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에서 보내는 기도편지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시편 126,5-6

한 낮의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8월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여기 프라하는 여름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막바지 늦 여름 더위가 인디안 섬머처럼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이 프라하의 고성도시를 오고 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쉬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 수련회와 캠프등, 모든 행사들을 마치고 새로운 성장을 위해 가을 사역을 준비하는 이 시간,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 동안 우리 주님 은혜 가운데 평안하신지요.
지난 3월 짧은 한국 방문기간에 천안의 갈릴리 교회와 분당의 지구촌교회 등을 방문해서 많은 은혜와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어 너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 많은 시간과 교제를 하기 원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주님 주신 은혜 감사하며 그 받은 은혜로 사역지로 돌아와 지금까지 평안한 마음으로 충만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어서 또한 감사를 드리며 그 동안의 사역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프라하 예치나 교회 소식
예치나 교회는 젊은 세대로 교체되는 과도기에 있으며 새로운 복음 전도의 열정을 가지고 일하려는 젊은 일군들이 들어와서 교회가 많은 힘을 얻고 있으며 또한 우리교회에서 성장한 젊은 일군들을 다른 지역으로 파송하는 사역도 감당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지난 4년 가까이 저희 집에서 모였던 체코어 홈 그룹의 멤버들이 이제 각자의 새로운 일터 또는 새 가정을 찿아서 다른 지역과 나라로 가게 되어 파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바바라’ 자매는 약간의 언어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연약한 지체인데 우리 주님께서는 이런 연약한 자매를 통해 불신자인 그의 부모를 전도하게 하시고 결혼도 힘든 상황에서 슬로바키아 출신의 개혁교단 목회자/ 윌리암 목사/를 만나 2년간 교제하다가 지난 6월 슬로바키아 Poprad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제 슬로바키아 동부의 개혁교회에서 목회자 사모로 사역하며 그 지역의 헝가리 소수 민족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식에 초대되어 신부측, 예치나 교회 대표로 참석해서 가족들과 서로 교제 하면서 많은 은혜와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이제 바바라 사모와 윌리암 목사님 가정이 주 안에서 서로 섬기고 그 지역을 복음화하며 은혜로운 사역을 감당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두 번째 파송한 형제는 ‘파벨’인데 그는 체코 제일 의대인 카를 의대생 시절에 예치나 교회의 영어코스에 들어와서 자연적으로 복음을 듣고 청년모임에 출석하다가 주님을 알게 되었고 친구인 룻과 마틴을 따라 우리 체코어 홈 그룹에 그의 약혼녀와 함께 참석하면서 성경을 공부하고 주님을 새롭게 영접하며 이제 세례를 받고 멤버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중 의사고시에 합격하여 신참의사로 남 보헤미아의 지방도시의 대학 병원으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인도하는 과정 중에 하나님께서 본인을 의사로 부르시고, 또 불신자 가족들을 전도하며 구원의 확신이 없는 약혼녀 ‘미샤’ 자매도 파벨을 통해 주님께로 인도되었으며 함께 세례를 받은 후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파벨 형제가 새로 일하게 될 ‘부데요비체’ 도시의 병원에서 크리스챤 의사로 성실히 일하며 그 지역의 연약한 감리교회의 핵심 일군으로 쓰여지기 원합니다. 


또한 예치나 교회에서 견습 목회자로, 청년 사역자로 그 동안 섬겨오던 ‘슬라보’ 전도사가 영국 ‘위클리프’ 선교회의 훈련을 거친 후 남 태평양 ‘피지’ 섬 인근의 미전도 종족의 선교와 성경 번역 사역을 위해 9월부터 영국에서 훈련을 받도록 파송을 했습니다. 
