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겸손·개성 있는 글, 상록수 정신으로 사는 이들 다룰 것
흑백 200페이지 미만 발행, 전 세계 선교지에 보내질 예정”

2022년 10월 상록수문학 월간전환호 표지
▲2022년 10월 상록수문학 월간전환호 표지

상록수문예인협회(대표 최세균 목사)의 문예지 ‘상록수문학’이 계간에서 월간으로 전환, 10월 월간 전환 재창간호가 발행됐다.

상록수문예인협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북구 도봉로 상록수문예원에서 월간 출판 감사예배를 드린다고 20일 밝혔다.

상록수문예인협회는 심훈 선생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의 나라사랑 정신인 ‘독립운동, 농촌계몽운동, 교육사업, 복음전도운동’을 기리기 위해 문학으로 나라사랑 운동을 펼치는 문학단체로 상록수문학동인회, 상록수문학회 등이 소속돼 있다. 시 낭송회, 문학기행, 상록수문학아카데미, 상록수문학기도회를 진행해 왔으며 ‘상록수문학’을 발간 등을 통해 신인 문인을 발굴, 양성하고 국민 정서함양 사업 등을 펼쳤다.

특히 25년의 역사를 지닌 ‘상록수문학’은 첫 5년은 연간으로, 이후 20년은 계간으로 300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발행됐다. ‘상록수문학’에 게재되면서 등단하거나 이미 등단하여 활동하는 기존 문인들, 또 시 낭송을 좋아하거나 전문적으로 하는 시인 등이 작품을 게재해 왔으며, 주로 기독교 문인들이 중심이 됐다.

‘상록수문학’은 이달부터 월간으로 전환되면서, 우수하고 탁월한 작품보다는 진실하고 겸손하며 개성 있는 글들을 중심으로 편집 방향을 바꾸었다. 또한 상록수 정신을 가지고 상록수처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급적 많이 소개하는 취지로 편집됐다.

발행인·시인 최세균 목사
▲발행인·시인 최세균 목사

시인으로서 상록수문예인협회 대표이자 월간 ‘상록수문학’ 발행인인 최세균 목사(그사랑교회 원로목사)는 “세상의 화려한 겉치장에 치중함을 거부하는 의미에서 흑백으로 편집하고, 세상이 너무 큰 것 위주로 돌아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에서 200페이지 미만의 얇은 책으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또한 “가난한 문학 선교 동인들이 피 같은 회비를 모아주어 만들어졌다”며 “선교 차원에서 전 세계 선교지에 보내질 예정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록수문학 2022년 10월호 월간 출판 감사예배’와 함께 ‘제230회 문학나눔 장세일 문우 추모 시낭송회’도 열린다. 행사는 출판기념 문학강좌와 출판감사예배, 신인상 시상식, 공연 및 특별시낭송회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