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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란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이사야 33:2)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항상 주의 은혜와 평강이 깃든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랫동안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응답하시는 하나님
2년 만에 바울선교회의 전체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월 초에 있었던 바울선교회의 전체수련회, 새하늘선교회의 30주년 기념예배와 수련회를 통하여 영적 재충전을 하고 많은 동역자분들과 은혜로운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듣지 못했던 선교지의 소식과 여러 선배 선교사님들을 만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정겨움이 있었습니다. 8월엔 고향에 가서 연로하신 큰 외숙모님을 뵙고, 수술 후 병환으로 요양병원에 계신 작은 외삼촌을 뵙고 올 수 있었습니다. 88세의 고령에도 농사일을 하시고 계신 큰 외숙모님과 오랜 지병을 겪으며 주님께 순복하고 입으로 시인하며 믿음을 가지게 된 외삼촌을 만나 뵈었습니다. 특히 외삼촌의 회심을 보고 주님의 참 은혜가 무엇이고, 그분의 능력이 얼마나 크신지를 체험하였습니다.

큰 누님이 전도할 때마다 “나는 대마귀가 씌어 있으니, 나에겐 아무리 전도해도 소용없다”고 복음을 거절하셨던 외삼촌. 운동과 박력으로 다져진 풍채로 시비를 걸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당당한 그 외삼촌이 많이 연약해져 있었고, 주님이 긍휼히 여기심으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병석에서 딸 하은이에게 “하은이는 네 이름대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복을 나누며 살아라”고 말씀하셨는데, 외삼촌의 그 한마디가 아이에게 지침이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기도제목이었던 외삼촌의 구원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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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G Centeral
아크라 방문 여정
그동안 협력선교를 위해 만나 왔던 ECG교단에서 다시 한 번 면담을 요청해서 아크라에 다녀왔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위해 구입한 중고차의 볼조인트와 앞 유리, 헤드라이트 등을 수리하였습니다. 편도 700여km를 달려서 아크라의 ECG교단본부에서 총회장과 재무담당 목사님과 회의를 가졌습니다. 향후의 선교사역에 대한 비전과 분담 및 협력부분을 좀 더 구체화하여 타말레에서 열릴 11월 ECG총회에서 결정하자는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아크라에 머무는 동안 한 선교사님의 사모님이 산후조리를 잘못해 온몸이 추운 후유증이 아직도 몸을 괴롭히고 있다고 방문요청을 했습니다. 그 댁에서 사흘간 머물며 가지고 간 쑥뜸과 부항으로 치료를 도왔습니다. 왕쑥뜸과 부항으로 치료를 하는데 많이 추워하셔서 홑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남편 선교사님은 현재 가나대학에서 제자훈련사역을 하고 계셨고 형제 3명을 한 집에 기거하며 숙식까지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그 사역을 현재에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일엔 함께 레곤의 가나대학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했습니다. 가나 최고의 대학이라 캠퍼스가 아름답고 조용했습니다. 사모님을 사흘 정도 치료해 드리니 조금 차도가 보여서 계속 자가치료를 하도록 저의 쑥뜸기와 쑥뜸을 나눠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ECG와의 협의
11월 27일에 타말레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Nyangpala의 ECG 교회의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총회에서 가나 각 지역의 교회현황에 대한 보고를 하는 도중에 총회장이 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70여 명의 목회자와 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저희 부부가 인사를 하고 교회개척을 함께하는 협력 선교사로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총회장은 제 의사를 잘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ECG는 WEC선교사들이 세운 가나교단인데 35년 정도 되었고, 현재는 WEC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선교단체와도 협력하여 교회개척 및 교육시설 운영 등을 통한 전도사역 등도 하고 있습니다. 거주비자를 신청하는데 가나교단의 QUOTA를 쓰기 때문에, ECG에 약간의 행정비 부담을 협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학생비자의 신분으로 언어공부를 하며 사역이 열려지길 구하며 나아갑니다. 모든 일이 쉽지 않고 더딘 것이 마음을 어렵게 하지만 모든 역경을 참고 견디시며 인간을 사랑하셨던 주님을 생각하며 그 분의 인도하심을 찾고 구합니다.

기도제목
1. 가나의 교회가 북부 무슬림 전도사역을 위해 헌신하도록
2. 좋은 성품의 현지 동역자를 만나 M전도사역을 할 수 있도록
3. ECG와의 협력관계가 진전되고 거주비자문제가 해결되도록
4. 하마탄과 건조한 환경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5. 다그반어에 지혜를 주셔서 원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6. 후원교회와 동역자 분들의 삶을 형통하여 열매 맺게 하소서
7. 한국의 형제, 자매의 믿음생활과 경제가 안정되도록

가나에서 손관원, 이소영 선교사 가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