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장재필, 김정자 선교사입니다.
남미 페루를 품고 기도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성도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려드립니다.
페루의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나라유치원에서도 동물원에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리마에도 햇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가정 위에 주님의 밝은 빛이 가득하시길 축복합니다.
페루 리마의 정황들
페루와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루어졌습니다. 페루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페루 리마에는 페루전체의 1/3인구가 살고 있는데 30년 전 서울 산동네의 모습입니다. 도시주변에는 돌산 위에 빽빽한 판잣집과 완성되지 않은 벽돌집으로 형성되어 있고, 중심지를 벗어나면 도둑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 하루종일 줄을 서서 막노동의 일거리를 찾고 있으며, 거리와 버스 속에서는 사탕과 장남감을 파는 어머니와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부유한 사립학교도 있지만, 빈부차가 심하여 살기가 어려운 페루이지만, 농수산물과 광산물이 풍부한 땅입니다. 진정, 페루의 정치 경제가 정직하며 안정되도록 기도해 주셔서 여호와로 인하여 축복을 받는 백성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은 페루에서 첫번째 추수감사절을 맞이합니다. 하나님께서 페루선교사로 세워 주심을 감사하고, 후원교회 성도님들의 중보에 감사를 드립니다.
장선교사의 스페인어 학교(El Instituto ABC Espanol )
저는 페루 아레끼빠에서 스페인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온 선교사들과 함께 언어공부를 하며, 주말에는 고아원에 가서 봉사도 하고, 현지인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세계 각국 선교사들과의 대화와 중보기도를 통하여 주님은 세계선교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보게 하십니다.
스페인어학교는 2011년 3월까지 7개월의 과정으로 중급이상의 실력을 갖추어서 스페인어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내와 자녀들은 수도 리마에서 지내고 있고, 아내 김정자 선교사는 이미 스페인어를 함으로 아이들을 돌보며 현지인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나라와 세라는 제법 스페인어를 잘 합니다. 학교와 교회 주일학교에서 페루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어 감사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영적전쟁, 첫 비자여행(First Visa Tour)
지난번 아르헨티나에서 남미교단 선교사모임이 있었습니다. 초임선교사이며 비자기간도 끝날 무렵이라 겸사겸사 티켓팅을 했는데 출발하기 하루 전날 비행기 스케줄이 취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여행사측의 거짓말이었고 가짜 티켓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비자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 급히 페루국경의 칠레 아리까에 가서 다시 6개월의 비자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상상이 가지 않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아직 여행사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페루를 조금씩 알아가며 더욱 영적인 전쟁에 능한 자로서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되길 기도합니다. 얼마전에는 둘째딸 세라가 발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빠른 회복과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리며 깨끗하게 온전하게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라가 얼굴이 아닌 발에 화상을 입은 것을 감사하며, 다 낫게 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됨과 주님의 은혜를 날마다 누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페루선교를 통하여 남미와 중남미와 열방이 주께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후원교회와 성도님의 가정을 통하여 많은 성령의 열매와 사랑의 결실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가족은 베풀어주시는 사랑으로 오늘도 충성된 주님의 일꾼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아버지 하나님의 축복이 페루땅에 흘러 넘치소서
2. 페루땅에 영적 부흥으로 거짓의 영과 속임의 영이 떠나가게 하소서
3. 둘째딸 세라의 화상입은 발을 온전히 치료하여 주소서
4. 장재필 선교사의 스페인어의 진보와 예비하신 주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소서
5. 하나님의 성품과 강건케 하심으로 저희 가정을 부요케 하소서
6. 페루 비자와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소서
7. 선교하는 후원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