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선대와 미주장신대의 선교학 석사 과정을 위한 사역협약식
▲한국직선대와 미주장신대의 선교학 석사 과정을 위한 사역협약식이 한국 시각으로 2020년 7월 18일 오전 10시, 미국 시각으로 7월 17일 오후 6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미주장신대 관계자들은 줌으로 참여했다. 한국직선대와 미주장신대 선교학 석사 학위 과정을 위한 사역협약식 참석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와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미주 장신대)가 최초로 직장선교사 8명을 공동 임명 및 파송한다. 직장선교사 임명 및 파송 감사예배는 오는 7월 1일 오전 11시 종교감리교회 7층에서 진행한다.

이번에 직장선교사 임명을 받는 8명은 미주 장신대 선교학 석사학위 과정을 2021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5학기 과정을 마치고, 지난 6월 3일 졸업한 졸업생들이다. 미주 장신대 선교학 석사과정은 북미 최고의 신학대학원 인가기관인 ATS에서 인준받은 권위 있는 석사과정이다. 파송된 직장선교사들은 향후 직장이나 교회에서 직장선교 사역자 육성을 위한 전도, 양육, 훈련 사역을 하게 되며, 더 나아가 해외에서 직장선교 사역을 할 수도 있다.

직선대는 “현재 많은 직장선교회가 주로 예배 형식의 모임을 하고 있어, 실제 선교사역의 핵심인 전도, 양육, 훈련에는 미흡한 면이 있다”며 “이러한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선교 분야의 학문적 소양과 영성, 인격, 열정을 겸비한 전문사역자들이 필요하여 2020년 미주 장신대와 MOU를 맺고 사역자를 배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직선대는 또한 “퇴직하고 난 이후 직장선교 사역을 전임 목회자처럼 헌신하는 사역자가 요청돼 왔다”며 “이를 위해 직장선교사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공적 신분을 임명하는 절차가 필요했는데, 이번에 한직선, 직선대, 미주 장신대가 공동으로 직장선교사 임명 및 파송 예식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직선대는 한직선 산하 직장선교 전문교육기관으로, 1988년 3월부터 크리스천 직장인들을 직장선교 사역자로 교육하고 육성하여 왔다. 주로 직장선교 사역을 위한 실천적인 훈련 과정을 제공해 온 직선대는 선교에 대한 체계적 학문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는데, 2020년 1월 미주 장신대와 선교학 석사과정 개설에 관해 논의하다가 2020년 7월 18일 사역협약식을 하고 2021년 2월 선교학 석사과정을 개강하였다.

직선대 대표학장 이재웅 목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에서의 직장선교는 오랫동안 사역을 해왔지만, 직장선교사라는 명칭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교회에서 사용하는 직분을 사용해 왔다”며 “그러나 직장선교의 현장은 교회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직장선교사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학교에서는 교사나 교수가, 병원에서는 의사나 간호사가, 법조계에서는 판사나 검사 또는 변호사가 자신의 전문직을 수행하는 것처럼, 직장선교도 하나의 전문성을 갖고 사역하는 신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에 직장선교사로 임명받는 분들은 교회와 직장, 더 나아가 해외에서 직장선교 사역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