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예배

서기원 선교사
▲서기원 선교사
요한복음 4장 23절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예배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은 자녀들과 만나시고 예비하신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그래서 예배를 바로 드릴 때 성도의 삶은 복된 삶이 된다. 그러나 예배를 바로 드리지 못할 때 삶의 문제가 발생한다. 가인과 아벨의 사건도 제사(예배)의 문제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것을 목숨처럼 여긴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면서 예배가 성전의 제사에서 신령과 진리로 예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나 어디서나 예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주민 선교 초기에는 예배보다는 긍휼의 사역이 많았다.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배가 우선이 되지 않는 긍휼 사역은 열매가 없다. 그래서 이주민 사역도 예배가 중심인 사역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예배를 드리는 데 언어의 문제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의 언어로 예배하는 것이다. 설교자가 이들의 언어가 가능하면 가장 좋으나 통역을 세울 수도 있다. 일부 교회에서는 한국어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에게 한국어로 충분히 가르쳐서 한국어를 이해하면 가능한 방법이다.

예배 시간도 주일성수를 철저하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는 주일성수를 철저하게 배울 때 이주민들의 신앙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한국을 찾아왔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주일성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들에게 주일성수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들이 주일성수에 대해서 바르게 배우고 간다면, 고국에 돌아가서도 변함없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주일에 예배당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그래서 온라인 예배가 만들어졌다. 이 예배에 대해서 처음으로 접하는 교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에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활용해야 한다. 먼저 지도자가 이 예배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비록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지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은혜로운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영상 예배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성도 한 사람에게 자세하게 가르쳐서 소통하며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예배만 아니라 교육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로마서 12장 1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예배는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삶으로 드리는 모든 부분이 예배가 되어야 한다. 특별히 코로나 사태로 이러한 삶이 절실히 필요하다.

5. 교회

에베소서 1장 22절~23절 “교회는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와 보이는 교회가 있다. 보이지 않는 교회는 우주적 교회로 하나이며, 보이는 교회는 지역교회로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교회가 있다. 성도는 두 교회를 바로 알고 바로 섬겨야 한다. 먼저 우주적인 교회를 알고 지역교회를 섬겨야 문제가 없다. 그러나 우주적인 교회를 알지 못하고 지역교회만을 알고 섬기기 때문에 교회를 차별하고 연합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주민들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차별하는 것도 우주적인 교회를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이 동물과 식물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모든 존재를 독특하고 다르게 창조하신 것이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명령하셨다. 이 명령이 인간에게 처음으로 주신 문화명령이다. 다양한 문화를 언급하신 것이다. 이 명령이 다문화선교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다문화에 대한 언급이 성경에서 근거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 사회는 다문화를 다문화가정에 국한해 생각하고 있다. 교회가 앞장서서 다문화의 중요함을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코로나 사태는 본질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가? 다시 새롭게 정립을 해야 한다. 먼저 보이지 않는 하나의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까지 민족을 따라, 교단과 신학을 따라 구분되어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된 모습에서 원래의 하나의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들은 서로 분열한 것을 회개하고 성령 안에서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한국교회만 아니라 이주민 교회들과도 진정한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해외의 교회와도 연합을 이루어서 선교해야 한다.

우주적인 교회만 아니라 지역교회도 중요하다. 우주적인 교회를 섬기는 것처럼 지역교회를 섬겨야 한다. 지역교회는 민족별, 지역별 차이가 있다. 한 교회 안에도 다양한 은사가 있는 것처럼 다양한 교회가 있는 것이다. 서로 그 독특함을 인정할 때에 다양함 가운데 풍성한 은혜가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새롭게 세워지는 교회가 글로컬 처치(Glocal Church)이다. 열방이 한국에 거주하면서 세워지는 교회로, 열방과 한국의 성도들이 함께하면서 이루어지는 교회다. 지역에 발판을 두고 있지만 국제적인 연대를 이루며, 구성원만이 아니라 예배의 형태 및 교회의 운영도 기존 한국교회와 다른 형태의 교회다. 이러한 여러 민족의 교회가 한국에 세워지면서 새로운 교회의 모습으로, 새로운 개혁과 부흥의 불씨를 마련해 가고 있다. <계속>

서기원 선교사

부천몽골교회 담임목사, GMS 다민족사역 공동체 훈련팀장
KIMA(한국이주민 선교협의회 공동대표)
KWMA 이주민 선교 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

※이 글은 2020 제6회 열방선교네트워크 이주민 선교포럼 발표 내용으로, 주최 측의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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