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한국 전쟁 70주년인 지난 2021년 6월 25일 북한 선교에 힘쓰는 모퉁이돌선교회가 ‘남북한 병행성경’을 발간하였다. 앞서 2007년에는 북한어 신약성경, 2015년에는 구약성경을 완성, 인쇄한 바 있는데, 올해에는 ‘남북한 병행성경’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일차적으로 북한 사람들이 알기 쉬운 현대 북한어 성경을 만드는 데 일차적인 목적도 있지만, 남한 사람들이 북한 언어를 습득하여 통일되었을 때, 언어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을 감소시키고, 복음 통일의 기초를 놓는 목적도 있다. 이번에 발간된 남북한 병행성경이 북한에 있는 성도들에게 안전하게 전달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복음 통일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0. 중국 중앙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홍콩의 빈과일보(Apple Daily)가 2021년 6월 24일 자 신문 발행을 끝으로 폐간되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만들고 난 후 지난 1년 동안 홍콩의 언론 자유가 통제됐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가 발행하는 언론 자유지수에서 홍콩은 지난 10년 동안 54위에서 80위로 급락하였다. 또한 홍콩언론인협회가 5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의 응답자들이 홍콩의 언론자유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홍콩에서 중국 정부의 압력과 보안법 시행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언론과 종교의 자유가 다시금 회복하며, 신앙과 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1. 지구는 하나(One Earth) 저널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세기말까지 지구의 온도가 섭씨 3.7도 상승할 경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수단-사헬(Sudan-Sahelian) 지역이 영향을 받게 되며,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의 속도로 증가할 경우 세계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이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4월 19일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또한, 2020년 세계 기후 상황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관측 이래 2020년도 지구의 평균온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5,0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기후 재난과 코로나19의 피해를 동시에 입었다고 하였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와 식량 생산의 감소로 위기에 처해 있는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보호해 주시며, 각국 정부가 파리기후협약에 제시된 목표를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22. 아프리카연합(Africa Union)이 에티오피아 최북단 티그레이 지역에서 인권 침해 협의에 대한 조사위원회 활동을 시작하였다. 조사위원회는 지난 7개월 동안 이 지역에서 유혈 분쟁으로 일어난 인종청소와 인권 침해 등에 대해서 국제 인권법 위반 혐의가 심각하고 대규모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모든 관련 정보와 증거를 수집할 권한을 갖게 되었다. 이에 대해 에티오피아 정부는 아프리카연합의 조사위원회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함으로 갈등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아프리카연합 주도 하의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활동이 잘 이루어지며, 유혈 분쟁이 속히 종식되어 이 지역에 안전과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하자.
23. 지난 6월 18일 이란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대미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Ebraim Raisi)가 국민 61.9%의 압도적 지지로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라이시는 미국 국무부에 의해 제재를 받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핵 협상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이란 대통령 당선인과 미국과의 핵 협상이 잘 진행되어, 불필요한 갈등과 중동지역에서의 긴장이 조성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24.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베트남 인권 단체(Vietnam Human Rights Network)가 6월 20일에 발표한 2020~2021 베트남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최소 288명의 양심수를 교도소에 구류하고 있으며, 올해 5월까지 최소 79명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억류 대상에는 언론인, 소셜미디어 사용자, 종교인, 반부패 활동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단체는 “베트남정부는 종교의 자유, 의견과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차별, 자의적 체포 및 구금, 재판 공정성 침해 등 기본적인 인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베트남에서의 초법적인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인권과 자유의 침해가 감소되고, 교회와 선교사들의 사역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하자.
25.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아동에 대한 살해, 학대, 납치, 소년병 징집 등의 범죄에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는 21건의 분쟁에서 약 2만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위반 행위가 집계되었으며, 2020년 가장 많은 위반은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 중 8,521명의 어린이가 소년병으로 징집되어 2,674명이 사망하였고, 더 많은 소년병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어린 소년을 강제적으로 징집하여 전투에 동원하는 행위가 사라지도록 기도하자.
26. 미군의 고위 장성의 말을 인용한 워싱턴 타임스의 기사에 의하면, 아프리카 대륙이 이슬람 극단주의의 다음 세계 근원지가 될 준비가 보이면서 ‘테러의 산불’이 아프리카를 휩쓸고 있다고 한다. 알카에다, IS 그룹과 분파들의 세력이 아프리카, 특히 북부 사헬지역에서 더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 사령관인 타운센드 장군은 모든 극단주의 그룹이 이곳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며, 아프리카 전역의 안보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였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잘 연합하여 자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잘 소탕하여, 안전한 국가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7. 2010년 1월에 발생한 대지진 이후로 미완성인 복구 작업과 대규모 반정부 시위, 불법 납치의 일상화 등으로 극심한 불안 가운에 있는 아이티에서, 조브넬 모이즈 현직 대통령이 7월 7일, 자신의 집에 침입한 괴한들에게 암살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였다. 전체 빈곤율이 60%에 달하는 극빈국으로서 지속된 불안과 정국의 혼돈이 아이티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아이티의 정치와 지도력이 속히 안정되고, 경제와 의료 등 모든 분야의 정상화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자.
28. 6월 9일 방글라데시의 기독교인, 힌두교인, 불교인 등의 소수 종교인들은 이슬람을 국교로 확립한 1988년 수정헌법에 반대하는 ‘블랙데이’(Black Day) 시위에 참여하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기독교 지도자는 “헌법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세속 국가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국교가 이슬람교라고 한다. 이는 명백한 모순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이슬람 근본주의와 종교적 증오심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016년 3월에는 방글라데시 대법원이 이슬람을 국교로 제정한 법안을 폐지하고 세속국가로 돌아가자는 청원을 기각하여 이슬람이 자국의 국교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의 헌법이 보장한 세속 국가의 규정이 실제로 법적 인정을 받아,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예배하며 전도와 선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하자.
29. 아프리카 케냐는 인구 4천4백만 중 약 1천6백만 명이 상시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빈곤으로 인해, 교육, 보건, 영양, 보호, 주거지, 물과 위생 같은 기본적인 필요까지 채움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장 위기에 처한 사회계층은 빈곤 가정의 청소년들과 200만 명이 넘은 고아들로서 대를 이어지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케냐의 기독교인 비율은 가톨릭을 포함하여 80%에 가까우며, 복음주의 기독교 인구가 40%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와 극심한 빈부 격차 때문이다. 명목상의 신앙이 만연한 케냐 교회와 신자들이 진실한 신앙으로 회복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지도층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가 없어지고, 빈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군의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된 현장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2021년 9월 11일까지 공식철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NATO 30개 회원국도 성명을 내고 단계적 철군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현장의 미군 장군들은 미군과 NATO군이 철수한 후에 아프가니스탄의 지도부가 단결하지 못하면 내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철군 후에도 외교와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분과 내전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외국 군대의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지도자들이 잘 연합하고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이 잘 체결되어, 사회가 안정되고 국민들이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며 교회도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끝>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