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an.JPG지난 2011년 1월 중순 수단의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동남쪽으로 138킬로 떨어진 도시 와드 마다니(Wad Madani)에 있는 한 수단 장로 교단(Presbyterian Church of the Sudan) 소속 교회가 무슬림 급진주의자들에 의해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7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 장로 교회의 성도들은 여전히 무슬림 급진주의자들의 공격을 두려워하여 예배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한 기독교 단체가 공개했다.

이 장로 교회의 마우박 하마드(Maubark Mamad) 목사는 교회가 불탄 후 아무것도 이루진 것이 없으며, 경찰도 수사를 주저하여 단 한 명도 교회 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마드 목사는 또한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수단을 이슬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기독교인들을 제거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을 향한 위협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 수단에 거주하는 한 익명을 요구한 교회 지도자도 남 수단이 지난 2011년 7월에 독립한 이후 북부 수단에서 반(反) 기독교 활동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북부 수단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향한 무슬림 단체의 압력과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이 지도자는 밝혔다.

기독교를 공격하라고 선동하는 반(反) 기독교 성향의 아랍어 신문 알 인티바하(Al Intibaha)는 북부 수단이 이슬람 국가이자 순수 아랍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동과 북 아프리카의 아랍계 국가들은 수단을 아랍 국가로 간주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북부 수단에 다수 차지하는 민족이 아랍계이지만 이들은 실제로 수단의 여러 토착 부족들과 오랫동안 혼합되어 왔기 때문이다.

북부 수단에서 아랍계를 중심으로 하는 이슬람 국가 건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반면 수단에서 이슬람을 따르는 이들이 줄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단이 분리되기 전에 무슬림의 비율이 61% 였지만 지금은 55%로 낮아 졌다는 통계가 있다.

지난 2010년 수단의 알 바쉬르(Omar al-Bashir) 대통령이 수단을 이슬람 법 샤리아(sharia) 법과 이슬람 문화에 기반을 두고 아랍어를 공식어로 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이후 수단 정부의 기독교 공동체를 향한 적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에 의하면, (남수단 독립 이전의) 수단의 전체 인구가 4,320만 명이며, 무슬림 공동체는 전체 인구의 61.4%인 2,651만 명이고 기독교 공동체는 26.1%인 1,128만 명이다.

Compass Direct News,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7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