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선 박사
▲故 서광선 박사
이화여대 명예교수 서광선 박사(92)가 26일 밤 10시 30분경 코로나19로 소천했다. 향년 92세.

고(故) 안병무, 서남동 교수 등과 함께 1세대 민중신학자로 불린 서광선 박사는 진보적 교육자이자 신학자, 목회자로 민주화와 기독교 사회운동 및 평화통일 운동에 일평생 힘썼다.

1931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출생한 서 박사는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이며, 반공, 반독재를 설파하던 아버지 서용문 목사가 인민군에 학살당하면서 보수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을 시작했다. 그러나 12년간 미국 유학 생활 중 사회참여적 신학의 세례를 받고, 귀국 후 민주화와 기독교 평화통일 운동 등에 앞장섰다.

미국 로키마운틴대학교와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유니언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석사(M. Div), 밴더빌트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박사 학위(Ph. D)를 취득했다.

귀국 후 1964년부터 1996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문리대학장, 교목실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군부 정권 시절, 정치적 이유로 1980년부터 1984년까지 해직당하기도 했다. 그 기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수학하여 예장통합 목사로 안수받고 압구정동 현대교회에서 담임을 맡았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세계YMCA 회장을 역임하고, 미국 유니언신학대학원과 드류대학교 신학대학원 초빙교수, 홍콩 중문대학교 명예교수, 홍콩 주재 아시아 기독교고등교육 연합재단 이사 및 부회장, 세계교회협의회(WCC) 신학교육위원회 실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독 언론 베리타스 회장과 논설주간, 혜암신학연구소가 발행하는 「신학과 교회」 초대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종교와 인간」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반성」 「한국기독교의 새 인식」 「한국기독교 정치신학의 전개」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기차길 나그네길 평화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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