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용기총 임원들이 이날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예배 회복을 위한 성명서’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용인시 내 11개 지역기독교연합회 및 860여 교회를 대표하는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용기총, 회장 이용현 목사)는 11일 국민의 기본권과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정부 방역 지침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형평성 있는 방역 정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대면 예배를 반복하여 금지하고, 교회가 코로나의 온상인 양 현실을 호도한 데 대해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전·세종·충남·충북기독교총연합회 등에 이어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도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예배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용기총 임원, 회원 목사 등 30여 명은 이날 용인 처인구 송전교회(권준호 목사)에서 예배 및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예배 회복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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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 회장(앞줄 가운데)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용기총은 “2020년 7월 8일 정세균 전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의 절반이 교회발’이라는 허위 사실을 언급한 이후 8월 19일 ‘대면 예배 금지, 비대면 예배 허용’이라는 전대미문의 예배를 통제하는 사태를 초래하여 지금도 이 통제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 2월 1일, 중앙사고수사본부 윤태호 총괄반장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확산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고, 다만 식사나 소모임에서만 일부 감염자가 나왔을 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현 방역 당국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용기총은 “지금 교회는 예배 외 성경공부나 식사 등 소모임을 하지 않는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한 채 예배만 드리려는데, 이것마저도 방해하는 정부의 행정명령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종교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이는 특정 종교를 차별하는 공권력의 행사로써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에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관공서 등은 종일 모여 근무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각종 쇼핑 시설에서는 개인위생만 강조하고 거리두기 제한이 없으며 △교회와 환경이 유사한 영화관은 한 칸만 띄어 앉으면 되고 △공연장은 최대 5,000명까지 입장이 허용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에 반해 교회는 좌석 수 대비 10% 대면 예배만 허용한다. 이는 종교 자유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반하는 위헌적 조치”라고 주장하고 “다른 모임 시설과 비교하여 예배 인원에 대한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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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총 임원들이 이날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예배 회복을 위한 성명서’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그러면서 용기총은 “대면 예배는 기독교의 생명과 핵심이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이며 성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적으로 체험하는 수단으로, 이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모임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초대교회 사도들은 성도의 교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를 신앙고백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용기총은 “이상과 같이 성도의 교제가 매우 중요하지만, 교회가 불편을 감수하며 정부 방역 정책에 앞장서서 협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이런 선의를 악용하여 부당하게 예배의 자유를 통제하는 잘못된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과 종교 자유가 억압받는 정부 행태에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순교자의 정신을 따라 예배를 사수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정부의 기독교 역차별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전 교회가 일어나 예배 회복에 앞장설 것을 선포한다”면서 △정부는 예배에 대하여 ‘비대면 허용’이라는 성립되지 않는 용어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교회가 코로나19의 온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을 공식 사과하며 △연좌제 형식으로 교회를 통제하지 말고 예배 인원에 대하여 일반 다중 시설과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과 이웃 돌봄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를 코로나 극복의 동반자로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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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총 회장 이용현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1부 예배는 용기총 서기 전승호 목사의 사회로 회계 김동문 목사의 기도, 회장 이용현 목사의 설교, 공동부회장 권준호 목사의 환영사, 사무총장 최광희 목사의 광고, 공동회장 신동권 목사의 축도로 드려졌다.

이용현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권세’(왕상 18: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바댜처럼 우리가 가진 권세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사용할 때,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는 칭찬을 받게 될 줄 믿는다”라며 “이 성명서를 내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2부 기자회견은 최광희 목사의 진행으로 이용현 목사의 성명서 낭독 및 구호 제창, 공동회장 이진상 목사의 식사기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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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날 1부 예배 사회를 맡은 서기 전승호 목사, 기도를 한 회계 김동문 목사, 환영사를 전한 공동부회장 권준호 목사, 광고를 전한 사무총장 최광희 목사, 축도를 한 공동회장 신동권 목사. ⓒ이지희 기자
공동부회장 권준호 목사는 이날 “용기총의 이번 성명 발표가 작은 불씨 및 도화선이 되어 다른 지역까지도 퍼져나가 더 많은 지역 기독교연합회에서도 예배 회복을 위한 일들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사무총장 최광희 목사는 “그동안 서로 화합하여 방역과 이웃사랑에 협조하는 선한 취지로 정부 방침을 한국교회가 수용해 왔는데, 정부 기관이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정부의 현 조치가 부당함을 일반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정부에도 선한 협조의 뜻을 악용하지 말 것을 부탁할 필요가 있고, 연합회도 그동안 예배와 관련한 충분한 조치와 대처를 해주지 못한 데 대한 목회자님들의 아쉬움을 불식시켜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발표할 수 있게 되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용기총 직전 사무총장 최성균 목사는 “처음부터 외부에서 강권적으로, 정권이 공권력으로 예배를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초헌법적이고 위헌적 발상이다. 또 초기부터 예배에 대한 우리의 소신을 밝히고, 예배에 목숨을 거는 교회로서의 본질을 드러내지 못하고 일부 교회가 먼저 자진하여 비대면 예배를 드리겠다고 했다”며 “이번 발표가 어찌 보면 만시지탄이지만,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각 교회도 현실적 실리와 기독교의 진리를 따르는 명분 앞에서 예배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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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예배 회복을 위한 성명서’ 기자회견에 앞서 예배가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한편, 용기총은 복음주의 교회와 용인 지역 단체가 연합하여 지역사회를 복음화하고, 기독교 정신과 문화를 보급·확산·정착 시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며, 정보 교환 및 친목, 전국적인 기독교 연합운동과 협력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매년 4, 5월 중 최대 1만 명이 모이는 용인시기독교복음화대성회를 개최하고, 매년 10월 용인시 교회 축구선교축제도 열었다. 용인시 11개 지역기독교연합회별로 매년 부활절연합예배와 6.25구국대성회도 진행했다. 코로나로 대부분 연합사역은 잠정 중단됐으나, 매주 월요일 지역기독교연합회가 돌아가며 주관하는 목회자월요기도회와 매월 한 차례 월요일 용기총 부부조찬기도회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꾸준히 드리고 있다.

