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세계 교회를 향한 박해의 증가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상당한 기세와 다양한 형태로 그리스도인에 대학 적개심이 높아졌습니다. 한국교회가 볼 수 없는 저곳, 2억 6천만여 명의 주의 자녀는 깨어지는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국제오픈도어의 글로벌 전략팀(GSP)의 추정에 의하면, 최소 향후 5년 동안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놀랄 일은 아닙니다. 역사 속에서(특히 사도행전의 역사 속에서) 박해는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향한 세상의 위협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복음의 확장 이면에는 이중성, 곧 박해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와 함께 친밀히 걸었고, 세상은 교회를 미워했습니다. 적대감이 커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위협과 박해는 하나님의 기회가 되어서 복음의 역사를 진척시켰습니다.
이러한 흐름과 경향 가운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특히 박해의 한 가운데서 씨름하는 사람들을 기억해 봅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당시 14살의 수잔(Susan)의 이야기입니다. 무슬림 가정에서 그리스도가 구원자임을 발견하고 소녀는 개종했습니다. 아버지는 딸을 작은 방에 감금했습니다.
오빠는 아버지 몰래 땅을 파고 작은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오빠는 이 작은 구멍으로 바나나 조금과 몇 모금의 물을 주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 오빠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감금한 문이 열렸습니다. 수잔은 말하거나 걸을 수 없었습니다. 머리카락이 노랗게 변했고, 손톱은 길었으며 눈은 가라앉았습니다. 당시 몸무게는 20kg 정도 보였다고 합니다. 걸을 수 없게 되었지만, 주를 부인하거나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 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6, 27).
하나님께서는 한국 땅과 한국교회에 풍요와 자유, 그리고 성장과 발전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한 때 뉴욕타임스지는 세계 50대 교회 중에서 22개가 한국교회라고 발표했습니다. 지금 그 교세와 성장이 둔화하긴 하였지만, 60여 개국에서 신음하는 2억 6천만 명의 그리스도인에 비하면, 우리 삶의 질은 너무나 비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저 땅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한 몸으로, 한 형제자매로 보십니다. 이렇게 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너희에게 주어진 풍요와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해 주십시오!
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 정규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