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통일선교원 설립기념 및 원장 취임예배
▲예장고신 총회장 박영호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고신총회 통일선교원
11일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가 폐쇄되자 교회가 소속된 예장 고신총회 총회장 박영호 목사는 기독일보와의 통화에서 “당국이 이렇게 빨리 폐쇄 명령을 내리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마음이 많이 아프다. 저뿐 아니라 고신교회 구성원들이라면 모두가 마음 아프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본당에서 간격을 두고 주일 대면예배를 드려온 세계로교회에 대해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은 11일 시설 폐쇄를 명령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이 개정·시행된 후 관련 조항에 따른 조치다.

부산 세계로교회
▲10일 간격을 두고 주일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는 부산 세계로교회. ⓒ세계로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박영호 목사는 이날 “세계로교회와 손현보 목사님이 예배를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 교회에 대한 당국의 폐쇄 명령은 단지 세계로교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총회 임원회를 소집해 교단 차원에서 어떻게 세계로교회를 도울지, 그리고 이 일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논의할 것”이라며 “감염병예방법이 헌법에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만약 있다면 그것을 고치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