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d.jpg한국교회의 성장이 1990년대 초반 이후 정체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하양세로 접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대헌 부원장(한국선교연구원)은 지난 31일 서울 목동 목산교회에서 열린 제39회 한국 선교학 포럼에서 ‘한국 내 디지털 1세대의 사회문화적 성격에 대한 연구와 선교적 제언’을 주제로 발제하며, 선교인류학적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정체 원인을 살폈다. 

먼저, 이 부원장은 교회가 선교적 공동체가 되는데에는 두가지의 필수적인 요소가 요구된다고 했다. 하나는 진리의 담지자로서의 역할이고 두번 째는 그 진리를 전할 선교적 상황에 대한 이해인데, 한국 교회는 전자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며 후자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부원장은 한국 내 디지털 1세대의 사회문화적 성격을 이해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스키마 이론적 틀을 적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설명하며, 스키마 이론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였다. 스키마 이론이란, 특정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동일한 인지 과정을 통해 공유하는 집단을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인류학 이론이라고 설명하며, 이 스키마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사람들이 특정한 상황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지에 대해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세대(넷세대)를 웹2.0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 즉, 1977년 1월에서 1997년 12월 사이에 태어나 디지컬 환경속에서 성장한 세대로 정의하였고, 기성세대라고 할 수 있는 아날로그환경 영향하(1977년 12월 이하)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구별을 지었다. 또, 그는 웹2.0의 특징과 맞물려 있는 디지털 세대가 갖는 사회문화적 성격을 총 5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 특징으로는 평등주의적 성향, 협력적 성격, 참여적 성격, 

그는 한국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두 요소는 무속과 유교라 설명하며 무속은 조화의 추구, 즉흥성, 자발성의 특징이 있지만, 성리학의 영향을 받은 유교적 특징은 수직,남성,정적, 공동체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조선 시대 이전에는 무속적 특징이 민족의 사회 문화적 원리였지만, 조선 시대 이후에는 성리학을 받아드리고 유교를 국교화함으로 유교적 특징이 한국인의 사회 문화적 원리를 이루며 지금까지 이어 왔다"고 했다.  유교적인 성격이 기성세대의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디지털 세대는 무속과는 유사한 점이 많지만 기성 세대와는 충돌적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인의 뿌리 깊은 곳에 각인되어있는 무속의 사회문화적 원리가 드러난다면 디지털 세대에 더욱 부합하는 사회문화적 성격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부원장은 이 시대의 교회의 지도자들의 대부분이 기성 세대임을 강조하며  "전도적인 동기로 많은 돈을 들여 청년들을 위해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 보다는 그들의 문화적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했다. 

발제 이후에 최형근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가 논평에 나섰다. 그는 발표에 대해 "젊은 세대들과 차세대 선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선교적 접근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 교수는 "좋은 제인이긴 하지만 보다 구체적인 제안으로 나갔으면 하고, 디지털 세대를 복음으로 접급하며 설득할 수 있는 리서치들이 더 많이 시도되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