의 인도로 세계대회 조직위원장 솔로몬 김 국제CBMC 부이사장이 폐회기도를 드렸다. 특히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감사하며 대회장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국CBMC 연합회장들은 대회에 참여한 모든 CBMC 국제 회원에게 CBMC 모자와 배지를 선물하며 환송식을 가졌다.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오른쪽)이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세계대회기 전달식에서 세계대회기는 대회장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에서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에게로 전달된 후, 차기 세계대회 개최국인 인도의 제야수레쉬 자야라지 인도CBMC 이사장(국제CBMC 이사)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됐다.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해외에서 온 국제CBMC 회원들에게 CBMC 배지와 모자를 선물하고 환송식을 진행했다. ⓒ이지희 기자

한국대회기 전달식에서는 세계대회 준비위원장 이성복 한국CBMC 부회장(경기북부연합회 회장)이 한국대회기를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에게 전달하고, 김 중앙회장이 다시 차기 한국대회 개최지인 울산의 박혜정 울산연합회장에게로 전달했다. 그리고 CBMC 연합회 합창단의 찬양에 이어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이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리며 폐회선언을 하고, 파송의 노래를 부르며 3박 4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CBMC 세계대회 2023
▲차기 CBMC 세계대회는 2027년 인도에서 개최된다. 제야수레쉬 자야라지 인도CBMC 이사장(왼쪽) 등이 세계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이지희 기자

장세호 세계대회 기획위원장은 “결혼식에서 중요한 것은 결혼식 자체가 아니라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이 정말 사랑하는 것이다. CBMC 세계대회가 신랑이신 예수님과 만나는 결혼식과 같은 자리”라며 “우리의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고 CBMC의 가장 우선되는 사명인 전도와 제자양육에 초점을 맞추는 대회였다”고 평했다. 또한 장 기획위원장은 “가나안 잔치에서 예수님이 마지막에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행하시니 모든 사람이 기뻐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이 첫 기적은 사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뒤 부활하시는 가장 마지막 기적과 하나의 기적”이라며 “예수 보혈의 피를 아는 CBMC 회원들이 은혜 충만함을 얻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내년 CBMC 한국대회는 울산에서 개최된다. 박혜정 울산연합회장이 한국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성복 세계대회 준비위원장은 CBMC 세계대회를 잘 마무리하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이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헌신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중앙부회장은 특히 “대회 한 주 전 태풍으로 인하여 더위가 한풀 꺾이고, 잼버리가 취소되면서 3천여 명의 대원이 오산리기도원에 머물게 되자 식약청이 식중독 검사, 소방서가 안전 검사, 경찰서가 보안검사, 파주 시청이 시설물 점검을 다 해준 다음 CBMC 세계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위생과 방역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18일 폐회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송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전용수 준비부위원장은 “대회 준비를 하면서 좋은 날씨와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기도했는데 큰 대회를 잘 마치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이번에 알게 모르게 봉사자로 섬겨주신 한국CBMC 여성위원회 회원들과 CCC 청년들, 경기북부연합회 회원들 등 많은 분이 알게 모르게 봉사자로 섬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폐회식 이후에는 지회별 일정과 사정을 따라 자발적으로 파주 지역 42개 미자립교회를 방문하는 일정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