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경영연구원(원장 이형재) 산하 좋은경영연구소(소장 박철)가 지난 18일 제18회 여름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2층에서 개최하고, 성경적 경영원리와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성경의 세계관과 경영원리'를 주제로 오픈세미나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의 '창세기에 나타난 성경적 세계관과 경영원리', 김세중 아주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마태복음에 나타난 성경적 세계관과 경영원리'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논찬은 오종향 뉴시티교회 목사, 배종석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신기형 이현교회 목사, 이윤재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박철 좋은경영연구소 소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경제와 기업 활동은 매우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성경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성경의 세계관 속에서 경영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예측하기가 어려울수록 성경 속에서 경영의 지혜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섭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 한정화 교수는 CEO의 세계관, 경제관, 재물관, 인간관, 도덕성과 윤리, 기업관 등의 기본관점이 기업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창세기에 나타난 성경적 세계관의 핵심원리인 '창조, 타락, 소유, 생명, 공급, 언약, 소통, 화해의 원리'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한정화 교수는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속에서 자기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 형성의 출발점"이라며 "특히 기업을 경영하는 CEO는 창세기에 나타난 세계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핵심원리를 자신의 삶과 경영 의사결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교수는 또 "하나님 자신이 우주의 근원이시고 최고 의사결정자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륜과 지혜의 일부분이라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경영의 탁월성과 윤리성을 모순되지 않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기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 시대 크리스천 CEO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중 교수는 또 "사업 실패, 세상의 이목,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의 안식과 행복의 기회를 빼앗는다"며 "크리스천 경영자들이 크리스천임을 고백하면서도 기독경영을 하겠다고 선포하기는 두려워하는 현상이 많은 것은 '기독경영 프로세스가 결코 쉽지 않으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전체 자유토론 시간에 논찬자들과 참석자들은 성경적 세계관과 경영원리 연구를 위해 건설적인 토론과 발전 방향을 활발히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