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jpg말라위(Malawi) 남부 지방에서 국제 기드온(Gideon's International) 협회가 이슬람 학교에서 성경을 배포하는 것에 불만을 품을 무슬림들이 시위를 벌이고 성경을 불태웠다.

말라위 무슬림 협회(Muslim Association of Malawi)의 사무총장인 쉬크 임란 샤리프(Sheikh Imran Sharif)는 이슬람 학교에서 기독교 성경이 나누어진 것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고, 무슬림 협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과격한 무슬림들이 성경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이번 무슬림 시위는 말라위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데, 한 기독교 지도자는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무슬림들이 성경을 불태우는 일을 저지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이번 일을 자행한 사람들을 체포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으나 불태워진 성경이 얼마나 되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 전역에서 성경 배포 사역을 하고 있는 국제 기드온 협회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의 22개 국가에서 9천만 권의 성경을 배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한 목사가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말하여 세계 무슬림들의 분노를 자아낸 일이 발생한 이후에 일어난 사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 있는 말라위는 전체 인구 1천5백만 명 중에 1백 7십만 명이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이들 무슬림 대부분은 남부에 거주하고 있다.

Reuters,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30호