용기총은 이번 성명 발표 이후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예자연)와 연계하여 용인지역 교회의 예배 회복에 힘쓰기로 했다. 오는 8월 16일 용기총 부부조찬기도회에는 김영길 예자연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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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총 임원들이 이날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예배 회복을 위한 성명서’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예배 회복을 위한 성명서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제4차 팬데믹이 발생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4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발표한 후 이를 두 번이나 연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면 종교활동을 전면 금지하였다가 두 번째 연장 발표 때에는 예배실 수용인원의 10% 이하로 99명까지 현장 예배 참석을 허용하는 등 다소 완화하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역 조치는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보거나 비슷한 위험도를 가진 다른 시설과 비교해 볼 때 형평성 있는 조치라고 할 수 없다.

2020년 7월 8일에 정세균 전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의 절반이 교회발’이라는 허위 사실을 언급한 이후 8월 19일 ‘대면예배 금지, 비대면 예배 허용‘이라는 전대미문의 예배를 통제하는 사태를 초래하여 지금도 이 통제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2021년 2월 1일에 중앙사고수사본부 윤태호 총괄반장을 퉁해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확산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고 다만 식사나 소모임에서만 일부 감염자가 나왔을 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기에 더욱 방역 당국의 정책에 불만을 아니 가질 수 없다 할 것이다.

지금 교회는 예배 외에는 성경공부나 식사 등의 어떠한 소모임도 하지 않고 있다. 교회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한 채 단지 예배만 드리려는데 이것 마저도 방해하는 정부의 행정명령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종교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이는 특정 종교를 차별하는 공권력의 행사로써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

오늘날, 관공서 등은 종일 모여서 근무하고 있으며,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이나 각종 쇼핑 시설에는 개인위생만 강조할 뿐, 거리 두기의 제한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또한, 교회와 환경이 유사한 영화관은 한 칸만 띄어 앉으면 되고 공연장은 최대 5000명까지 입장이 허용되고 있다. 이에 반해 교회는 좌석 수 대비 10%의 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있다. 이는 종교의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반하는 위헌적인 조치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다른 모임 시설과 비교하여 예배 인원에 대한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

대면 예배는 기독교의 생명과 핵심이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의 공동체 또는 그 장소이며, 교회의 주된 역할은 예배와 성례전이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이며, 성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적으로 체험하는 수단이다. 교회의 이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는 모임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초석을 놓았던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성도의 교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를 신앙고백에 포함시켰다.

이상과 같이 교회의 기능 가운데 성도의 교제가 매우 중요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불편을 감수하며 정부의 방역 정책에 앞장서서 협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선의를 악용하여 부당하게 예배의 자유를 통제하는 잘못된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과 종교의 자유가 억압받는 정부의 행태에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순교자의 정신을 따라 예배를 사수할 것을 다짐한다. 그러므로 계속된 정부의 기독교 역차별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전 교회가 일어나 예배 회복에 앞장설 것임을 선포한다.

이제 우리는 정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정부는 예배에 대하여 ‘비대면 허용’이라는 성립되지 않는 용어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

1. 정부는 교회가 코로나19의 온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을 공식 사과하라.

1. 정부는 연좌제 형식으로 교회를 통제하지 말고 예배 인원에 대하여 일반 다중 시설과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라.

1.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과 이웃 돌봄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를 코로나 극복의 동반자로 존중하라.

2021년 8월 11일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용현 목사 및 회원 일동

구성동백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기흥구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남사읍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모현읍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백암면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수지구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양지읍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용인시기독교중앙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원삼면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이동읍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포곡읍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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