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VWI 주관 MPRO 제1기 수료감사예배
16일까지 새문안교회 갤러리에서 선교 사진 전시회 열려
이번 예배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새문안교회 내 새문안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토브와 바라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선교 사진 전시회에서 드려졌다. 전시회에는 이번에 수료한 10개국 14명 선교사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선교사가 전문적인 사진을 배운다’라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개념의 프로그램인 만큼, 2017년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비자발적 철수를 한 선교사들이 많았던 키르기스스탄에서 시범 과정으로 시작됐다. 2017년 10월에는 5개국 13명의 선교사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모여 10박 11일간 1차 인텐시브 교육을 받고, 2018년 5월에는 9개국 23명이 불가리아 소피아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10박 11일간 2차 인텐시브 교육을 받았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은 MPRO 교육의 기획 배경에 대해 “선교 역사적으로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신생 독립국가가 전통적 방식의 선교적 접근경로를 봉쇄하기 시작했으며, 10여 년 전부터는 한국 선교사들도 세계 각 곳에서 이를 실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더욱이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은 선교사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선교적 접근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선교사로서의 존재의 문제라는 것을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Photo+Graph)은 단어에서 보여주듯 ‘빛이 그리는 예술’로서, 빛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빛 되신 예수의 속성과 창조를 이야기할 수 있는, 어느 문화권에서도 예술과 인문학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상의 복음전도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은 “특히 신학을 공부한 분들은 미학에 신학적 해석을 덧붙일 수 있어, 사진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교육 취지를 밝혔다.
‘토브’(tov)는 ‘복된 상태, 기쁜 상태’로, 하나님이 창조를 완성하신 후 하나님이 보시기에 복되고 좋은 상태이다. ‘바라크’(barak)는 ‘복을 주다’라는 뜻으로, 토브의 복된 상태를 유지하고 완성하기 위해 주는 복이다. 박원희 목사는 “창조의 아름다움인 복됨의 토브가 바라크에 의해 유지되고 완성된다”며 “토브와 바라크 사이에는 ‘라아’(ra’ah)라는 ‘보다’가 존재하는데,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와 구속의 아름다움을 보는 자가 바라크를 흘려보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완성한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토브와 바라크를 연결하는 라아로, ‘토브 라아’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는 심미안이며 영혼의 카메라 옵스큐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인선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서명호 독일 선교사의 대표기도 후 다옴콰르텟의 축하 연주, 조윤태 홍콩엘림교회 목사의 말씀, 함철훈 대표의 수료증 및 사진가증 수여, 새문안교회와 VWI에 대한 감사패 증정, 홍경환 예장통합 선교총무, 조대식 KCOC 사무총장(전 캐나다 대사), 윤형중 홍콩선교교회 목사의 축사, 유동수 키르기스스탄 선교사의 답사, 김호동 불가리아 선교사의 축도로 드려졌다. MPRO 1기 수료생들은 7일 GOOTV 사진기자로도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