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세코 선교 유치원 건축 마무리 비용 지원
“천국을 품은 바세코의 푸른 꿈, 은성이 함께합니다”

은성국제선교회
▲은성국제선교회가 필리핀 바세코 선교 유치원 건축 지원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은성국제선교회

은성국제선교회(이사장 김정자)가 필리핀 바세코 빈민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 건축 비용을 후원하는 등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선교 활동에 나섰다.

은성국제선교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의 필리핀 바세코 빈민 마을 선교 기간 중인 17일 바세코 선교 유치원에 건축 지원금 800만 원을 후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유치원은 세계 5대 빈민 마을로 꼽히는 필리핀 바세코에 문주연 선교사가 복음전파를 위해 세웠으며, 매년 100여 명의 아이가 입학하며 바세코 복음화와 지역 사회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하지만 매년 태풍과 우기철의 잦은 침수로 건물 안전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수년 전에는 지자체의 일방적인 도로공사로 건물 입구가 완전히 봉쇄되며 부득이 기존 유치원 건물을 허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마을 주민들의 기도 등으로 새롭게 건축이 시작됐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건축이 중단된 채 유치원은 3년 넘게 문을 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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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완공을 위한 건축 자재들(좌)과 이달 중순 공사 현장을 방문한 선교단(우) ⓒ은성국제선교회

그러던 중 은성국제선교회가 한기총을 통해 유치원 완공 비용을 지원하면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문주연 선교사는 “은성국제선교회의 후원으로 우리 교회와 마을의 숙원이었던 유치원을 완공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유치원으로 들어오는 공사 자재를 보며, 하나님이 이곳을 기억하고 사랑하고 계심을 전심으로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선교사는 “이곳은 필리핀 사람들도 거들떠보지 않는 극빈 지역으로, 은성국제선교회가 보여준 사랑은 이곳에 드리운 빈부의 벽을 허물고, 아이들이 새롭게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성국제선교회 김정자 이사장은 “필리핀 바세코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일에 함께할 기회를 주신 한기총과 바세코 현지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곳은 하나님의 꿈이 찬란히 펼쳐져 있는 곳이다. 천국을 품은 바세코의 푸른 꿈에 우리 은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어 참으로 영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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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열린 ‘필리핀 바세코에 퍼지는 희망의 노래 – 클래식 콘서트 및 유치원 건축 지원 선교단’ 발대식에서 은성국제선교회 김정자 이사장을 대신해 한형규 장로(오른쪽)가 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왼쪽)에 건축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은성국제선교회

김정자 이사장은 또 “우리 선교회는 고(故) 호세길 목사님께서 해외선교의 비전을 갖고 세운 선교단체로, 하나님의 복음이 닿는 모든 곳에 은성의 사랑을 나누자는 목표로 지금껏 일해 왔다”고 말하고 “은성의 가족들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했던 예수님의 지상명령과 오직 그 명령에만 복종하겠다던 호 목사님의 다짐을 기억해, 앞으로도 세계선교와 사랑 나눔에 전력하는 선교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은성국제선교회는 청주은성교회를 1981년 4월 설립한 고 호세길 목사가 세계선교의 비전으로 출범시킨 선교단체다. 2024년 10월 호 목사가 갑작스레 소천하며 후임 이사장에 김정자 사모가 추대돼 활동 중이다.

한편, 한기총은 7월 17일 은성국제선교회 등의 후원으로 필리핀 바세코 현지에서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대표 김혜영)와 클래식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