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음성캠퍼스로 시작된 글로벌선진학교(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GVCS)가 2011년에 문경캠퍼스의 개교에 이어 2015년에 미국 펜실베니아에 학교를 개교함으로써 아시아권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제화 교육기관으로 주목받는 명실상부한 기숙형 중·고등학교(Boarding Secondary school)가 되었다. 개교 16년 만에 3개의 보딩스쿨을 설립하였으며, 현재 음성 430명, 문경 420명, 미국 170여 명 등 약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특히 미국 펜실베니아 캠퍼스는 약 120여 년 동안 미국 참전용사 자녀(Veterans's Children)를 위한 기숙학교였다. 185에이커(약 22만 평)의 광활한 대지 위에 타운하우스형 기숙사, 각종 교육 기자재를 갖춘 학습동, 두 개의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채플,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 풋볼 경기장, 도서관, 보건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중·고등학교다.
현재 GVCS 펜실베니아 캠퍼스 학생들은 영성과 인성교육의 결과로 생활 태도나 사회성, 창의력 등이 성공적으로 발현되고 있다. 특히 평범한 학생들이 GVCS만의 독특한 교육과정을 통해 성장하여 지속적으로 탁월한 대학진학 결과를 선보이고 있어 그 교육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음성, 문경, 미국 캠퍼스에서 배출된 학생들의 약 40%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대학교로, 약 20%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대학교로, 약 20%는 중국, 일본,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권 대학교로, 20% 내외는 한국대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이중 40% 이상의 학생이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세계 100위권 명문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GVCS 펜실베니아 캠퍼스가 위치한 스코틀랜드(Scotland) 마을과 체임버스버그 (Chambersburg) 등 인근 도시에서 GVCS의 우수한 교육 성과가 회자되면서 현지인 자녀들의 입학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오는 학생들, 남다른 학업 성취와 STEAM 교육과정, 태권도 및 스포츠 특성화 프로그램이 주는 특이성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주요 요소로 평가된다.
학교 측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2~3년 내에 세계화된 명문 학교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 7월 초에는 글로벌청소년포럼(G.Y.F), 국제학력경시대회(G.A.O), 펜경성체육대회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인 시펀스버그 유니버시티(Shippensburg University)에서 개최된다. 이미 상·하원의원, 시장, 교육감 등 이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하기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VCS는 "내년에 열리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GVCS 교육의 진면목을 들여다보게 된다면 학교를 향한 다양한 관심과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GVCS 펜실베니아 캠퍼스는 저개발국가 출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인도주의적 교육정책의 일환으로서 페이스 김(Faith Kim) 박사의 기금후원에 힘입어 2016년부터 일명 FAD 장학생을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학업성취와 생활 태도 등 다양한 부분을 심사하여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가장 많은 시혜를 받는 학생들은 비자발급에 필요한 비용, 항공 비용, 기숙사비, 학비, 용돈 일체를 지원받는다. 그 외의 학생들에게도 가정형편과 학업성취 정도에 따라 상당 부분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이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한 학생은 2017년도에 인도네시아 학생 1명, 2018년도에 인도네시아 학생 1명, 2019년에 카자흐스탄 학생 1명이 졸업하였으며, 현재 12명의 학생이 GVCS 펜실베니아 캠퍼스에서 재학하고 있다. 이들의 국적별 분류를 보면 중국 1명, 과테말라 3명, 엘살바도르 3명, 르완다 3명, 카자흐스탄 1명, 몽골리아 1명이다.
GVCS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 있다면 바로 독특한 교육과정이다. GVCS만의 특화된 교육 중에는 STEAM 융합교육, 글로컬프로젝트, 국제교류활동, 태권도 교육 및 신앙교육 등이 있다.
1) STEAM 교육
과학(Science), 첨단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을 융합시킨 교육과정으로, 점진적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 및 스마트시스템의 사물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맞춤식 교육이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산업발달에 따라 글로벌 융합기술사회로 변하고 있는 이 시대를 아우르기 위해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 양성이 교육혁신의 중요한 관건"이라며 "과도한 경쟁의 선진국에 기반을 둔 대학교육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탁월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제3세계 개발도상국과 주요 문화권에 진출하여 국위를 선양할 인재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 적극적인 국제교류 활동
GVCS는 매년 지구촌청소년포럼(Global Youth Forum) 및 국제학력경시대회(Global Academic Olympiad)를 개최하여 국내 및 각 대륙의 해외 자매학교들과 국제교류활동을 강화하고 국제봉사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2007년 시애틀에서 보잉사의 후원으로 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현재까지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국제적인 주요 이슈에 대해 열띤 토론과 연구발표를 통하여 국제적인 시야를 갖게 하고, 인종과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또래 간 국제네트워크를 형성해 미래의 지구촌을 주도할 인재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GVCS의 독특한 교육특징 중 하나는 전교생 태권도 교육이다. 태권도 프로그램은 졸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며,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최소 태권도 2~3단 이상을 취득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전교생이 유단자인 GVCS는 블랙벨트를 수여 하기 전에 유단자로서 갖추어야 할 인격과 품성교육을 실시하여 질서, 예의, 섬김의 자세를 갖추도록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자신을 지키는 호신 무술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자기 스스로는 물론 이웃을 위협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여 물리적 위협 앞에 담대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4)영성교육
기독교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설립된 GVCS는 형식적인 신앙교육보다는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 체험을 하는 기회를 통해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믿는 사람들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오늘의 사회적 상황을 반성하며 좀 더 신앙 고백적인 삶의 기반을 갖추게 하여 진정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GVCS 캠퍼스에서는 스코틀랜드 스포츠 디비전(Scotland Sports Division)을 별도로 운영하여 탁월한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분야별 메이저리그 출신 스포츠 지도자들이 포진하여 고등학교 과정 및 고등학교 졸업 후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문훈련을 통하여 스포츠 선수로서 명문대학에 입학하도록 지도·육성하고 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미국 내 대학스포츠 협회(NCAA)가 인정하는 우수대학으로 졸업생들이 진출하고 있다.
GVCS 국내 캠퍼스의 아쉬운 부분은 영어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취약점이다. 그러나 펜실베니아 캠퍼스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영어 노출빈도가 매우 높으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글로벌 역량을 최대한 함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개별적 청소년 유학과정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목표의식을 굳건하게 세워주는 곳이기 때문에 유학생에게 최고의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