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하나님 나라

서기원 선교사
▲서기원 선교사
사도행전 1장 3절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예수님의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였다. 복음서 설교의 중요한 주제가 하나님 나라였기에 여러 가지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해 주셨다. 부활하신 후에 천국에 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가르치신 것도 하나님 나라였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구약의 성도들이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와는 다른 개념이다. 구약의 성도들이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는 완전한 미래의 나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완전한 미래이며 완전한 현재의 나라이다.

믿음의 성도들의 삶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현재를 하나님이 통치하는 영역으로 만들어 가는 삶인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 나라의 영역인 것이다. 삶의 모든 부분이 하나님이 통치하시도록,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 다스리는 영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제사장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주민 선교에서도 하나님 나라가 중요한 개념이다.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다. 히브리서 11장 13~16절은 믿음의 사람들도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살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육신의 고향을 넘어서 더 나은 영원한 본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서 한국에 와서 복음을 듣고 변화된 사람들이 하는 큰 고백은, 자신의 진정한 고향은 육신의 고향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이라는 고백이다. 이주민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진 후에 진정한 고향이 하나님 나라인 것을 발견할 때에는 삶의 모습이 변한다. 물질의 욕망에 잡혀서 살던 사람이 자유롭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코로나 이후로 이주민 교회 및 한국교회는 더욱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한국교회는 나그네인 이주민 교회를 섬기는 가운데 자신들이 나그네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천국을 향해서 가는 나그네임을 깨닫고, 욕심을 버리고 함께 더불어 나누면서 살아가는 삶이 되도록 해 준다.

8. 부흥

호세아 10장 12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새롭게 하시고 부흥을 주신다.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개혁과 부흥을 통해서 세상을 새롭게 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셨다. 가장 어둡고 죄악이 관영할 때에 회개하게 하시고 부흥을 주셨다. 한국교회도 지금 어려운 시대를 보내고 있다. 영적으로 혼란하고 무기력하고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주민 교회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겪게 하시는 것은 이것을 통해서 한국교회 및 이주민 교회를 새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본다. 이 때에 진정으로 회개하고 새로워지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부흥을 한국교회와 이주민 교회에 주신다. 특별히 세계선교의 사명을 가진 한국교회는 다시 한번 새로운 부흥을 경험하고 새로운 세계선교의 임무를 완성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부흥은 한국교회의 변방에 있는 이주민 교회들,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통해서 도전을 받고, 그 불길에 의해서 개혁하고 부흥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믿는다.

코로나 팬데믹은 지금 전 세계가 겪는 상황이다. 언제 이것이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상당한 기간이 걸릴지 모른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과 함께 코로나 시대에 그 상황 가운데 어떻게 지낼 것인지를 준비해야 한다. 이 팬데믹을 통해서 교회를 개혁하고, 궁극적으로 부흥을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고 우리는 더욱더 겸손하게 회개하며 진정한 부흥이 임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끝>

서기원 선교사

부천몽골교회 담임목사
GMS 다민족사역 공동체 훈련팀장
KIMA(한국이주민선교단체협의회) 공동대표
KWMA 이주민 선교 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