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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는 그리스정교회 측이 최근 그리스의 경제위기와 이를 극복하려는 그리스 정부 당국의 노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와 국민이 일치협력하여 해법을 찾기보다는 각자 자신의 이해득실만을 고려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수도 아테네의 경우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서 대대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로 인해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들이 수 백 명의 시위대들을 과잉진압하고 체포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한 정당 및 주요 세력 간의 회담은 결국 권력 분점을 위한 논의가 되어 버렸고, 서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다가 결렬되고 말았다. 파판드루 총리는 회담 결렬과 상관 없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것이며, 새 내각이 의회의 추인을 받음으로써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고 긴축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긴축정책은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논평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복지 축소와 생활고를 불러온다는 점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그리스정교회의 영국 및 티야테이라 교구의 카리스 메티스 대변인은 현재의 그리스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그리스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하고, 그리스가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타개한다는 명분으로 자칫 독재 국가화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1967년에도 국난국복이라는 명분으로 정치인들의 반대를 군부에 의해 억누르면서 독재정권이 출현했던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금과 복지의 삭감, 혹은 삭감의 위기로 그리스의 일반 국민들이 매우 크게 절망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그리스 사태를 바라보는 유럽의 각국의 시각과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유럽의 각국이 합리적인 원인 분석과 해법의 제시, 그리고 지원은 없는 상황에서 그리스인들에게 극단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상황은 유럽의 주요 강대국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 내의 주요 야당이 내각 해산과 조기 총선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다른 당의 다른 인물이 집권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은 사심을 버리고 거국정부를 구성하고, 중도 좌파 성향의 정당과 국민들은 복지와 임금의 삭감을 받아들이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출처:푸른섬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