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비전2030실천운동 시작, 거점교회 모집
군인교회서 양육받은 청년을 지역교회로 재파송

한국교회 다음세대 선교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국군종목사단(군목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기독교군종교구)가 10년간 매년 10만 명씩 총 100만 명의 청년을 양육하여 한국교회로 파송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군목단과 군선교연합회는 ‘군선교 비전2030실천운동’의 목표로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백만 장병을 한국교회로’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2030년까지 매년 육·해·공군·해병대 신규세례자 6만 명과 기 세례자 4만 명을 군인교회에서 양육하고, 한국교회로 내보낸다는 구상이다.

군선교연합회
▲진중 세례식 모습. ⓒ군선교연합회
군선교연합회는 “단 이는 선교실천운동을 이끌어가는 핵심 구호이자 목표로, 주어진 숫자에만 집중하여 한 영혼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선교 비전2030실천운동의 핵심개념은 군선교의 본질적이고 기초적인 3대 중점사역인 ‘진중 세례’ ‘양육 및 관리’ ‘파송’과 일치한다. 사역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지속적으로 변화해가는 선교환경과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3대 중점사역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군목단과 군선교연합회는 기존 사병, 부사관, 장교 훈련소에서 열리는 ‘관문세례’와 각 자대에서 전도하여 세례를 주는 ‘제자찾기 세례’ 등 ‘진중 세례사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다음 세례받은 이들을 양육하고 관리할 때는 한 영혼이 다른 영혼을 전도하고 재생산하는 영적 역량을 갖춘 ‘건강한 제자화’를 목표로 군별 양육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군선교연합회
▲양육 사역 모습. ⓒ군선교연합회
이렇게 양육, 관리한 장병들은 전역 후 한국교회로 파송된다. 기존 출석교회가 있는 장병들은 출석교회로 재파송하고, 출석교회가 없는 장병들은 지역별로 청년 사역에 집중하는 거점교회로 파송하게 된다.

군선교연합회는 “군에서 양육받은 청년들이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점교회가 꼭 필요하다”며 “거점교회는 청년 공동체가 있고 청년 전담사역자가 있는 지역교회로, 실제적으로 군선교 비전2030실천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강한 의지가 있는 전국 교회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목단과 군선교연합회는 군선교 비전2030실천운동의 안착과 성패에는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에 달려있다고 보고, 현재 각 교단과 전국지회, 한국교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7일 오전 10시에는 한국교회와 함께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