이들 젊은 일군들이 우리 예치나 교회에서 잘 성장하고 훈련 받아 다른 나라, 지역으로 나아가 각 자의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모 교회로서 이들을 후원하고 돌볼 수 있는 사역을 아낌없이 감당하는 예치나 교회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들차니 개척교회 소식
지난 5년간 새들차니 감리교회가 매년 7월에 있는 영어캠프로 인해 교회가 개척이 되고 새로운 목회자를 파송하여 교회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프라하 예치나 교회에서 매월 셋째 주일은 새들차니 교회에 가서 예배를 주관하고 / 설교와 성만찬/ 오후에 영어 클럽을 인도하는 사역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올 7월에는 벌써 5기 영어캠프를 주최하여 지난 7월 17일부터 23일 까지 약 71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여 은혜로운 캠프를 마치게 됨을 우리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캠프는 프라하교회가 주관한 것이 아니라 새들차니 교회가 주최가 되고 한국 선교사인 제가 전체적인 총괄 지도를 하고 미국 테네시 감리교회의 Charles Matson 목사님과 미국과 영국에서 온 10명의 영어 교육 담당 선교 헌신자들이 참석하여 오전에는 일반적인 영어교육, 오후에는 영어 성경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주제별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년, 갈수록 더 깊게 공격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이제 그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저희 감리교회의 영어 캠프가 영어 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과 찬양, 교회의 다양한 저녁 프로그램을 통해 복음을 듣는 귀한 시간임을 알게 되고 또한 시골의 어린 학생들이 이 캠프의 여러 행사들을 정말 즐기고 감사하는 것을 볼 때 저들의 영혼들이 이제 주님 앞으로 돌아와 영적 열매들을 맺을 때가 아주 가까옴을 느끼며 하나님께서 이것들을 기뻐하시고 기다리심을 몸소 깨닫습니다.
이제 이 새들차니 영어 캠프가 그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여름의 연례적인 행사가 되었으며 오후에 성경 말씀에 경청하는 어린 영혼들이 너무 귀하고 어린이 전도단의 복음 전도 초청 설교에는 8명의 학생들이 응답하여 헌신하는 결실도 있음에 감사 드리고 함께 이 사역에 동참한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 미국과 영국에서 온 단기 선교 헌신자들도 하나님께서 본인들의 재능을 사용하여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음에 감동하고 더 감사를 드리는 모습에 모두 은혜받는,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으며 이런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복을 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프라하 교회와 함께 동역하는 다니엘 목사, Jiri 전도사 부부의 새들차니 사역을 통해 캠프를 통해 말씀을 들은 영혼들이 교회에 정착하여 제자로 훈련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선교사 개인 동정과 기도제목
체코 땅에 들어와 복음을 전하고 교회사역에 힘쓴 것이 벌써 13년의 시간이 다 되었으며 프라하 교회에서 섬긴지도 7년이 되었지만 그 동안 안식년의 시간을 갖지 못해 몇 년 전부터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주님이 준비하시는 시간에 재 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앞서 체코 현지 교회들을 섬기고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프라하에 있지만 지방의 감리교회들을 때로는 방문하고 설교하는 사역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않은 더 풍성한 은혜를 주심에 감사하고 남 보헤미아 지방의 Vimperk 교회와 트래본 교회를 한국 안산 동산 교회의 찬양 워쉽 선교를 위해 단기로 파송 된 최 권사님과 방문하여 설교와 워쉽 찬양으로 체코 현지 교회와 
주님의 은혜를 나눈 것 감사하며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더 많은 교회들을 섬김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 선교사로서 이제 선교현장에서10년이 넘은 시니어 선교사로 한국교회 선교와 현지 한인 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하기 위하여 동 유럽 선교사 협의회의 임원/여성부/과 가을 학기부터 체코 한인사회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교감/를 돕는 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님이 허락하시는 데로 더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영적, 지적, 사회적인 역량과 리더쉽 위에 겸손한 미덕으로 공동체를 섬길 수 있도록 건강하며 재정적인 복도 주시도록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 주시기 원합니다.
늘 기쁨 가운데 앞서 새긴 시편 126편 말씀 처럼 우리가 ‘눈물을 흘리며 선교지에 씨를 뿌리러’ 나가지만 결국에는 주님 주시는 은혜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큰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2011년 8월 24일 프라하에서 김은주 선교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