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관문선교 컨퍼런스
▲22일 관문선교 컨퍼런스에서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훈련소, 교육사 등 교육 관련 부대와 신교대 등 관문부대에서 이뤄지는 관문선교는 전체 진중세례자의 약 80%를 배출하는 비전 2030 실천운동의 핵심적 사역 중 하나다. 동시에 막 입대한 장병들에게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친숙함을 심어주어 자대 배치 이후 제자찾기(이삭줍기) 사역에도 밀접한 영향을 주는 사역이다.

이처럼 중요한 관문선교 사역을 시대와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하고, 육·해·공군 관문사역의 건강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3군 군종목사단이 지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육·해·공군 본부교회에서 제2회 관문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작년 제1회 관문선교 컨퍼런스는 훈련병 대상 설교 방법과 세례 교육 샘플을 소개하고, 한눈에 보는 관문사역 행정 처리, 후원자 관리, 부대와의 협조 등 다방면의 사역 매뉴얼을 다뤘다. 올해는 사관학교, 교육사령부 등 간부 양성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부 대상 설교와 선교전략 등을 나누고, 관문 사역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개발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육·해·공군 군종목사단의 공동 관문선교 사역 매뉴얼이 발간돼 참석자들에게 배포됐다.

제2회 관문선교 컨퍼런스
▲제2회 관문선교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축도를 받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번 컨퍼런스는 개회예배 이후 선교 역량 강화를 위한 선교정책간담회, 신규 관문 사역자 업그레이드 시간, 간부 양성기관 선교전략 및 사역 매뉴얼 소개 등이 진행됐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온누리교회의 새신자 전도, 훈련, 양육 노하우 등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23일 저녁 수요예배는 마커스워십을 초청해 드리고, 마지막 날에는 육·해·공군 본부교회가 관문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파송하는 시간도 가졌다.

22일 선교정책간담회에서는 국군중앙교회, 육군본부교회,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기독교군종교구) 실무자들과 현역 군종목사 등이 참여해 관문선교 사례를 나누고 효과적인 선교 정책을 모색했다. 제50보병사단 군종참모 최용훈 목사, 제28보병사단 군종참모 안정호 목사는 작년 제1회 관문선교 컨퍼런스 이후 관문부대의 예배참석자와 세례자가 증가했다고 밝혔고, 육군본부교회 전략선교부장 남응우 장로, 국군중앙교회 위승호 장로는 육군본부교회와 국군중앙교회의 관문선교 지원 상황을 보고했다.

또한 국군중앙교회, 육군본부교회, 선봉대교회, 무열대교회, 자운교회, 육사교회, 통일대교회 등 육군 7개 교회는 매월 8천만 원 상당의 기금을 모아 606개 교회에 일정 지원금을 전달하고, 격려 행사와 필요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군선교연합회 총무 양재준 목사는 세례자 교적 관리와 세례식 지원, 군선교 정책 입안 및 추진, 교육 선교 관련 행사 지원, 군선교 특화 디지털 뉴미디어 플랫폼 개발 등 한국 군선교의 플랫폼으로서 군선교연합회의 책무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남은 청년선교의 보루는 군선교 뿐이므로 비전 2030 실천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루려면 교파, 교단, 교회를 초월해 ‘원 팀, 원 처치’(One Team, One Church)의 모토로 군목파송 10개 교단이 더욱 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회 관문선교 컨퍼런스
▲관문선교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코로나 여파로 적극적인 관문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육·해·공군이 함께하는 관문선교 컨퍼런스는 정보 공유 및 현장 공감대 형성을 통해 관문부대 선교전략 및 방책을 수립하고, 비전 2030 실천운동의 핵심 개념 공유를 통한 일치된 선교 캠페인을 구현하는 장으로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 관문사역자들에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역 자료의 데이터화를 통한 체계적인 시스템 교육, 관문 사역자들의 역량 강화와 양성, 외부 기관과의 후원 및 연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선교연합회는 “관문 사역자들이 군선교 핵심 기관과 교회 당사자들에게 제언하고, 또 관문사역자들도 선교정책을 듣고 경청함으로 추후 컨퍼런스의 희망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내년 제3회 관문선교 컨퍼런스는 주로 관문 사역자들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