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jpg2017년 제25차 봄학기 FIM 이슬람선교학교가 3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10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9시 서울 영등포 FIM선교센터에서 열린다.

FIM 이슬람선교학교(1년 2학기 과정)는 개혁주의 관점에서 이슬람을 배우며 이슬람을 통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해 준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한국교회 내 이슬람선교신학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기독교인이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 이유와 이슬람에 대한 종교개혁주의자들의 견해, 이슬람의 믿음과 행동기둥, 이슬람원리주의와 지하드, 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 예수와 무함마드 비교연구, 이슬람의 문화와 선교전략, 이슬람과 여성,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 한국 이슬람의 어제와 오늘, 전망 등을 다룬다. 강사는 유해석 FIM국제선교회 대표, 김성봉 한국개혁주의장로교 연구소장, 김지호 칼빈대학교대학원 교수, 소윤정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신인철 시흥상부교회 목사 등 이슬람 관련 논문을 쓴 현직 교수 및 이슬람 선교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유해석 선교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테러 성향이 있는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한 이유는 미국에서 이슬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중동이 과거 비잔틴 기독교제국이었으나 오늘날 모두 이슬람 국가로 바뀐 것은 무슬림 이민 때문이었는데, 미국도 이슬람 인구가 급속도로 성장하자 위기의식을 느끼고 무슬림 입국을 금지시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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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기 가을학기 FIM 이슬람선교학교 수료생들. 사진=FIM국제선교회
미국에 최초로 이슬람이 들어온 계기는 아프리카 노예들을 통해서였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고슬라비아와 알바니아, 팔레스타인 이주민들이 들어왔고 1970년에는 30만 명의 아랍인이 이민 왔다. 현재 미국의 무슬림은 총인구 약 3억 1,600만 명 중 0.9%인 285만 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무슬림은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42%, 인도인 24.4%, 아랍인 12.4%, 아프리카인 5.2%, 이란인 3.6%, 터키인 2.4%, 남아시아인 2%, 백인 미국인 1.6%, 기타 5.6%다. 유해석 선교사는 “이들은 미국 전역에 흩어져서 살고 있지만, 22개의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며 “시카고에만 약 100개의 모스크와 약 50만 명에 가까운 무슬림이 살고 있다”고 알렸다. 또 미국 전역에는 약 135만 명의 이란인이 살며, 그 가운데 80%가 무슬림이라고 말했다.

유해석 선교사는 “한국도 저출산, 고령화와 노동인력의 부족으로 이슬람국가(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인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로부터의 이민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 이슬람 인구는 1956년 208명에서 60년 만에 약 25만 명으로 성장하는 등 무슬림 공동체가 한국 안에서의 미전도종족으로 소리 없이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선교사는 “외국 무슬림들도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국과 유럽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개종자들의 약 80%가 기독교인인 만큼, 한국교회도 이슬람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IM 이슬람선교학교 모집대상은 이슬람권 선교 관심자와 목회자를 비롯하여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시 3월 10일까지 13만 원, 이후로는 15만 원이고 40명 선착순 등록 마감한다.(문의: 1599-5591, www.fim.or.kr)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