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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자살률이 지난 2년 동안 17% 증가하여 매일 10명의 이란 주민들이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으로 이란 정부 관계자가 발표했다. 

이란의 최고 법의학 수장 아흐마드 샤자이(Ahmad Shaja’i)는 한 이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3월부터 3개월 동안 952명이 자살을 했는데, 이는 2010년 같은 기간 동안 870명이 자살한 것과 비교할 때5% 정도(실제 계산상으로는 9% 이상임, 역주)가 증가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또한 그는 자살한 이들의 70% 이상이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한 전직 외교관은 이란의 자살률은 서구보다 항상 높았으며, 최근 경제와 사회 상황이 좋지 않자 젊은이들 가운데서 자살이 더욱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젊은이들은 결혼을 강요받으며, 결혼한 이후에도 경제적 능력이 없어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5년 이래 이란의 인구는 2배로 증가하여 왔고, 이란은 정부의 보건 환경 개선 노력으로 중동에서 가장 높은 평균 수명(72세)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란의 젊은이들은 30%가 넘는 실질적 실업률로 고통을 받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이란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펼치는 이란인 포트킨 아자르메르(Potkin Azarmehr)는 이란 국민들이 전에는 최소한 자신의 집은 가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살인적인 실업률 외에도 이란의 젊은이들은 정부의 강한 도덕적 종교적 압박을 받고 있다. 이란의 도덕 경찰(morality police)은 2011년 8월 중순 남부 해안 도시 반다르 압바스(Bandar Abbas)의 한 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던 17명의 젊은이들을 체포하였다. 또한 도덕 경찰은 최근 유치원들에 대해 아이들이 춤을 추지 못하도록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물론 미국과 아일랜드, 한국과 같은 부유한 국가에서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UN 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 의하면, 자살은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중에 최상위 중의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연간 1백만 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한다. 

망명한 이란의 이전 샤(Shar) 왕조의 막내 아들인 알리레자 팔라비(Alireza Pahlavi)가 2011년 1월 미국 보스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은 4년 전 그의 누나가 런던의 호텔에서 마약 중독으로 죽은 후에 발생한 것이다. 알리레자의 형 레자 팔라비(Reza Pahlavi)는 동생 알리레자가 고국의 수 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느끼는 그러한 압박감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를 비판하는 아자르메르는 이란의 불안한 정국도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6월 일어난 녹색 혁명(Green Revolution)이 아흐마디네자드(Ahmadinejad) 대통령의 강압적인 진압에 의해 소멸된 이후 많은 이란 젊은이들이 절망에 빠졌고 희망을 잃게 되었다고 아자르메르는 설명했다. 실제로 매년 수 만 명의 젊은이들이 이란을 떠나고 있다. 

이란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자살을 하는 이란의 남성들은 보통 목을 메거나 독극물 주사를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반면 여성들은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분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에 의하면, 이란 전체 인구 7,508만 명의 98.6%는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0.5%인 38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로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최고이자 전세계적으로는 2위로 인구 10만 명당 31명에 이른다. 이란은 최근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위의 자료를 통해 산출하면 인구 10만 명당 5명이 자살하는 셈이다.

(출처: The Jerusalem Post,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7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